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경 취역 예정에 있는 기뢰부설함인 남포함의 그래픽 사진입니다. 보시다시피 기뢰
부설함인데도 수직발사기를 장착하고 해궁 함대공 미사일 까지 운용할 수 있습니다. 인천
급 배치-1도 운용하지 못하는 물건을 기뢰부설함이 대공방어용으로 쓰는 셈이죠.
여기에 최근 들려온 소식인데, 윤영하급 고속함도 해궁을 장착할 거라고 합니다. 심지어
노봉 기관포도 떼지 않고 장착할 거라는데요, 건조 때부터 향후 개량에 대비한 공간을
확보해 두었었다고 합니다. 해궁은 수직발사기에서만 발사되고 터렛형은 개발되지 않았
기 때문에 결국 윤영하급에도 수직발사기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면 대공미사
일로 램 하나 달랑 달고 있는 인천급 배치-1의 입장이 많이 난처해질 듯한데요. 사실 윤
영하급에도 해궁을 달려고 한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인천급에는 일반적
인 방식으로 수직발사기를 장착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렇게 헬기 격납고 측면에 공간이 있어서 수직발사기 장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어서 설마 이런 방법을 쓰겠나 싶었지만, 고속함에도 수직발사기를 우겨넣을 수
있다면 만재 3,000톤이 넘는 호위함에 수직발사기를 다는 일은 문제도 아니겠죠. 격납고 옆
에 수직발사기를 다는 게 좀 마개조스러워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아예 배 측면에 수직발사기 전체가 노출되게(매립식이 아니라 그냥 배 위에 올려 놓은 식)
장착해 놓은 헬리팩스급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쓰는 곳이 많으면 필요 수량도 많아질 것이
고, 대량으로 생산할 수록 단가는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해궁의 예상 스펙이 확실히
좋기 때문에 이런 식의 개량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