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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03 23:17
[밀리역사] 편전에 관하여...
 글쓴이 : 뷩글이
조회 : 3,399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의 편전 사격장면,
12312.jpg

 

 아시는 분들은 아는 편전 발사의 모습입니다.

 이 편전은 조선의 비밀병기로 사격훈련 중 적에게 기술이 노출될까바 국경에서는 훈련도 안했다고 하는데....

난전중에 저런 작은 화살이 날아오면 물론 기겁을 하겠지만 통아나 편전의 모습을 보고 저리 쏜다는걸 생각

할 수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안듭니다...

가생이 유저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편전사법에 우리가 잃어버린 뭔가가 더 있는 걸까요?

사용용도가 아닌 쏘는 방법에 관한 말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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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leaf 16-04-03 23:57
   
뭔가 잘못 알고 계신데 전투때는 공성전이 아니면 난전중엔 화살 안쏴요. 아군도 맞을 수 있는데... 그리고 편전은 사거리와 관통력이 일반화살보다 좋아서 저렇게 사용 가능합니다.
     
뷩글이 16-04-04 01:09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제 말은 사용 방법이 아닌 쏘는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저렇게 쏜다라는 것을 적군이 모르게 했다는거에 초점을 맞춰서
우리가 알고 있는 저 방법으로 편전을 쏘는게 맞는건가 싶어서 하는 의문이 들어서
글을 써봣습니다~
          
Centurion 16-04-04 03:19
   
상대방 입장에선 화살쏘다 실수한걸로 보이죠.
애시당초 상대방은 멀리서 통아의 존재를 눈치를 못채구요.

http://bemil.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9/07/2011090700706.html

이거 보면 아시겠지만..
편전은 사거리가 200~300미터 길게는 500미터까지도 쏠 수 있는데...

군대에서 200~250미터 표적에 k-2 소총으로 쏴보셨다면... 감이 오실겁니다.
500미터면.. 대문짝만한 합판에 기관총 갈기는데도.. 표적이 손톱크기로 보입니다.

게다가 정면에서 바라보면, 저게 화살인지, 통아인지도 안보이죠..
옆에서 보면 눈치챌까 말까한데.. 정면이라면 구별도 못하겠죠.
아이쿠 16-04-04 00:17
   
편전이 장점도 있지만 장점 못지않게
많은 단점이 있는 물건이라(특히 느린 연사력은 치명적임)
일반 궁수들이 범용적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몇몇 숙련된 궁수들이
적 주요 인물에 대한 저격용도로 사용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뷩글이 16-04-04 01:11
   
사용용도가 아니라 쏘는 방법.
즉 손의 모양이라던가 음...어떻게 표현을 해야되나
말 그대로 쏘는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저렇게 쏘는 방법을 생각 못했을리가 없을거 같아서요,,,
          
서클포스 16-04-04 05:34
   
쏘는 방법은 일반 화살이나 같죠..

무슨 별 다른 방법이 있는게 아님...
     
양원장 16-04-04 10:35
   
활배우는데 자체가 숙련기간이 길다고 하네요
활쏘는 숙련이 되었다면, 편전은 쉽게 마스터 햇으리라 봅니다
랑아 16-04-04 00:30
   
장거리 무기를 뭔 저격까지...
모니터회원 16-04-04 01:39
   
통아는 적이 목격하기 힘들었을겁니다.
(원거리에서 쏘고 평소에는 꺼낼일이 없으므로)
또 편전 자체가 숙달하기가 무척 어려운 사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궁 자체도 숙달이 힘든데 편전까지 숙달하려면 방법을 알아도 하루아침에 따라할수 없겠죠.
거기에 통아의 존재를 모르면 상대방이 흉내도 내기 힘들었을 겁니다.
참치 16-04-04 05:29
   
사실상 사거리 보다는 관통력에서 잇점이 있었을 듯..
가마구 16-04-04 07:24
   
그리고 상대방은 그 화살을 줏어도 반격하는데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ㅎㄷㄷ 통아 없이는 쏠 수 없기 때문에....
허각기동대 16-04-04 12:00
   
저렇게 사진에 나오는 쏘는법 말고 다른 방법으로 쏜건 아닌가 의심스럽다는 얘긴가요?
 적에게 노출될까봐 적이 보는데서는 훈련도 않했다고 하는데 사진으로 보기엔 너무 쏘는 방법이
평범해 보인다는 말인거죠? 뭐 저게 그렇게 숨길 일이었나 하는.
제가 제대로 이해를 했나 모르겠네요. 암튼 제가 묻는 주제를 맞게 이해했다치고 말씀드리자면.

