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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30 22:43
[육군] 어제 박살난 터키군 T-155 자주포가 왜 국경 바로 앞에 배치되었는가에 대한 잡썰
 글쓴이 : 넷우익증오
조회 : 6,764  

어제 터키가 어이없이 상실한 3대의 T-155 자주포에 대해서 여러가지 정보를 얻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메티스, 혹은 메티스 M으로 추정되는 대전차 미사일에 400m 거리에서 피격되어서 그대로 전부 파괴되었는데 그나마 다행히 승무원들이 자리를 비운 상태라 사상자가 없었다는 것이 천만다행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이 자주포가 배치되어 있던 곳은 터키-시리아 국경지대인 'Oncupinar' 로 이 지역의 시리아 영토는 대부분 다에시(IS)들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이 지역은 터키와 시리아를 이어주는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 원래 경계가 삼엄한 지역이었다고 하네요.

문제는 이 지역에 배치된 자주포들의 진지를 살펴보면 너무 국경에 근접해 들어와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사실 터키군이 상당한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제가 생각할 때, 이번 문제는 터키군의 국경에 대한 경계 근무의 소홀 문제이지 국경선 가까이에 자주포들을 다수 배치한 것이 문제도 아니고, 비난받을 일도 아니라는 겁니다.

사실 달리보면 국경 가까이에 바싹 붙어서 터키군이 자주포를 운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빠르게 화력투사는 해야하는데 시리아 국경은 넘어가서는 안되기 때문이죠. 그렇게 되면 침공이 되어버리니까요.

이게 무슨 의미냐면, 사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자주포와 같은 포병 전력을 국경선 가까이에 절대로 배치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상대방의 군대도 국경 근처에 정규 병력을 배치하기 마련이고, 이 때문에 전투가 벌어질 경우에는 바로 중요한 포병 전력이 파괴당할 수 있는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시리아-터키 국경은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상황이 전혀 아닙니다. 거기에 정규 시리아 군대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다에시(IS)나 YPG가 터키군에게 산발적인 교전을 거는 것 뿐입니다.

이 때문에 터키군은 교전에 대한 대응이나 대포병 사격은 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시리아 국경을 넘어갈 수는 없는거고...

그래서 자주포와 같은 포병 장비들을 국경 가까이에 배치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배치하게 된다면 최대한 포격지원을 멀리하면서 동시에 국경은 넘지 않는 문제를 전부 해결하게 되지요. 더 깊은 곳에다가 포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터키-시리아 국경에 대한 특수성에 기하는 문제이며, 사실 자주포를 국경에 얼마나 붙혔느냐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를 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중점적으로 봐야하는 것은 경계 근무에 대한 내용입니다.

애당초 국경 근처였다면 경비가 삼엄해야 정상인데 저거는 자주포에 대전차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촬영장비까지 들고와서 쏘고 갔는데...사실 저는 이게 더 이상하긴 하더군요.

하여간 터키-시리아 국경지대의 특수성과 터키군의 상황을 고려해서 생각을 해볼 때는 저것이 최선의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http://m.blog.naver.com/ykk1995/220697827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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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쿤 16-04-30 22:49
   
그러니까 다에시 놈들이 시리아 국경선 안쪽에 숨어서 터키방면으로 공격을 가하고 있는건가요?
터키랑 다에시랑 밀월관계라는 기사도 있던데 전투라니, 그쪽 정세가 참 복잡하긴 복잡하군요.
전쟁망치 16-05-01 00:07
   
제가 자주포는 아니지만 포병 나왔습니다
105mm 견인포죠.

기본적으로 1포대에 6문이 있습니다
 6문이 진지를 구축하면 대략 중학교운동장 크기쯤 씁니다.
그리고 포 주변에 작은 참호를 파놓죠 위장막 설치하고

그 주위로 TO 가 남는 인원은 사주 경계를 하게 됩니다, 주로 운전병이나 통신병 그리고 포반에 남는 인원
그리고 만티스나 코넷 같은 것들은 사거리가 7~10km 라면서요?

포병들은 기본적으로 전술을 짤때 적 보병들의 공격 범위 밖에서 진지를 구축하기 때문에 애초에 진지 주변 7~8km 까지 경계범위에 넣지 를 않죠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넣지를 못합니다.
포병은 쏘면 바로 그자리에서 떠나야 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떠날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포반 인원들을 진지 밖까지 정찰 보내거나 하지 않습니다.

FDC나  좌표찍어 주는 정찰팀은 멀리 가긴 하지만은 어차피 그들은 따로 먼저 움직이기 때문에 상관이 없고
애초에 국경지역에 포병대만 덩그러니 갖다놓은 거 자체가 문제죠. 아니면 적어도 보병 1개중대 정도는 붙여 주어서 주변 경계를 하도록 맡겼어야 함

*요즘 무인드론이라 던지 위성 이라던지 워낙 좋아져서 이제 발로 뛰는 정찰팀을 사람으로 하지 않을거 같네요... 좌표 계산 해주는 FDC 만 있으면 되는데 그것 조차 필요 없던거 같습니다 그냥 컴퓨터가 바로 적 위치 알면 바로 좌표 포반에 뿌려주는 거 있던데 ㅎ ㄷ ㄷ
일경 16-05-01 00:17
   
최선의 선택이라고 하기엔 좀 아닌거 같습니다.

