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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31 20:00
[질문] '수리온' 관련 질문입니다.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2,538  

우리 나라가 자체 개발했다는(솔직히 유러 콥터 사의 '푸마' 시리즈를 베낀 듯 하지만)데 이 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헬기를 자체 개발할 수 있나요?

이를 테면 엔진 출력을 증대시키거나 엔진 수를 2개에서 3개로 늘리고 기체를 대형화 한다거나, 오히려 반대로 엔진 수를 1개로 하고 소형화된 헬기를 만든다든가 이런게 가능합니까?

지금 수리온을 기반으로 공격헬기도 개발한다는게 원래의 계획으로 아는데 애초에는 UH-1과 AH-1처럼 구동계통만 공유하고 기체를 완전 재설계해야 할텐데 그냥 수리온에 무장을 탑재한 형태로 계획중이라던데 과연 그렇다면 우리 나라는 제대로 된 헬기 제작 기술과 능력이 있는 것인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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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창 16-05-31 20:15
   
수리온으로 기술을 획득하고, 단독개발능력을 제대로 획득했다면...
또 돈 들여서 EC-155를 모델로 하는 미니수리온 리바이벌인 LAH를 시행할 필요가 없겠죠. 안 그렇습니까?
누가 봐도 지금 우린 헬리콥터 기술에 대해선 제트추진 고정익보다도 더 무식한 일자무식 상황입니다.

어떤 양반들이 죽죽 빠는 유럽대비 사악한 개X끼로 취급받는 록마의 경우는 과외선생노릇을 했다면, 수리온의 유로콥터는 학습지 선생님 노릇을 한거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 T-50을 진행해본 고정익쪽은 그나마 KFX에서 나름 주도적인 개발자 위치를 점유하고 있지만, 회전익은 전혀 그렇지 못 합니다.

T-50때는 그 나름대로 당대의 최신기술 조류를 취합한 상당한 신형항공기를 록마에게 과외교습받아가며 개발에 참여하였지만. 수리온은 수십년 지난 구형모델 설계를 던져준 거의 그대로 약간의 설계변경만 가한 거라 별로 배울게 없었거든요. 그러니 KFX는 추진하지만,  회전익분야는 다시금 똑같이 배우려고 LAH를 추진하는 겁니다.

아마 우리가 개발능력을 취득하더라도 수리온의 혈통은 여서 딱 끊길 겁니다.
40년 묶은 초구식 구동계 문제로 지금도 골을 썩이고 있고, 당연히 확장성조차도 똥망이니까요. EC-155를 베이스로 하는 LAH의 구동계를 이용해 대형화시키거나 하는 방향으로 가지 싶습니다.(그만큼 고유모델을 공동개발해본다는 건 대단한 기회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제가 KFX를 두고 방법론에선 딴지를 걸어도 무조건 추진해야 한다는 이유도 여기서 연원하는 것입니다.)
넷우익증오 16-05-31 20:15
   
이거 말씀인가요?
http://m.blog.naver.com/ykk1995/220517031435 
아니요  지금은 불가능합니다 트랜스 미션도 말이많은데
자체설계라 그건 지나친 욕심이죠
정봉이 16-05-31 20:20
   
우리군 무기개발에서 수리온은 비호와 함께 역대급 흑역사라고 생각함
개똥망
진격 16-05-31 20:23
   
너무 앞서 나가시는듯
님말처럼 이제 겨우 도면 사들여와 푸마 기반으로한 수리온 만들었고 것두 제대로 계약못해 록마 한테 도움받아
겨우 물건같은 물건 만들어내서 씹고 뜯고 하며 파생형 생산 들갔지만 아직 기어박스 하나 해결못해
엔진능력도 풀로 못돌리고 있는것 또한 현실로 알고있음
하지만 씹고 뜯어가며 하나하나 잡아가고 있으니 곧제대로된 물건들 생산하리라 봅니다

공격헬기 건은 수리온을 기반으로 하기로 정해졌나요?
전아직 안정해진걸로 아는데... 그리고 수리온 나온지 얼마나 됬다고 .... 능력이 아직은 부족합니다
     
넷우익증오 16-05-31 20:29
   
사통팔달 16-05-31 20:33
   
수리온보다 lah가 더 흑역사가 될겁니다.ec155가 그다지 좋은게 아니라서 수리온은 그가격대로 그냥 쓸만하지만 lah는 가성비도 안나와서
보통이 16-05-31 22:01
   
KLH:
1988년 대우중공업(현 KAI)이 독일 MBB BO-105헬기를 국내 생산하여 500MD를 대체하는 방안을 제시. 당시 대우중공업은 영국 웨스트랜드의 링스헬기 동체 일부를 제작한 경험과 벨 212/412 부품사업에 참여한 경험으로 착수.
대우 우주 항공(현 KAI)이 독일 MBB와 일본 가와사키가 공동개발한 BK-117(EC145/H145)를 면허생산하며 기술을 축적


