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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21 22:16
[기타] 고체 로켓 100만 파운드 제한 의미 제대로 알기 해설
 글쓴이 : archwave
조회 : 3,009  

이거 원 하도 엉터리 기사들이 난무하는데, 그 뿌리는 역시 미국 까기 위해서 또는 미국에서 뭔가 더 얻어내기 위해 여론 조성을 위해서라면 어떤 억지, 날조를 해도 된다는 양심 불량 또는 엉터리 전문가들이 배후에 있겠지요.


심지어 조선 일보까지 낚여서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9/24/2012092400229.html 이런 희한한 기사를 내고 있는 판이니.. ( 조선 일보 기사의 잘못된 점은 이 글 뒷 부분에 해설 )


추력을 말하는데 왠 난데없는 [파운드*초] 라는 단위까지 만들어내는데 기가 막힐 따름이죠. 사거리 제한도 아니고 왠 파운드*초 ? 이런 식으로 제한할 필요 자체가 없습니다. 사거리 제한을 하는 판에 왜 이런게 필요하나요 ?


[파운드*초] 가 아니라 그냥 [파운드] 입니다. 추력이 100 만 파운드로 제한된다는 소리죠.

100 만 파운드를 흔히 쓰는 톤 단위로 환산하면 454 톤입니다. ( 2204.6 파운드 = 1 톤 )

그리고 kN 단위로 환산하면 4448 kN 이고요. ( 9.80665 kN = 1 톤 )


간단히 말해서 추력 454 톤짜리 고체 로켓을 개발해도 된다는 얘기입니다. ( 군사용이든 민간용이든 )


문제는 액체 연료 로켓에 비해 더 비싼 고체 연료 로켓을 이런 대출력으로 만들 필요가 없다는 점이죠.

( ICBM 만들거 아니라면 군사용으로도 필요없음 )


참고로 일본이 H2A 로켓에 쓰는 고체 로켓 부스터 SRB-A3 는 231 톤의 추력을 내는 물건입니다.


전세계 상업용 위성 발사의 60 % 를 점유했던 아리안 4 의 후속 모델인 아리안 5 의 고체 로켓 부스터 P230 은 330 톤의 추력이고요.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아리안 4 에서는 액체 로켓 부스터도 썼는데, 액체 로켓 부스터가 고체 로켓 부스터보다 추진력이 컸다네요.


100 만 파운드로 제한된다 해도 454 톤까지 허용이니 군사용이든 민간용이든 사실상 제한 없는거나 다를바없습니다.


다만 우주 왕복선에 사용된 고체 로켓 부스터는 1276 톤의 추력을 내는 것인데, 이런 괴물은 앞으로 미국조차 만들 일이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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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선 일보 기사에 나온 [파운드*초] 를 해석해보죠.


100 만 파운드*초니까 22 만 파운드 추력의 고체 로켓이면 고작 4.54 초만 작동하고 끝나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나이키 허큘리스 (현무-1 도 동일함) 의 로켓의 추력이 22 만 파운드 ( 100 톤 ) 입니다. 이걸로 4.54 초 작동시키면 얼마나 갈 수 있을까요 ? 최대 속도인 마하 3.65 로 달린다 해도 4.54 초 동안 겨우 5.64 km 만 갈 수 있을 뿐입니다.


나이키 허큘리스는 물론이고 모든 탄도 미사일들은 로켓이 꺼지고 난 다음 아주 약간 더 올라갔다가 내려꽂게 되는데, 거의 지상으로 다 와갈때쯤이 최고 속도가 나오게 되고요.


뭐 어쨌든 말이 안 되긴 하지만 아주 간단히 계산해본다면, 지상에서 발사하자 마자 마하 3.65 속도로 수직 상승이 가능하다 쳐도 최대로 올라갈 수 있는 고도가 겨우 5.64 km 란 얘기입니다.


나이키 허큘리스의 상승 고도는 45.7 km 입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


백만 [파운드*초] 란 제한이 있었다면 현무-1 조차 못 만들었다는 얘기입니다. 탄두 500 kg 달고 겨우 180 km 가는 미사일조차 제한에 걸린다는 얘기죠.


추력 말하는데 [파운드*초] 라는 것은 족보에 없는겁니다.


이미 위에 말했듯이 추력 백만 파운드로 제한되는 것은 예전 미국의 우주 왕복선을 복사할거 아닌 이상 부족할게 없는 것이죠.


결론은 군사용은 사거리/탄두 무게로 이거니 저거니 말이 많지만, 민간용은 고체든 액체든 사실상 제한 따위는 없다.


