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들을 잘 읽었습니다.
본받을 만한 여러 좋은 의견들도 있었습니다만 그보다는 다들 전쟁에 흥미를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주제로 대화를 하다보면 대체로 거꾸러질 때 거꾸러지더라도 용감하게 싸우자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런데 전쟁이란 최악의 경우에 채택하는 하책중의 하책입니다.
만일 싸워야 할 경우에 처한다면 반드시 싸워 이겨야 하겠지만
주변의 정세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 시나리오를 만들어 어떻게 싸워 이길 것인지에 대한 것은 프로한테 맡기셔야 합니다.
일반인은 비록 립서비스 일지라도 주변국 국민들과 우호상태를 유지해야 할 뿐 아니라
우리는 너희를 동반자로 인식하고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게 여러분이 직접 총을 들고 싸우는 것보다 국익에 훨씬 더 큰 도움이 됩니다.
상대가 북한이든 중국이든 일본이든 한국은 무조건 전쟁을 피하고 평화를 유지해야 합니다.
만일 전쟁을 하게 된다면 한국은 30년 이상 퇴보합니다.
어쩌면 모든 걸 잿더미로 만들고 다시 주저 앉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말을 해봐야 가슴에 잘 닿지 않겠지요.
그럼 들으면 피가 도는 말로 바꾸어 보겠습니다.
"일본에게 유리한 짓을 하는 놈!"
"친일 매국노..."
일본에게 유리한 짓을 절대 하지 맙시다!
한국이 해야 할 일은
첫째, 미국과 군사동맹을 더욱 굳건히 해야 합니다.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둘째, 중국과는 동반자 관계를 증진시켜 나가야 합니다.
중국, 우리에게 여러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중국은 우리에게 크나큰 기회도 될 수 있고, 끔찍한 악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어느 나라보다도 우선해서 어느 나라보다도 더 우호적으로 중국과 전략적, 경제적 동반자 관계를 이루어 나갈 선결조건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 조건이란 바로 한국과 중국 모두 분단국이라는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고 있다는 것 입니다.
중국은 대만을 통일시켜야 하고 한국은 북한을 통일시켜야 합니다.
한국은 내일 모레라도 통일이 될 가능성이 있기나 하지만
중국은 미국이 3류국가가 될 때 까지 백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분단국끼리 상호협조하여 서로의 국가목표인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서로 돕자!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중국과 최대한 협력하며
우리의 국가목표인 남북통일에 중국의 협력과 도움을 이끌어 내야 합니다.
- 우리도 최선을 다해서 도울 테니 니가 먼저 좀 도와달라.
미국이 최선을 다해 우리를 돕는다고 해도
중국의 협력과 도움없이는, 중국이 어깃장을 놓으면 우리에게 절호의 기회가 왔을 때 우리는 통일을 거머지기 어려울 지도 모릅니다.
그게 우리의 엄중한 현실입니다.
不戰而屈人之兵善之善者也 故上兵伐謨
전쟁을 하지않고 주변국을 굴복시키는 국방정책이 최고의 정책이다.
그러므로 모략으로써 적을 쓰러뜨리는 것을 최고의 국방정책이라고 하는 것이다.
손자의 모공편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분단을 극복해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한국인이 주변국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깊이 음미해야할 구절입니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는 본심을 감추고, 두개의 얼굴과 이중인격을 지니고 주변국을 상대해야 합니다.
우리끼리 친일이니 친중이니 편가르며 서로 까대지 말고
중국, 일본 게시판에 들어가서 친중 친일 립서비스를 하나라도 올려대는 것이
미사일 한 방 쏘는 것보다 낳을지도 모릅니다.
가생분들! 생각을 깊이 해 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