MPH(Multiple Purpose Capability Helicopter):
1995년 다목적헬기 사업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고조되었다. 이듬해인 1996년 삼성항공(현 KAI)은 세계적인 헬기 개발사 벨과 신형헬기 개발에 참여.
SB427은 동급기종인 유로콥터사의 EC135가 시장을 선점하여 입지를 확보하는 데는 실패


KMH(Korean Multi-Role Helicopter):
2001년, 국산헬기 개발 추진이 필요하다는 군과 산업계, 학계의 여론, 정부의 항공산업 육성 의지가 맞물려 KMH(Korean Multi-role Helicopter, 한국형 다목적 헬기)사업이 시작. 이후 KMH 사업은 KHP(Korean Helicopter Program, 한국형 헬기 개발사업)로 일원화되면서 애초 기획되었던 AH-X와 LAH사업을 흡수.
 이듬해 국정 감사에서 육군은 번개 사업 예산에 공격 헬기 예산이 포함되어 있다며 언플. 장수만 차관은 장관에게 항명하여 대형공격헬기 부대의 창설을 지시. 당시 이상희 장관의 청와대 편지 항명 사건을 일으킴.


수리온을 통해 세계 최고 기술에 대비해 설계·해석 기술 83%(27% 향상), 제작·조립 기술 87%(24% 향상), 시험평 가 기술 84%(26% 향상) 등 전체 84% 수준을 확보하여 개발착수 전 59% 대비 25% 향상된 것으로 분석.
 애초 교육사(KLH)와 항작사(KMH)의 알력으로 비틀어진 사업(KHP)에 현재는 국방부(KUH)와 산자부(LAH/LCH)까지 나서서 헬기 지분을 챙기고 있는 상황. 관료들은 시시종종, 자주, 때때로, 왕왕, 까줘야 제 맛.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생산 역량은 갖추었으나 개발 역량에는 역부족이라는 점에 대해선 다른 분들 의견에 100% 동의합니다. 심지어 그 원인에 대해서까지.

회전익은 전적으로 공공 부문의 소요에 의존하는 대표적인 조달 품목이기 때문에, 부처별로 각각 최대한 자기 지분을 챙기려는 경향은 국가와 민족을 초월하는 공통 현상입니다. 때마침 거기에 우리나라도 포함된다는 게, 어이가 없을 뿐이네요. ㅡ.ㅡ;;


마지막에  UH-1과 AH-1처럼 구동계통만 공유하는 기체는 UH-1Y Venom(Super Huey)과 AH-1W Super Cobra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벨 사가 이걸로 KMH 노크했다가 나가 떨어진 이유 중엔 AH-1W 개발에 대만이 자금 지원을 했기 때문인 것도 있었던 걸로 알아요. 미해병대가 UH-1Y를 독자 개발할 수 있었던 것도 사실 대만의 이러한 자본 참여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기술료 관련...(죽 쒀서 개 주겠다는 것인가?)이란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 미해병대 내 이 두 기체의 현황을 보시면 UH-1Y는 92기 생산에 머물러 있고 AH-1W는 AH-1Z에 의해 대체되고 있습니다. 회전익의 경우 구동계를 공유한다는 게 공격과 수송으로 분리된 용도에는 그다지 선호되고 있지 않은 듯 합니다. 이것은 KMH 사업을 진행할 당시에도 지적된 내용 중 하나입니다.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 할 수 있을 거란 환상이 회전익에 관해서만큼은 메리트 없습니다. 따로 만드는 게 낫기 때문에 지금 수리온을 개발하고 난 뒤 새로 회전익 사업을 할 수 있었던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각각 돈이 된다는 얘기겠죠? ^^;

이 내용은 KAI의 주가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카이에 투자하실 근거로 이용하지 마시길 바라고, 투자는 반드시 본인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찌라시 쓰는 게 슬슬 재미있어 지네요...ㅡ.ㅡ;
고고싱 16-05-31 22:09
   
지인께서 이번 수리온 관련 일을 하십니다.
프랑스 회사 무기 에이전트입니다.

이번 수리온에서 엔진에 문제가 생겼을 때 국내 기술자들은 아무것도 손대지 못했습니다.

결국 프랑스에서 기술자가 와서 고쳐습니다.

아직은 설계나 문제 해결까지 바라는 것은 시기 상조입니다.

차근 차근 앞으로 나가는 상황입니다.
     
사통팔달 16-05-31 23:08
   
수리온 엔진은 미국껀데 웬 프랑스 기술자가 고치나요.엔진문제는 없어요.우리나라 uh-60라이센스할때 엔진도 라이센스한거 쓰는건데요.
     
현시창 16-06-01 00:44
   
그 과정도 개그콘서트 수준이라 그저 헛웃음만 나옵니다.
EC는 KAI탓 KAI는 EC탓하다 결국엔 GE한테 화살을 돌렸는데, GE쪽에서 엔진문제 아니란 결론을 내놨고, KAI가 문제를 파보니 이건 정말 GE탓이 아닌걸 알고 난리가 났던걸로 기억합니다.

