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공군부대 활주로에 착륙하던 전투기가 급정지하면서 동체 일부가 파손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31일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께 광주 광산구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에서 학생 조종사 A씨가 몰던 T-50 전투기가 착륙 도중 급정지하면서 미끄러졌다.
이 사고로 전투기가 왼쪽으로 기울면서 동체 일부와 바퀴(랜딩기어·착륙장치)가 파손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가 운항하던 전투기는 같은 날 오전 10시30분께 활주로에서 이륙, 1시간 가량 비행 훈련을 마치고 착륙하던 중 이 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전투기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T-50 전투기가 착륙 당시 미끄러지면서 평소보다 제동 거리가 길었다"며 "A씨의 과실 여부와 기계적 결함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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