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 거부… 상관의 후퇴지시 어기고 적진 돌진해 아군 36명 구출
전화 거부… 훈장 수여 알리는 백악관 전화 “근무중 곤란” 안받아
찬사 거부… 영웅 칭송에 “전우 4명 전사했기에 난 실패… 괴롭다”
오바마 대통령은 마이어 씨의 치적을 소상하게 소개했다. 2009년 9월 8일 동이 트기 직전 아프간 무장세력이 진을 치고 있는 쿠나르 지역의 간즈갈 계곡 전투에 참가한 마이어 씨는 매복해 있던 적군의 기습공격을 받자 총탄이 빗발치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험비(수송차량)를 몰고 적진으로 뛰어들었다. 현장 지휘관에게 적에게 포위된 동료를 구할 테니 보내달라고 수차례 사정했지만 지휘관은 위험하다며 거부했다. 하지만 그는 “내 형제들이 위험하다”며 5차례 적진에 뛰어들어 동료 시신 4구를 수습했다. 또 궁지에 몰려 있던 13명의 미군 동료대원과 다친 아프간 장병 23명도 구해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오른팔에 총탄을 맞아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