요는 국경을 넘는건 침공이고 국경 넘어 자신의 화력을 투사하는건 침공이 아닌가요?

예초에 남의 나라 땅에 포격을 하는 것부터가 문제가 심각한겁니다.

그정도라면 침공이가 나발이고 따질 필요도 사실 크게 없고요.

이미 터키군은 대놓고 시리아 내전에 개입을 했고 그 주범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설사 빠른 화력 투사를 위해 국경근처에 진지를 구축한다고 하여도 자주포의 사거리를 생각하면 충분히 국경근처 10KM 지점에서도 가능한 작전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자주포 포대 내에 있는 포가 상대화력에 의해 파괴가 됐다면 그건 그 포대의 문제가 심각한겁니다.

자주포대도 자기 방어의 임무는 있습니다. 전방 경계가 허술해 적이 국경을 넘어온것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부대 안에 있는 주요 무기를 타격하여 파괴된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예로 북한 특작대가 우리나라 포대의 자주포를 파괴 했다고 생각을 해보죠.

그럼 당연히 전방에 경계를 하는 보병사단도 욕을 처먹고 관련 장교 처벌을 받겠지만, 당장 그 포대 있는 장교들이 가장 큰 책임을 지게 될겁니다. 적이 경계를 뚫고 국경을 넘은것과 부대가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은건 엄밀히 다른 문제입니다.

국경 근처에 배치가 됐다면 그만큼 더 안전과 방어를 생각했어야죠.

자주포 400M까지 적이 다가와 쏘고 갈동안 이들은 멀했고 그렇게 되게 만든것도 웃긴애깁니다.

우리나라에 똑같은 상황으로 적이 포병대를 공격한다면, 과연 저렇게 쉽게 공격당할까요.

아무리 포병대라도 저렇게 경계와 방어가 허술해서야 원...
나무와바람 16-05-01 01:27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없다라는 말이
새삼 떠오르게 되네요...
네오구리 16-05-01 02:19
   
최대 사거리 40km 자주포를 애초에 국경 바로 앞에 가져다 놓는게 상식이 아니죠. 가져다 놓을거면 경계라도 똑바로 하던가... 터키군도 덩치만 크지 실속은 영 아닐거 같습니다
yarn 16-05-01 02:24
   
제가 포병을 안나와서 포병운영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서도 포병이 있는곳에 적이 다다를때까지 경계가
없었다는건 말이 안되는거 같아요.저건 터키측이 운영을 잘못한거 아닐까 싶어요.
artfox 16-05-01 03:56
   
저도 155mm 견인포 출신이고 포병은 후방에 배치가 상식이긴한데 막상 훈련가고 그러면 보병이 엄호해주는것도 아니고 자체적으로 알아서 경계하는 수준이라 작정하고 달려들면 당하죠. 400미터 이상의 적을 막을정도의
포병 방어 병력이 지구상에 존재할가요? ㅎ 일단 방어선 뚤리면 포병은 밥이에요.
포병출신으로 저런 기습 공격보다는 적 대포병 사격이 더 두려운 겁니다. 사실 한반도 같은 경우는 전면전시 후방에 포병도 파리 목숨이라 포병 방어에 대한 의미가 없어요.
자주포처럼 치고 빠지는 기동성 공격만이 가장 높은 생존률을 자랑합니다.
미군의 대포병 대응사격 2분안에 이루어지는 영상입니다. 포병은 이게 제일 무서운거죠.
포병은 후방에 배치한다고 안전한게 아닙니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2268219&rtes=y
정봉이 16-05-01 05:23
   
그래서 터키가 국경근처에 포병을 배치 안하고 멀리서 때릴려고 미국한테  다연장로켓 HIMARS 를 급하게 도입했죠
태강즉절 16-05-01 07:00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병은 일단 후방 배치가 기본입니다.

그리고..혹시..
지들이 도움주며 재미봤던거 ..비난 여론 무마용으로다.. 일부러 짜고 면피용으로 몇방 맞아준걸지도 모르죠.
워낙 속이 검은넘들이라..ㅎ
     
다른생각 16-05-01 09:25
   
그러고보니..
워낙 터키가 is 에대해 뒷구멍 동맹였든지라.
사상자없는 장비파괴수준이라는 것에 의미를 맞추면..
설득력있을 이론이네요..
짜고치는 고스톱..
     
NightEast 16-05-01 18:27
   
면피용이라고 보기에는 값어치가 좀 너무 나가보여요
연식도 비교적 최신인 고가?장비구요
면피하려면 대충 구식 싸구려 장갑차나 트럭 몇대면 충분할텐데 말이죠

아님 본격 IS에게 등돌리기 빌미를 얻기위한 고도의 낚시?
음 그렇다해도 넘 값이 비싼축이라 봄
NightEast 16-05-01 18:29
   
음 우리나라 형편으로 보자면
비무장지대 적 초소가 눈으로 보이는(사정거리) 범위내에 있는 지피 지오피에다가
자주포를 박아놨다가 기습적인 적 사격에 박살이난 꼴이라고 해야하나요? ㅎㅎ;;
누리마루 16-05-02 01:59
   
터키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