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전자부품이 들어가는 장비는 기본적으로 EMP대비책이 갖춰져 있습니다.

EMP 공격으로 발생할 전자파는 막으려고 들면 막을 수 있습니다. 금속으로 꽁꽁 싸매기만 하면 되거든요.

한국의 EMP 공격 대비 기준은 미국보다 높습니다. 기계화 전력의 상당수는 EMP 공격에도 큰 지장없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하지만 전력/통신 등등 인프라는 군도 민간의 것에 의지하는 것이 크다는 것이 문제.

민간 영역에서 매우 큰 혼란이 일어날텐데, 그 상태에서 군이 제 역량 발휘할 수 있을지 문제죠. 지휘 계통도 와해될 것은 뻔하고 정치적 혼란 역시.

EMP 가 핵공격으로 간주되지는 않는다고 보는게 현실적입니다. 보복을 한다 해도 얼마나 할지부터 애매해지죠.

일반적인 핵공격이라면 북한에도 터트려주면 되는거지만, EMP 에는 EMP 로 보복해야 할텐데 북한은 EMP 맞아봐야 타격 받을게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

EMP 공격으로 우위를 점하고 재래식 전쟁을 시작한다는 것이 기본 시나리오이긴 한데, 제 생각에는 전쟁으로 갈 것 같지 않습니다. 한국을 침공해봐야 얻을 것도 확실한 것이 아니니까요.

서울이 아니라 지방 도시에 EMP 공격한 다음에 [ 서울에도 터트려줄까 ? ] [ EMP 가 아니라 진짜 핵을 터트려줄까 ? ] 협박 시전한다면 ?

[ 퍼주는게 남는거다. 북한 요구 다 들어줘도 한국의 경제력으로 별 부담 없다. 뭐 하러 전쟁하냐 ? ] 이런 소리가 들끓을거는 뻔한거죠.

제가 김정은이라면 전쟁 대신 삥뜯기하겠습니다.

EMP 로 삥뜯기를 하려고 할 때 한국이 과연 [ 이 참에 화근 뿌리뽑자. 북진하자. ] 는 주장이 힘을 얻을지 불확실. 만약 확실하다면 북한의 EMP 는 오히려 반겨야 할 일.

통일된 후 중국, 일본 대비해서 국방력을 유지하는 것은 북한 대응하는 것보다 오히려 쉽습니다.

자국민 희생을 전혀 신경 안 쓰는 북한 왕실과 달리 중국, 일본은 적어도 자국민 희생을 염려는 하니까요. 방어용 무기가 아니라 공격용 무기만 조금 더 충실하게 하면 끝임.
( 방어용 무기 갖추는게 공격용 무기 갖추는 것보다 훠얼씬 더 비용이 많이 듬. 병력 역시 마찬가지. )

굳이 북한이 핵폭탄을 사용해서 고고도에서 EMP공격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은데요...
핵폭탄으로 EMP공격시 타격범위가 엄청나다는 주장도 너무 과장된 거라 신빙성이 떨어져 보이고...
여러나라에서 다양한 형식의 비핵 EMP무기를 개발해오고 있지만 그 위력범위가 생각보단 넓지 않더라구요.
또 무기를 개발하는 만큼 반대로 대비책들도 마련되고 있어서...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오히려 전쟁발발시 EMP공격보단 눈먼장님의 대량의 재래식 포탄 낙하를 걱정하는게 현실적이라 생각합니다!

핵의 EMP 효과는 이미 실증된겁니다. 실제로 실전에서 쓰인 사례만 없을 뿐이지요.

비핵 EMP 무기는 애초에 실현하기 힘들었던 것이고, 핵 EMP 에 비하면 새발의 피인게 당연한겁니다. 일단 에너지 양 자체가 넘사벽으로 엄청난 차이가 있는데요.

핵 EMP 와 비핵 EMP 위력 범위 비교하는 것은 핵무기와 재래식 폭탄 비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에요.

몇년 전에 북한 핵EMP탄 공격 가능성에 대해 언론에도 나오고 한창 말들이 많았을 때
저도 여기저기 호기심에 찾아보고 해봤는데 그 언론기사가 과장됐다라고 저는 결론을
내리게 됐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은 없네요...그렇다고 EMP 효과에 대한 존재자체를
부정하는 건 아니에요! 암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그 언론 기사들은 과장되었었다는 것에 같은 의견입니다.

그렇다 해서 무시할 정도는 전혀 아니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