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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29 15:23
[잡담] 우리 나라 여군 제도의 문제점.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3,707  

우리 나라는 세계에서도 빠르게 여군에게 군대의 문을 연 나라입니다.

남녀 평등의 차원에서 금녀의 벽을 열게 된 것인데요, 다만 우리 나라의 여군 제도는 여성 운동의 결과가 아닌 수혜적, 호혜적 개방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여군 개방은 주로 사병 차원에서부터 개방해서 차곡차곡 올라가서 하사관이 되고 장교가 되는 개척과 투쟁의 역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성들이 사병으로 복무하면서 다른 남성 장병과 동등하거나 충분한 작전 수행 및 전투에 실효성이 있는 대원임이 증명되면 점차로 여성 병사가 진출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고 그 넓어진 폭만큼 고위직도 열리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동일한 시설과 범주에서 여성을 성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기존의 군 질서에 동화되어야 할 존재로 인식하며 기존의 군 질서 개편 없이 여성들이 군대에 적응하고 군사적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여성 군을 인정하였습니다.

미군도 장교에 대한 개방은 늦었는데 그 이유 또한 마찬가지로 여성군의 역량이 증명되어야 여성에게 고위직을 맡길 수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얼마 전 미군 특수전 학교에 최초로 여군이 수료한 장면에서 미군이 여군에 대해 어떤 사고 방식을 갖고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더하면 더 했지 절대로 차이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여군에 대한 미군의 방침인 것입니다.

일부 영화에서는 전투병으로 같은 부대에 있는 남녀 병사가 같이 샤워를 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이것은 원래 미국은 개인 문화로 알몸은 개인적 차원에서 남에게 보이기 싫은 금기인데 같이 운동을 한다던가 삶의 고락을 함께 하는 전우는 형제나 나름 없기 때문에 같은 공간에서 샤워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남자의 몸이다, 여자의 몸이다가 아니라 전우라는 매개로 남녀 평등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여군 제도는 간호 사관 및 간호 부사관 제도 등을 통해 부분적으로 여군 영역을 개방하였다가 1997년 공군 사관학교가 최초로 여 생도를 입교시킨 이래로 98년에 육군, 99년에 해군 사관학교에서도 여 생도를 모집했습니다. 이후 부사관 학교에서도 여군을 뽑기 시작했으며, 아직 사병에 대한 여군제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의 여군 제도는 여성 스스로 여성운동을 통해 쟁취한 영역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 국가가 선심을 베푸는 듯한 호혜적 차원에서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위로부터의 개방을 한 것입니다.

위로 부터의 개방은 여성들에 대한 군 적응성을 검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성들이 군에 들어오면서 여군이 배치된 부대는 시설을 신설해야 하고 부대 규율도 개편해야 하는 처지에 이릅니다.

군은 계급이 있을 뿐 성 차이는 없는 것인데 사관과 부사관부터 개방한 여군은 각 군 교육 시설에서 여군 소대나 분대를 따로 만들게 해서 교육 때부터 암묵적이 차이를 두게 되어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군이 정착된지 20년 정도가 흐르면서 많은 시행착오 끝에 여군 나름의 군 적응과 군인상을 만들어 가고 있지만 여전히 위로부터의 개방이 낳은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못 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사관학교 복무 규정에도 남생도는 퇴교 조치시 일반 사병으로 제복무를 해야하지만 여생도는 퇴고될 시 어떤 군사 복무도 할 수 없다고 되어 있어 원천적으로 차별되고 있음을 볼 때 뭔가 모순적인 제도지 않느냐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공군이 1997년에 여 생도에게 학교를 연 것은 우리 나라가 IMF를 겪으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 사람들에게 많은 활로를 제공하고 직업적 차원에서 남녀 평등을 실천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본다면, 여성들은 어부지리로 군에 들어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 됩니다.

이제라도 여성 사병제도를 만들고 적어도 부사관은 사병을 겪은 여성들의 지원을 통해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해야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는 어려운 지점도 크겠으나 사필귀정의 철학으로 멀리 내다 보는 입장에서 개선되거나 변화해야 할 지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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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쿤 16-03-29 16:03
   
우리군에 여군은 근본적으로 불필요합니다. 특히 입대시에 체력검정에서 말도 안되는 특혜를 받는 현 상황에선 말이죠. 여군을 운용 할 거라면 남녀불문 동일한 테스트와 휸련을 거치게 해야지 여자니까 체력검정 쉽게 해주는 현 체제는 말도 안되는 짓거리죠.
국가비상사태 때 남자가 겪는 상황하고 여자가 격는 상황이 다를리가 없으니 말이죠.
     
식쿤 16-03-29 16:05
   
그리고 이건 편견일지도 모르겠는데 군복무 하면서 만난 여군들은 하나같이 무지/무능/무쓸모했음.
중사 달아놓고는 자기 보직도 몰라서 사병들이나 다른 하사들 시키는 이은X 중사! 보고있나!
내가 ㅅㅂ 살다살다 시정하겠습니다가 욕이라고 지랄하는 정신나간 년은 처음봤네.
머스탱2015 16-03-29 16:40
   
여군은 보직이 제한적일수밖에 없죠 신체능력이 남성보다 떨어지니..  의무,행정쪽만 유지하고 전투병과같은 곳은 남자가 하는게 맞죠.. 외국군도 전투병과에 여군은 남성군인에 대등한 체력을 가진 소수만 존재하죠.
나무와바람 16-03-29 16:52
   
언급하신 것처럼 우리나라 여성인권 자체가 서방의 선진국들 처럼 여성들의 투쟁의 산물이 아닌
외부에 의해 어부지리로 얻어진 측면이 크다보니 남녀평등, 여권신장운동 등에서 많은 문제점들을
표출하고 있죠....그래서 여군문제를 군대만의 관점으로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 같아요...
사회 전반적인 남녀평등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부터가 변화하지 않는 이상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현재 여대 ROTC 도 점점 늘어나고 분명 여군비율은 해가 갈 수록 늘어나긴 할텐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긴 하네요..분명 이대로라면 곪은 부위가 터지 듯 그런 날이 올텐데 말이죠!
NightEast 16-03-29 17:26
   
걍 영화(소설) 스타쉽 트루퍼스 수준으로 할꺼 아니면 걍 수박 겉햚기일 뿐이죠
Jakejack 16-03-29 18:08
   
경험상...여군들은 짐이었음.. 왜 필요한지 모를
케이투 16-03-29 18:08
   
일단 여성들의 군대 진입은 전투군인의 개념보단
공무원신분으로 회사라는 개념아닌가요 ?

여성사병 ? 언젠간 할 수도 있겠지만 여성들 입장에선 현재로썬
왜!!!? 부사관 장교 루트가  있는데 왜 사병인가 라고 의아해 할것같네요 .

여성입장에선 메리트가 없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