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 전쟁당시를 생각하며 도시폭격을 상상하시는 분이 많은데...
그땐 이란군과 이라크군이 서로간 공세능력이 다 소멸해서 숨만 헐떡거리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상대방 군사자산이 그대로 남았는데, 탄도탄을 민간인 밀집지역인 도시에 쏘는 군대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다고 보는게 옳겠죠.
특히 민간인 폭격에 민감한 세계정세상 먼저 도시에 탄도탄 날리는 쪽이 지는 겁니다. 중국이나 한국이나 외부공급자원이 마르면 3개월도 못 버티는 나라들이라는 걸 생각해봐야죠. 애시당초 우리나 저쪽이나 탄도탄을 도시에 날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또 한국이 사거리 800Km짜리 탄도탄을 지침개정 5년도 되지 않아서 실전배치 하겠다고 벼르는 꼴을 보면 북경에 날릴 미사일이 있니 없니를 따지는 것도 굉장히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심궤도 비행을 하는 탄도탄을 통상 궤도로 날리면 사실 사거리는 약간의 비행알고리즘 개선과 개조만으로도 금방 올릴 수 있습니다. 편심궤도로 사거리 800킬로미터짜리라면 통상궤도 1100~1300Km달성은 예측가능한 범위에 들어갑니다...
실제로 사거리 500/800 현무2가 죄다 TCT(Time critical target)타격용이라 발사후 5분이내 적타겟 가격이 가능해야 하는 무기입니다. 통상적인 탄도탄의 비행속도가 아니라, 2차원적 관점에서의 접근속도가 마하 7쯤이 되어야 가능한 목표죠. 결국 탄도비행선이 직사포에서 쏜 포탄마냥 굉장히 낮고, 직선에 가까워야 가능한 목표가 됩니다. 이러한 미사일을 통상궤도로 되돌린다면 제가 아까 말한 사거리 1000Km이상 달성은 그리 어려운 목표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