다만 454 톤을 초과하는 고체 연료 로켓을 만든다는 것은 ICBM 만든다는 것이나 다를바 없으므로 명목상으로라도 제한 걸어둔 것일 뿐. 물론 454 톤 이하짜리 고체 로켓으로도 얼마든지 ICBM 만들 수 있으니, 저로선 대체 이 제한은 뭐하러 걸어둔걸까 의문스럽고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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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바람 16-03-21 22:44
   
그동안 밀리관련 기사에서 기레기들이 단위를 엉뚱하게 해놔서 비웃음을 샀던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 누가 또 추력단위를 이해못하고 사고쳤나 보군요?....

하여간....기본 단위도 이해못하면서 뭔 기사를 쓴다고 쯧쯧....

근데 그동안 미사일 협정으로 발이 묶인게 사거리 제한 때문  아니었나요?

추력 제한은 전 처음 들어보네요...흐음...모르는 것 투성이군 난...
     
archwave 16-03-21 22:48
   
저 엉터리 기사가 2012 년 9 월에 나온 것인데, 한글판 위키에서 저 기사를 링크걸고 있더군요.

밀매게시판에 난입한 정치 지향성 논객 한 분이 저 기사를 링크하면서 엉뚱한 얘기하시길래 위 글을 썼습니다.

백만파운드 제한 자체가 있으나 없으나 별 의미없는거라 그동안 밀매들도 인식 안 할 정도였는데, 어째 저런 것을 귀신처럼 찾아내는지..
          
나무와바람 16-03-21 23:13
   
아 그런 거였군요....하긴 별다른 의미가 없는 조항이니 신경도 안썼겠죠 그동안 저건...
사거리 제한이라는 확실하게 눈에 띄는 걸림돌이 뻔히 있는데...
근데 음모론자, 안티들은 군사분야에 멀쩡한 사실이나 큰 문제가 안되는 부분들을
약간 조작해서 이쪽에 관심없는 대중들에게 엄청난 일이 터진거마냥 구라치기 바쁜게
어제 오늘일이 아니긴 하네요...고생하시네요...^^
현시창 16-03-21 23:09
   
대륙간탄도탄 SS-25토폴을 우주발사체로 개조전용한 START-1발사체의 1단발사체 솔리드 모터 최대추력값이 100톤입니다. 그 물건 페이로드가 약 500Kg인데, 비추력값이 높고, 추력제어가 용이한 액체로켓이라면 LEO페이로드값은 더 높아졌을 겁니다. 요컨데 추력값 100만 파운드란 소린 한국의 수준에선 사실상 '제한이 없다'라고 알아먹으면 되는 소립니다. 이걸 가지고 이러쿵저러쿵한다는 소린 그야말로 그 바닥에 대해선 최소한의 기초지식도 모르는 얼뜨기 인증하는 꼴 밖에 안되는거고요...

특히 항우연이 95톤급 엔진 9개를 묶어보겠다는 플랜을 세운것으로 보이는데. 이건 곧 미국이 걸었다고 하는 그 추력제한이란게 '단일모터'의 추력을 제한하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죠. 뭐 그나마 클러스터링 로켓의 최대추력값을 제한한다면 아, 그럴만도 하구나라고 생각이라도 해줄텐데, 실상은 그렇지도 않거든요. 이건 뭐 달탐사용으로 개발된 새턴5에 적용된 F1과 같은 모터를 개발하지 말란 소린데, 그 물건은 미국도 너무 비싸서 때려치운 상황입니다...

애시당초 그만한 물건은 외행성계 유인탐사선 발사용으로나 필요할텐데, 한국 단독으로 그 짓이 가능한 세상이 한 50년 후쯤에는 오려나요? 그 짓이 가능해도, 수지타산 문제로 국제공조를 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훨씬 수지타산 맞는 핵융합 연구도 국제공조하는 마당에...

아무튼 사실상 최대추력값 200~300톤만 되어도 페이로드 700Kg급에 사거리 7~8000Km급 ICBM제조가 가능하거든요...사실상 100만 파운드 이야기를 언급하는 자체가 굉장히 비현실적인 소리죠.  소양도 바탕도 바닥인 주제에 촛불들고 항의하자는 [비밀]아재들 꼬라지와 또 혹여나 그 꼬라지를 볼지도 모를 미국인들의 [멍청한 동양인들~낄낄]이란 비웃음이 오버랩되어 속이 뒤집어지더군요. 클클.