군에서 소총사격때 횡방향으로 이동하는 타겟을 쏠때가 있는데 일정하게 움직여도 잘 안맞죠. 원래 움직이는건 맞추기가 힘든거죠. 그런데 활은 게다가 기장이 길고 곡선으로 날아오기에 집중만 잘하면  날아오는 궤적을 보며 적도 여러 방법으로 막거나 회피할수 있었을겁니다. 물론 맞을놈은 맞겠지만요. 

그런데 적의 입장에서 상대편이 분명히 쐈는데 화살로 보이는 통아는 그대로 사수 앞으로 떨어지고 편전에 쓰이는 애기살은 짧은데도 속도가 빨라서 일반적인 길다란 화살의 궤적에 눈이 익숙해져 있는 적으로서는 회피하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았을겁니다.

쉽게 말하면 오히려 편전이 일반 화살을 쏠때와 똑같은 방법으로 쏴야지만 기만 효과가 월등할 것이며 (쏘는 방법이 다르다면 적들이 편전을 쏘는구나 하고 눈치 채버리겠죠?)  결론적으로 적의 입장에서 상대편이 자신을 향해 활을 분명 쐈는데 화살은 날아가지도 않고 땅에 떨어진거 같은데 어이없게 아군이 죽어버리는것. 이게 편전의 효과일겁니다.

게다가 일반화살을 쏘는 사수들 틈에 섞여서 날렸을것이므로 더욱 헷갈리겠죠 정신없는 전장에서는요. 윗분이 지적한 적이 획득하여 되날릴수 없다는것도 장점중 하나일것이고.

보통 일반화살 사거리보다 뒤에서 공격을 독려하는 적의 간부급 장수들을 노릴때 좋지않았을까 짐작해봅니다. 얘네들은 목청높여 지휘하느라 큰 움직임이 없을것이라서 숙련된 사수가 노려봄직 한 목표물이 되지않았을까요.
ultrakiki 16-04-04 12:19
   
당시 각 나라별로 활을 만드는 방법도 활의 크기도 성능도 다릅니다.

특히나 통아에 넣고 날리는 편전은 다시회수해서 활에 걸쳐서 쏠수도 없기때문에

의미가 없죠.  또한 숙련된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정확히 어떻게 운용하는지 모르면 활용할수가 없죠. 어떻게 걸쳐쏘는지도 모르는게 당연합니다.
크레지온 16-04-05 16:03
   
세계의 짧은화살 쏘는 방법들이 구전이나 기록이 없어 후대에 다시 복원한게 대부분인데 그나마 우리는 애기살과 덧살의 유물이 많이 남아있는 편이라 사법의 복원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봅니다. 저도 편전을 내면서 우리가 놓친 무언가가 있는걸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유물과 기록들을 살펴보면 복원된 사법이 잘못된것이라 판단되지는 않습니다. 일반 화살과 비교하여 장단이 존재하기에 필요에 따라 사용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편전이 장점만 존재하고 사법이 일반화살보다 편했다면 지금 우리나라 대부분의 활터에서는 편전으로 습사하고있었겠지요.
일경 16-04-05 17:01
   
쏘는 방법이 다른게 있을거라는 의문을 가지는 큰 이유가

보안 문제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편전이라는 무기가 그렇게 보안이 철저하게 필요한 물건인지 부터가 의문입니다.

우선 편전과 같은 원리를 사용하는것이 우리 나라만 있는게 아닙니다.

두번째로 윗 댓글에도 있지만, 편전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전장환경에서 연사속도는 꾀나 중요합니다.
때문에 굳이 사용을 할 필요가 없기도 합니다. 다수끼리의 전장에서 일반활과 편전의 차이가 얼마나 있을까요?
어짜피 비처럼 쏟아지는 화살을 피하기도 힘들고 일반 보병들에겐 똑같을 겁니다.
편전은 사거리가 조금 길고 속도가 빠르며 눈에 잘 보이지 않고 관통력이 좀 더 높습니다.
이것은 화살이 짧아 출렁임에서 생기는 운동에너지 손실이 적기 때문이죠.
결국 편전은 사거리를 이용 할 수 있을때나 또는 적장과 같은 특정 대상을 저격 할 때나 그 특징을 살릴 수 있는 무기 입니다.
결국 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무기가 아니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적이 편전을 인식하기도 힘들고 구태여 편전을 이용해야 할 가치까지 느끼기도 힘들 듯 합니다.

