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 러시아
미의회는 자국의 핵전력이 여전히 러시아 대비 우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오하이오급 SSBN일부가 SSGN으로 변용되어 배치가능한 SLBM의 수량이 크게 축소되었음에도 큰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SSBN보유수량이 극히 '한때'나마 미해군보다 우월하게 되었음에도 꽤나 여유만만한 상황을 즐기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유는 러시아가 자국의 핵전력을 재생하느라 '현실은 시궁창'이다를 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영광을 부르짖는 푸틴에게 홀려서 많은 [러삐][소빠]들이 간과하고 있는 문제지만, 암만 불라바니 보레이니 외쳐봐야 여전히 알멩이가 부실합니다. 러시아는 2013년조차도 SSBN을 이용한 전략예방초계항해가 연간 총 5회에 불과할 정도로 실가동률이 형편없는 상황입니다. 이는 2015년에도 별로 다를 건 없어서 7~8회에 불과한 형편인데. 미해군 오하이오급의 [단함]조차도 연간 예방초계작전을 최소 연 3~4회이상 실시하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실제로 상시 동원가능한 실질적 SLBM전력은 미국이 연작전동원 기준으로 20~30배 이상 월등한 상태입니다.
*(즉, 러시아는 때에 따라선 상황발생시 배치해놓은 SLBM이 16발이 될까말까란 18스런 결론이 나올 수도 있고, 실제로 과거엔 0발이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전엔 사정이 더더욱 시궁창이었으니까.)
<아, 십발 꿈....>
이는 미국이 가용가능한 전략핵탄두의 5할 이상을 SLBM에 배분해놓은것과 크게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현재 러시아는 2700여개의 전략핵탄두중 600여개를 SLBM을 이용해 배치해놓은 상황인데, 이는 미해군이 SSBN에 1100여개의 탄두를 배치해놓은 상황과 크게 대비됩니다. 즉, 미군은 맘만 먹으면 지금 이 시점에서도 여전히 러시아의 전략핵전력을 선제타격을 통해 최소 8할 이상 제거해 버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러시아는 미본토를 완전히 쑥대밭으로 만들어도 미국의 전략핵탄두를 5할정도 제거 할 수 없습니다.
많은 밀덕들이 착각하고 있는 거지만, 소련/러시아가 미국한테 핵전력으로 비비던 시절은 딱 90년대초반까지였으며 지금은 푸틴이 용을 써도 안되는 건 안되는 상황입니다. 현재도 미해군은 러시아의 각 SSBN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있는 상황이며, 러시아의 전략초계는 요즘도 기껏 연 10회에 미달하는 상황인지라. 푸틴이 가정하는 보통의 시나리오를 적용하더라도 미국이 선제타격을 할 경우 델타3/4급이나 보레이급등이 모항에서 동반증발당하는 것이 무리한 가정이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는 달리 여전히 미국의 트라이던트2 D5 SLBM은 START에 의거하여 탑재가능한 RV를 제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RV를 최대 14개까지 탑재가능하나 8개만 탑재하고 있으며, 나머지 6개의 자리는 러시아 하는 짓을 봐서 조절하겠다는 식입니다. 거기에 더해 D5의 MIRV인 MK5는 W88핵탄두를 탑재함으로서 475KT의 위력을 지녔는데 이는 러시아의 그것과 비교가 되지 않는 파괴력을 보장하는 수준입니다. (정밀도는 물론 탄두 자체의 파괴력 모두.)
<불라바가 개발된 현재도 여전히 세계최강의 SLBM은 이 물건의 자손입니다.>
물론 수량이 400개로 제한되고, 나머지 수량은 100KT W76과 MK4A RV입니다만, 이 MK4A RV는 MARV로서 종말유도능력이 존재하는 물건입니다. 그래서 CEP가 10m수준이며, 러시아는 이 물건을 초정밀 선제공격무기로 식별하고 있습니다. 위력은 100KT이지만, CEP가 10m에 상당한 기동능력과 회피능력을 가진 MARV로서 그 정밀도 자체가 위협이죠.(그 어떤 사일로든 이동형 발사대든 단발로 확실한 파괴가 가능합니다. 반면, 러시아의 경우는 미니트멘3가 배치된 사일로를 선제타격하여 100%의 확률로 제거하기 위해선 최소 2개의 RV를 배정해야 합니다-_-)
이것이 실제 배치된 러시아 전략핵전력의 열량이 미국보다 30%이상 높으면서도(2300메가톤대 1860메가톤) 실효적인 위력이 미국보다 떨어진다고 평가되는 이유입니다. 이런 여타의 이유로 미국의 핵전력은 통상적으로 러시아의 그것보다 파괴력이 막강하다는 덴 이의가 없습니다.
MK5만 하여도 CEP가 90m이하 수준인데다, GEMS기동 및 스킵글라이드등 토폴M과 불라바가 가진 특징을 전부 다 가진 미사일로서 MD에 대한 생존력 역시 거의 동급으로 판단됩니다. 즉, 미국은 1980년대에 러시아가 신세대 미사일의 신기술로 소개하는 각종 신기술을 다 배치해놓고 있었다는 소립죠...즉, 미국이 러시아 미사일때문에 골썩는 것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역시 자국의 MD를 구성하게 되면 미국과 마찬가지 골을 썩일거란 소립니다.