리어드라이브형 구동계에 프론트드라이브형 엔진을 쑤셔박았으면 면밀히 설계오차를 분석하고 변경을 해야 하는데, EC에서도 쿠거는 손놔버린지 오래된 [외계어]화된 유실설계입니다. 지들도 아마 다시 만들어 개량하라면 한참 헤멜 겁니다. 그런 마당에 대책도 없이...엔진을 박아버렸습니다.

그나마도 미국애들은 비슷한 경우인 SH-2개량사업때 기존 로터에 직결된 메인 기어박스와 2개의 엔진의 동력을 받아주는 서브기어박스를 연결했습니다. 이걸로 문제해결잡고, 구동계 효율도 잡아서 엔진출력 잘 써먹었습니다.

그런데 EC 이 놈들은 성의 없이 대충 떤져놓고 나 몰라라 한 덕분에, 조또 모르는 KAI는 리어드라이브 메인기어박스에 프론트드라이브형 엔진을 쑤셔박았습니다. 암만 GE가 리어드라이브용으로 변형을 가했어도, 기어박스에도 변경이 가해져야 하는데 그대로 내놨으니 궁합이 맞을리가...

이게 기존 쿠거는 엔진과 메인기어박스의 진동특성이 맞아떨어지고, 그에 걸맞춰 보강을 해놨는데. 수리온은 별다른 설계변경도 없이 그냥 GE엔진을 그것도 출력이 훨씬 더 쎈 물건을 대충 쑤셔박아 놓았습니다. 당연히 진동문제가 심할 수 밖에 없죠.

이건 솔직히 EC가 먼저 예측하고, 먼저 설계를 변경했어야 합니다.
문제가 터지니 KAI탓 GE탓이나 하며 결국 내놓은 결과물이 그냥 댐퍼떡칠에 보강떡칠입니다. 구동계 효율은 아스트랄로 날아갔고요. 이건 솔직히 EC가 무성의하고, 밥 값 못한 겁니다. 똑같은 사안에 대해서 미국은 예측 똑바로 하고, 기술적 문제없이 정석으로 대응했는데, 이것들은 설계도 하나 떨렁 던지고 나 몰라라 했습니다. 그나마도 이전해주겠다던 기술도 이전 안 해주고...

http://news.joins.com/article/16687219

주겠다던 그 구식 구동계 기술조차도 제대로 이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KAI입장에선 현재 추진하는 LAH도 졸라 떨떠름하게 진행할걸요. 수리온으로 무성의하게 엿먹인 EC한테 뭘 배우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방사청은 또 최저가 입찰계약을 진행했습니다...
나무와바람 16-05-31 22:43
   
우리나라 고정익기 기술 습득 역사만 봐도 KF-5E/F 제공호 조립 생산부터 시작해서 KF-16C/D 면허 생산,
KT-1 훈련기 개발, T-50 훈련기 개발, 지금 개발하려고 하는 KFX 사업까지 나름 단계별로 발전이 됐는데..
회전익기는 유로콥터사의 도움으로 이제 수리온 하나 개발한게 전부인데...새로운 헬기를 자체 개발할
능력을 바라는 건 지금은 무리죠...
     
현시창 16-06-01 00:57
   
그 과정을 면밀히 보시면 뭔가 돌뿌리 하나가 걸리실 겁니다...
항공기에서도 KF-5E/F 제공호 조립 생산. 헬리콥터에서도 MD500 / UH-60P면허생산.
우리나라 헬리콥터 면허생산 역사는 제트기에 뒤지지 않습니다. 대한항공이라고 국가의 집중적인 푸시를 받았으나 아직도 항공기술 2류업체가 하나 있습니다.

사실상 우리나라 고정익/회전익 산업 모두 KAI이후가 있을 따름입니다.
고정익에 비해 회전익이 기술습득 역사가 뒤떨어지지도 않고, 생산물량이 뒤떨어지지도 않았습니다. 어떤 재벌의 나무에서 과일이 뚝 떨어지기만을 바란 소극적 투자행위에 큰 원인이 있습니다.
          
나무와바람 16-06-01 03:18
   
아 500MD와 UH-60P 면허생산 했었죠...500MD 디펜더 같은 경우는 개발함으로써
나중에 이스라엘에 개발비를 회수까지 했었는데...깜박 잊고 있었네요!
수리온이 개발되기까지 그전에 헬기 개발사업이 취소되고 변경된 과정들이 뇌리에
쓰라린 기억으로 박혀서인지....머리속에 지우개가 들어가 버렸나 보네요 쩝...
          
도나201 16-06-01 13:30
   
너무 와닿는 말이네요.
현재 대한항공은 무인기사업에 올?빵하는 형태이기는 한데...
회전익기 사업은 확실히 누적된 기술이 없이 그냥 기술만 받아들인다고 해서 발전할수 있는 분야가 아니죠.
특히 트랜스미션은 각국가의 극기밀사항이라서
제한적으로 진행할수 밖에 없는 현실이기도 하죠.

이부분은 일본도.. 절실히 깨닫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