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에 미국, 한국, 유럽 기술 녹아드나
GE 엔진이 선정되면서 KF-X는 국내 기술과 미국, 유럽 등 제3국 기술이 융합되는 형태로 개발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유럽 방산업계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KF-X 엔진 입찰 과정에서 프랑스 항공기 엔진제조업체 ‘스넥마’가 GE를 측면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에 쓰이는 M88 엔진 제조사인 스넥마는 GE와 합작해 ‘CFM 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를 197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CFM은 PW, 롤스로이스 등과 더불어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스넥마는 라팔을 비롯한 프랑스제 전투기 개발과정에서 레이더 등 전자장비를 만드는 프랑스 탈레스와 협업을 진행해왔다. 탈레스는 KF-X 대화면시현기(LAD)와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제작을 맡은 한화탈레스 지분 50%를 가지고 있다. AESA 레이더 개발과정에서 일부 부족한 기술은 유럽 등 제3국에서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제3국 기술이 포함된 AESA 레이더, 프랑스 탈레스 기술적 영향력이 미치는 한화탈레스의 다기능시현기(LAD) 등 항공전자장비와 엔진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스넥마가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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