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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07 16:29
[질문] 고고도 핵폭발 질문
 글쓴이 : 해달
조회 : 3,532  

질문이 있습니다.
북한이 수소탄인가 뭔가 하는 폭탄을 발사하면,
공중에서 요격하잖아요. 수소폭탄도 핵폭탄의 일종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데, 요격하면 공중에서 폭발하지 않나요?

찾아보니 고고도 핵폭발 일어나면 emp같은 효과를 낸다던데.

고층 대기권에서의 핵폭발. 강력한 전자기 펄스(EMPElectromagnetic Pulse)를 공격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폭발 고도에 따라 분류되고, 핵병기의 종류나 폭발 규모 등은 상관치 않는다. 고도 100km∼수 100km의 고층 대기권에서의 핵폭발에 있어서는, 대기가 대단히 희박하여 핵폭발의 효과에 있어서 폭풍은 별로 발생하지 않는다. 핵폭발의 에너지는 전리 방사선이 많이 차지하고 있다.

핵폭발에 따라 핵분열 후 1011초 이내에 발생한 감마선(X선)이 대기층 20∼40km 부근의 희박한 공기분자와 충돌하여 전자를 방출한다(Compton 효과, 아래 그림 오른쪽 참조). 방출된 전자는 지구 자장의 자력선을 따라 나선형으로 운동하며, 10나노초 정도에서 강력한 전자기 펄스(EMP)를 발생시킨다. 대기는 희박하므로 감마선은 멀리까지 갈 수 있고, 발생한 전자기 펄스의 영향 범위는 수평 거리로 100km에서 1,000km 정도까지 이르는 경우가 있다. 이 핵폭발의 영향은, EMP에 의한 전자 기기 장애가 대부분이므로, 대량 파괴 무기의 사용이면서 비살상이라는 성격도 가지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고도 핵폭발 [High Altitude Nuclear Explosion, 高高度核爆發] (국방과학기술용어사전, 2011., 국방기술품질원)


그러면 우리 군의 대부분이 전자 장비로 되어 있는데, 먹통이 되는 거 잖아요.

민간은 물론이고.

핵폭탄을 공중 요격하면 안 터지나요? 이게 질문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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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wave 16-02-07 16:33
   
핵분열이 시작되려면 핵물질 조각들을 순간적으로 합쳐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쇠조각 몇 개를 서로 용접하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강력한 압착이 필요하고요.

이렇게 압착되려면 정확히 설계된 그대로 각도/강도등 모든게 정확히 맞아야 합니다. 약하면 핵분열 시작되지 않고 강하면 파손되서 흩어져버릴테니까요. 각도 안 맞으면 역시 파손후 흩어짐.

핵탄두를 요격하면 위에 말한 핵물질 조각들 역시 산산히 흩어지게 됩니다. 도저히 핵분열이 시작될 수 없고, 따라서 핵폭발/EMP 등등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archwave 16-02-07 16:36
   
탄두를 파괴할 필요도 없습니다. 핵물질 압착이 일어나게 하는 뇌관이 정상 동작 못 하게 하기만 해도 충분하죠.

핵탄두의 경우 안전 문제 때문이라도 목표지에 도착할 경우에만 뇌관이 동작하도록 설정될텐데요.

핵미사일을 요격해서 파괴하지 못 하고 목표지에 도달 못 할 정도로만 해도, 핵무기 작동 못 하게 하는게 가능한거죠.

하여튼 요격했더니 뭔가 또 문제.. 그럴 일은 전혀 없습니다. 핵탄두에 들어가는 핵물질도 뭐 그리 양 많은 것도 아니니 크게 걱정할 필요도 없고요. 해봐야 10 kg 근처.
zzanzzo 16-02-07 16:58
   
요격했다고 핵폭발이 일어나지않습니다 핵폭발이 일어나려면 임계상태가 되어야하는데 여러가지 조건이 동시에 맞아야합니다. 요격시 핵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아주없다고 할수는 없겠지만 폭발이 일어나는 특수한 조건과 안전장치를 뚧고 핵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셔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archwave 16-02-07 17:43
   
아주 없다고 할 수 없다고 하면 그럴 수도 있구나라고 받아들이실 분들도 많을겁니다.

레고 조각들을 하늘에 던졌더니 저절로 조립되서 의자가 되었다 수준의 확률이라면 그냥 불가능하다고 말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몽골메리 16-02-07 18:17
   
레고...
호호호 님 센스 있으심
몽실통통 16-02-08 14:32
   
원자-수소탄의 폭발조건은 1억도 이상의 초고압-고온 플라즈마 상태가 되어야 됩니다.

쉽게말해 원자탄은 주위에 TNT를 폭발시켜서 이러한 조건을 만들게 되고요.

수소탄은 저런 원자탄을 여러개 폭발시켜서 손가락만한 수소탄이 반응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하늘에서 요격을 한다면 원자-수소탄이 터질 고온-고압의 상태가 안되니까.

폭발을 안하고 바닥으로 그냥 뿌려지고요.

설령 탄두는 안맞추고 미사일 몸체를 맞췄다고 해도 폭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합니다.

말이 미사일이지 대기권을 벗어나서 다시 들어올때 기본적인 고온, 고압에 견디도록 설계되어 있고

핵미사일 운반도중에 발사실패시 터지면 재앙이니 안전장치를 해놓습니다.

그냥 어중이 떠중이 들은바로는 기폭장치가 작동하는 여러조건중 하나가 대기권에 진입시 탄두 맨앞이
일정부분 녹아내리게 만든다는 기억이 있네요.
안그러면 평시에 지상에서도 위험하니까요.


한마디로 우리나라 킬체인작전으로 북한에서 발사직전인 핵무기를 미사일로 요격해도 원자탄은 안터집니다.
구름위하늘 16-02-08 23:16
   
비유적으로 이야기하면

요격이 되었다고 핵미사일이 EMP가 된다면
그 핵미사일이 발사대에서 상승할 때의 충격으로도 핵이 터질 수가 있다는 것과 거의 동일한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