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반대이유 중 하나가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제주도가 평화의 섬 이미지가 깨진다는 것인데
무슨 근거로 그런 허무맹랑한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외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군항이 들어선다고 평화의 이미지가 깨진다는 말은
전혀 논리에 맞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군항과 군사시설이 들어섰지만
세계적인 관광미항이 얼마든지 있다.

예를 들면 미국의 하와이, 샌디에이고, 괌과 일본의 오키나와,
호주의 시드니, 프랑스의 툴룽, 이탈리아의 나폴리, 영국의 포츠머스 등
이루 말 할 수 없이 많이 있다.

하와이는 말이 필요 없는 세계적인 관광지이며 아름다운 섬이다.
관광휴양지로서의 명성을 따진다면 제주도는 하와이에 비길만한 곳이 못 된다.
그런데 하와이에는 미국 태평양 함대 사령부와 히캄 공군 기지가 있다.

일본 오키나와 역시 국제적으로 이름난 아름다운 섬이며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다. 여기에는 화이트비치 해군기지와 카데나 공군기지도 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휴양지 프랑스 툴롱은 프랑스 제1의 해군기지가 있고
프랑스 대통령 별장도 있는 곳이다.

그 외에도 대규모 군사기지가 위치한 유명 휴양지는 부지기수로 많다.
사실이 이러한데도 아무 근거 없이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제주도가
평화의 섬이라는 이미지가 깨진다는 주장은 억지에 불과하다.

제주 해군기지는 민군 복합항으로 건설하기 때문에 세계 어느 항구에
못지않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관광항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