셋째로 우리의 주변국은 활을 중시 하지 않았습니다.
중국과 만주지역의 여진 거란은 활을 중시하는 민족이 아니고 유목민의 경우 기마궁술이 중요한 기술인데 기마궁술에서 편전은 사용 할 수가 없습니다.
중국처럼 인구 숫자로 싸울 수 없고 공격적인 태세보단 수비적인 태세를 많이 하는 한반도 내 국가들에게 맞는 무기이죠.
사실 편전은 야지보단 수성시 성벽위에서 특정 대상을 쏘기 좋은 무기이니까요.

그러니 결국 쏘는 방법이 딱히 다를정도로 보안이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는 거죠.

보안으로 치자면 일반 활의 제작 방법과 화약무기의 제작방법이 더욱 중요한 보안 대상이죠.
     
구름위하늘 16-04-06 19:19
   
설명에 대한 이해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몇 가지 사실은 조금 의문입니다.

- 중국과 만주 지역의 여진 거란은 활은 중시하는 민족이 아니다라고 하셨는데, 이건 중국이 '창'을 더 중시했다는 사실을 설명하지만 그렇다고 활이 의미가 약했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중국은 일반활과 함께 '노'라는 쇠뇌(crossbow)를 같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큰 범위 안에서는 화약무기가 들어오기 전에 궁병이 중요성이 약해진 적은 없습니다.

- 여진거란의 주병력인 기병대의 구성은 중기병대와 경기병대으로 구성되고 경기병의 비중이 더 높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경기병도 근접무기를 사용하지만, 원격무기인 활이 더 중요시 되었다고 알고 있네요.

- 활은 공/수를 가리지 않고 사용되는 무기 입니다. 물론 말씀하신 것 처럼 수비에 더 효과적이죠. 그렇다고 공격을 많이 하는 군대는 활을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뉘앙스의 언급은 이상합니다.
          
일경 16-04-30 18:40
   
뜻을 오해하신 모양인데

중국과 만주 지역의 나라가 활을 천대 했다는 말은 없습니다. 꾸준히 발전을 시켰죠. 단지 조선과 고려 처럼 활을 매우 중요시 여기지 않았다는 겁니다.
한반도 내 국가는 중국이나 북방 민족에 비해 매우 국력이 작은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활에 있어선 가장 발전한 국가였죠. 이는 그만큼 활을 중요시 여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국과 북방 이민족은 그정도로 활을 중시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중국의 명나라가 당시 조선이 편전을 썼다는것을 몰랐을리 없습니다. 그런데 편전을 가져가 쓰려 했을까요?

중국은 조선에 비해 매우 큰 대규모의 군대를 운영하는 나라이고 전장에선 어설픈 질보다 양이 중요하다는걸 잘 아는 국가이고 그걸 가능하게 하는 국가이죠.

편전은 위력은 좋지만, 연사 속도가 매우 떨어지는 무기여서 양적인 전쟁에선 오히려 효율이 좋지 못합니다. 그래서 중국은 편전을 사용하지 않는거죠.

무튼 활에 관한 관점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주변국이 편전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두번째인 유목민족의 경기병의 궁 사용에 관해선 제 글에서도 언급을 했습니다. 기마 궁을 사용하나 편전은 기마궁수가 사용 할 수 없다고도 말을 했고요.

셋째로 활은 공수를 따지지 않는 무기입니다. 허나 편전은 활 중에서도 더욱 수비에 특화된 무기입니다.

님이 쓴 글에 중국에서 운영한 '노'를 업급하셨는데 흔히 우리가 아는건 제갈량이 만들었다는 '연노'입니다. 이런 연노 방식의 무기는 공격에 전혀 쓸 수가 없습니다 완전히 수성용 무기거든요. 어느 무기든 공수를 가리지 않고 사용은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기 특성상 수비적 색깔이 뚜렸한 무기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편전은 그런 무기 입니다.
알샤밥줘영 16-04-09 14:52
   
다들 자기 지식자랑하느라고 딴 소리만 하시네. 글쓴이는 쏘는 방법을 물어봤건만. 저렇게 쏘는것 맞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고유의 사용법은 아니고 몇개국이 비슷하게 쏘는게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