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나 우리의 정확한 군사력도 모를뿐더러 미래에는 어떤양상으로 변화할지도 정확히 예상할수는 없습니다만 조심스럽게 짧은 지식으로 추측해보자면..
먼저 냉전시대를 돌아보자면
공산권이 중국과 구소련이 주도권을 다투면서도 미국을 필두로 하는 서방진영과 맞서는 양상으로 민족적 감정과의 괴리와는 별도로 한국과 일본은 각각 미국과의 상호방위조약아래서 실질적 동맹국의 입장에 있었던것 같습니다. 아 대만도 있습니다. 무시할수는 없는 존재입니다.
당시 중국의 입장만을 살펴보면 현재와는 비교도 안되게 낙후되고 약한 국력으로 서방세력과 맞서는데 부담감은 있었을 것이나 구소련이라는 든든한 공산주의 형제국가가 있었고
강한 군사력으로 무장, 남한에 우세(적어도 대등)한 북한의 존재가 미군의 최전방세력인 우리남한과의 완충작용을 해주는 형태였습니다.
오늘날의 변화를 살펴보자면 우선 구소련의 몰락과 러시아와의 느슨해진관계, 무엇보다 북한의 몰락등으로 외부적 안보상황은 악화된듯하지만 그 이상으로 경제적 발전과 이를 바탕으로 한 군사력의 폭발적 증가는 이를 커버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력과 이에힘입은 군사적 야망은 주변국가에게는 군사적위협으로 다가옵니다.
섬나라 일본의 육상전력은 보잘것없으나 상륙자체를 불허하고 해상교역로 및 영해를 지키는 해,공군(자위대라 군대는 아니라지만..)은 대체적으로 중국+한국의 전력과 비교, 같거나 더강한 군사력을 지향하고있는것같지만 중국과의 군비경쟁은 사실 별 승산이 없는 입장입니다.
우리의 경우는 더욱 비참하여 중,일과의 군비경쟁은 우리현실상 참담함만을 가져오게됩니다.
중국이 미쳐서 만일 일년예산의 4%가량을 군사력증강에 사용했을때 이에 밀리지않을려면 일본은 10%이상을, 우리의 경우는 거의 50%를 군비로 사용해야합니다. 이러면 미국따라가다 망한 구소련꼴 나기 딱 좋지않을까싶습니다.
(이부분의 정확하지않는 경제적수치를 적용한 것이고 미래는 어찌될지알수도 없어서 매우 부적절,부정확한 수치입니다. 죄송합니다)
까놓고 중국이 점차 그 힘을 키워나간다면 우리와 일본이 언제까지나 미국편에 서있을수는 없다고보여집니다. 국가의 안보가 위험한데 언제까지 친구 미국의 태평양 패권을 위해 중국과 장렬히 싸우다 ㅈ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중국이 미국과 대등한 군사력을 갖출때까지 순조롭게 갈 가능성도 많지않고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고는 보여집니다만...
우리나 일본이나 적당한 군사력, -결국 밀리터리매니아들의 대다수의 소망과 같은 중국의 힘을 막아낼수있는 정도의 힘이아닌-
한반도에 어떤이유로 군사력을 투사함으로서 얻는 이익보다 더 큰 손해를 강요할 정도의 힘이 적당하다고 보여집니다. 이점은 미래의 일본도 다르지않습니다.
뭐 전쟁억지력으로의 핵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습니다만...
암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과거에는 북한의 존재는 남한의 전력과 대등하거나 약간 우위였으나 현재의 그 국가는 세계의 차가운 시선을 받는 불량국가로 이미 경제적 군사적으로 그 힘은 우리와 비교하자면 천양지차입니다.
즉 북한의 가치는 중국의 입장에서 많이 반감된 상황입니다. 반면 우리의 정치적 경제적 역량은 계속 강화되었고 중국의 경제와도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그 관계가 깨어진다면 유감스럽게도 우리에게 더 큰 타격이 오겠지만 중국에게도 적지않는 타격이 됩니다.
더구나 그런 상황(북측에 우호적인 형태로 남북분쟁에 개입)이 오게되면 앞에 언급한 여러이유로 중국의 구사적 역량강화에 따라 미국측에서 점차 중도세력쪽으로 태도를 바꾸게 될 한국은 선택의 여지가 없이 미국측에 붙을수밖에 없게됩니다.
오늘날 미국이 중국에 군사적압박을 가할때 서해쪽에 항모를 띄우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습니다. 중국이 질색을 하는 행위입니다.
그 서해에 떠있는 거대한 불침항모가 바로 한반도입니다. 60만, 유사시 수백만의 훈련된 육군,해병대전력과 수백에 이르는 함재기를 보유하고 그 전단(해군력)의 규모도 엄청납니다. 보급능력또한 어마어마합니다. '떠있는 나라와 같은'항공모함이 아니고 '떠있는 (준)선진국인' 항공모함입니다.
한국이 이런 입장을 취하고 미국이 뒤에 버티면 일본도 사이에 끼여 '나는 왜'를 외치며 한미동맹에 합세할수밖에 없고 이런 정세는 만일 한일이 중국에 한수접어주는 태도를 보여주는 상황에서라면 알아서 길수밖에 없는 대만의 태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될것입니다.
북한의 천연자원을 노릴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북의 천연자원은 남한의 두배에 이른다고 합니다만 쥐똥만한 자원만 가진 우리나 쥐똥X2의 북한이나 자원은 솔직히 메롱입니다. 애들 굶어죽는거보십시오.
중국의 가장 큰 문제중 하나는 국토의 균형발전입니다. 땅이 넓다보니 잘사는 동네는 잘살고 죽어라못살아서 불만이 부글부글하는 지역도 수없는 곳이 중국이고 개발할 국토가 끝도 없는 숙제로 밀려있는 것이 중국입니다. (하나의 중국'을 강력히 유지하고자하는 중국의 가장 큰 위협은 중국의 분열,소수민족독립세력입니다. 이움직임도 가장 큰 문제는 경제라봅니다. 잘먹고 잘사게해주면 독립을 주장하는 세력은 힘을 잃게되기마련입니다)
결국 별가치없는 북한에 대한 영향력강화목적으로 우리와 일본,대만을 완전한 적으로 돌린다는 것은 중국에있어 가혹한 상황이 될것입니다.
중국은 우리를 구태여 침략하지않아도 이미 경제적 상호의존관계가 너무나 커져있고 앞으로도 더욱 커져갈것이고 점차 친미에서 중도적 입장으로 돌아설것(물론 중국이 앞으로도 계속 잘나가서 미국과 팽팽하게 맞선다는 전제아래에서)이 예상되는 한국과 물리적 충돌을 통해 지금껏 이루어낸 성장에 큰 타격을 감수하리라 보기는 힘들것이라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