특징적으론 미국의 경우 1970년대부터 명중률과 정밀도를 끌어올리는데 용을 씀과 동시에 RV와 결합된 탄두의 중량을 억제하고, 위력은 강화하는데 애를 썼습니다. 이로 인해 통상적으로 100KT급 핵탄두를 미국은 러시아보다 통상 약 20~30%가량 더 가벼운 중량으로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상황입니다.(핵물질 효율이 더 높고, 탄두와 재돌입체 설계가 군더더기 없이 최적효율화되었단 소리)
물론 미국이나 러시아는 그 이하 떨거지완 다른 동네에서 노는 천외천에 살지만, 구태여 우열을 나누라면 미국쪽이 월등한 수준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푸틴이 뱉어내는 적대적이거나, 방어적인 태도의 시비질이 괜히 나오는게 아닙니다.)
2> 영/프
영국과 프랑스는 모두 다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그건 핵전쟁을 하기엔 국토가 지나치게 좁다는 겁니다. 이는 미국과 러시아같은 핵강국과 싸움이 붙으면 그깟 조그만 나라 정도는 핵으로 코팅해버릴 수 있음을 뜻하고, 실제 선제핵타격을 받으면 저항도 못해보고 지워질 수 있다는 걸 뜻합니다. 이에 따라 이 두 나라는 자국의 전략핵전력을 100% SSBN에 의존중입니다.
코딱지만한 전술핵을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상 전략핵의 수량에 비하면 이 전술핵의 수량도 미비한 수준에 불과합니다만. 그래도 중국보단 영프 이 두 나라의 전략핵투발 능력이 더 우월하다는데는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가 없는데, 그 이유는 영프 이 두 나라는 적어도 1척의 SSBN을 상시초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중국
중국의 핵전력은 꾸준히 성장중이긴한데, 상대하는 상대가 상대인지라 SSBN을 이용한 전략핵초계도 실시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작년까지 진급 4척을 보유해 상시 전략핵초계가 가능한 전력을 구성은 했는데, 항구밖으로 나가 초계해역으로 향하는 돌파를 못하고 있습니다. 미-일의 합동대잠방어망을 돌파하지 못하는 까닭입니다. 특히 JL-2를 이용한 미본토로의 전략핵타격을 하려면, 러시아처럼 북극해 혹은 오호츠크해로 나아가야 하지만 중국의 경우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닫힌 바다이라는 걸 알면서도 SSBN을 발해만이란 내해에서 건조해 배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대잠방어망을 돌파할 수 없다면, 중국제 SSBN이 SLBM을 쏘아 미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유일한 해역은 발해만뿐.)
이러한 이유로 중국의 SSBN을 이용한 전략핵투발능력은 언제든 제거가 가능한 불안정한 전력이며, 그에 따라 여전히 중국은 미-러보다 상대적으로 약소한 핵전력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ICBM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국토가 넓긴하나, 사일로는 정해져 있으므로 미-러의 선제핵타격에 ICBM도 녹을 수 있다는 건 여전하죠. 이래서 중국은 여전히 2류 핵보유국으로 평가받습니다. 덩치가 커서 맷집이 쎄긴 한데, 본질적으론 인도-파키스탄과 다를가 없는 취급을 받죠.
4> 한국이 핵무장을 한다면?
궁극적으론 영-프의 선례를 따라야 함이 옳습니다.
그러나 중국등의 압력에 의한 억지력 발현차원이라면 사거리 2000~3000Km급 IRBM에 탑재가능한 수준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어차피 중국의 핵전력 거의 다가 그 범위 안에 위치하기 때문)
문젠 핵탄두 제조나 IRBM은 문제가 아니지만, 해당 전력을 운용할 작전지휘능력과 체계. 그리고 감시능력이 문제죠. 이건 급조가 불가능한 소립니다. 댓글로 꽤 달긴 했는데, 핵탄두 따위나 미사일 따위는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딴 건 현재 한국수준이라면 얼마든 급조가 가능합니다. 남는 건 급조한 물건을 제대로 써먹을 수 있는 지휘통신감시체계 구축입니다. 그건 절대로 급조가 안 됩니다.
특회 SSBN을 상당시간동안 보유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상대방이 선제핵타격시도를 할 경우 이를 사전에 감지하여 정치외교적 경고시그널을 급박하게 보낸다거나 하는 억지력 발휘가 매우 필요합니다.
*혹은 동시에 사격하여 최소 너 죽고, 나 죽고가 되게 한다거나...
그러니 항시 상대방의 핵타격 의도를 사전에 선별해낼 전략감시능력과 경고와 동시에 바로 선빵 혹은 동시타격을 날릴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사실 이게 SSBN이란 궁극의 억제전력이 없는 한 정작, 핵보다 더 중요하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