뭐, 나중가면 이 100만 파운드제한이 문제가 생기는 때가 오기는 올 겁니다.
그런데 제가 숨넘어갈때까진 안 나올것 같군요. 당장 항우연은 100만 파운드가 넘는 대추력 엔진 개발은 생각도 못하고 있거든요. 최소 2040년까진 말입니다.

'격'이란 건 남이 만들어주는게 아니고, 항의로 만들어 지는 것도 아닙니다. 내 '격'은 내가 만드는 거죠. 그저 본인들 격 떨어지는 짓이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르면 모르는대로 알기 위해 노력할 일이지, 알지도 못하는 걸 아는 척 선동하면 그게 뭐다? "사기꾼" 혹은 "선동꾼"이 되는 겁니다. 저기 비밀 아재들 썰을 가지고 당당히 토론에 임하다 일본애들 논리에 판판히 깨져나가는 '국뽕용사'들 꼬라지를 보면서 제가 요즘 일본 밀리터리 사이트나 블로그를 쏘스찾기 용도외엔 잘 안 찾습니다. 쪽팔려서...-_-(인조이 재팬등에서 수없이 갈려나간 국뽕들과 그 배후 비밀덕에 한국인들의 군사소양에 대한 평가가 아주 바닥이거든요.)
     
archwave 16-03-22 01:44
   
액체 로켓까지 포함해서 모두 다 100 만 파운드 제한이라 해도 별 문제없는건데, 고체 로켓 [만] 100 만 파운드 제한이거든요.

차후 제한에 안 걸리는 99 만 파운드 ( 450 톤 ) 짜리 고체 로켓 부스터를 만들어 쓸 정도라면 액체 로켓은 얼마나 큰 것을 만들려나.

하여튼 액체든 고체든 99 만 파운드 ( 450 톤 ) 짜리만 만들어도 이걸로 할 수 있는 것은 우주 왕복선, 우주 정거장, 달 착륙선, 화성 탐사선 등등 무궁무진하네요. 달에 가서 헬륨3도 가져오고 소행성에서 희귀자원들도 가져오고..

2012 년에 제한 같지도 않은 제한 갖고 난리 피우던 족속들이 있었다는 것도 문제인데, 그게 위키에도 버젓이 링크 걸리고 그 말도 안 되는 논란을 지금도 거론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문제.
          
케이투 16-03-22 15:13
   
보면 볼수록 화딱질하는 분이네
전에 님 혹시 개소문에서 활동한분 아닌가요 ?
이 발제글 개소문 그분 글인데 ..
               
archwave 16-03-22 16:02
   
무슨 얘기를 하는건지 ? 내가 누군가의 글을 배꼈다는 얘기 ?

내가 글 쓰는 스타일은 인용할 경우 출처를 명확히 말합니다.

개소문은 그 놈의 강제 스크롤 나온 후로 발 끊어서 모르겠고, 그 전에 활동이라 부를 정도로 글 쓰고 다니진 않았음.

이 주제는 뻔하디 뻔한거라 누가 쓰든 비슷한 글이 나올 수밖에 없을거에요.

국내 탄도 미사일중 추력이 공개되어 있고 적당히 조그만(?)거는 현무-1 뿐이기도 하니 예로 들건 이거 뿐이죠. 누가 쓰던 예로 드는건 현무-1 이고 설명하게 될 내용도 대동소이하게 될테니..

백만 파운드*초(!) 로는 수십 km 짜리 미사일도 못 만들텐데 이 정도 급에서 추력 공개된거 있나 찾아봐야 하나..
케이투 16-03-22 15:15
   
전 사드님만 보면 가생이 밀게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네요
     
archwave 16-03-22 16:38
   
그런 말을 할 자격이 되시는 분은 제 생각엔 현시창님뿐일거 같네요.

제가 여기 있는게 영 마음에 안 드시는 모양인데, 만약 현시창님이 archwave 는 여기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하신다면 당장 떠나겠음.

ps. 현시창님에게 archwave 추방 건의하는거 아니겠죠 ? ^^;
     
힘이곧정의 16-03-22 21:35
   
archwave라는 사람이 마음에 들든 말든 도돌이표로 계속 비슷한 근거만 내거는 게 아닌 이상
그 사람의 주장 어디가 잘못됐는지를 지적하는 게 먼저 아닌가요?

특히 이 게시판에서 꽤 긴 시간 동안 언급되지 않던 근거를 가지고 글을 쓴 이상 더더욱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나서 그 다음에 비하를 하든 말든 해야죠. 틀린 점이 있더라도 도돌이표로 계속 비슷한 소리만 하는 게 아닌 이상 처음에는 틀린 점을 지적하는 게 먼저라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