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핵이 무언지 궁금하신가요?
아랫 글들에서 여러번 전술핵이 언급되었습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혹시나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게시글에 올려봅니다.
핵이든 전술핵이든 전부 특급비밀로 보호하고 있어서 사진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니 글로서 설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머리속으로 상상하시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핵 보유국에서 보유한 핵이란
핵탄두와 발사체를 포함해서 말합니다.
발사체란 로켓인데 주로 대륙간탄도탄, 줄여서 탄도탄 또는 탄도미사일이라고 합니다.
핵은 강한 충격을 받으면 원자가 불안정해져서 핵분열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열폭풍으로 도시전체를 날려버리게 됩니다.(00 시에 한 발 떨어진다면 00시내 전체 건물을 모래로 만들어 버림)
일반적인 포탄은 화약덩어리와 이 화약에 불을 붙여주는 신관(뇌관이 포함되어 있음)으로 구성되어 신관이 터지면서 화약에 불을 붙여 강한 폭발력을 얻습니다.
핵은 강한 충격을 받아야 터지므로 핵에 일반포탄을 붙여 놨다가 일반포탄이 터지는 바람에 충격을 받아서 핵이 같이 터진다고 생각하는게 간단하고 복잡하지 않아서 알기 쉬울 겁니다.
즉, 목표지점에 도달하여 신관이 먼저 터지면서 신관은 고폭탄을 터뜨리고 고폭탄의 강한 폭발력이 핵의 원자를 흔들어 불안정하게 만들면서 핵이 분열하게 만드는 것 입니다.
이걸 핵탄두 라고 합니다.
핵탄두의 크기는 국가마다 다르지만 대략 소형 승용차 크기만하다고 짐작하시면 됩니다.
핵탄두 자체의 크기와 중량도 무거울 뿐 아니라 투발수단인 탄도 미사일 역시 5-7미터 정도의 길이에 직경이 1미터 정도 되다보니 이동이 불가능 합니다.
즉, 발사진지가 고정되어 있어야 하는 거지요.
발사진지가 고정되어 있는건 전략적으로 대단히 불리합니다.
진지 위치가 노출되어 있다보니 언제든지 적의 선제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탄도미사일은 고체연료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액체연료를 사용해야 합니다.
탄도미사일을 대기권 상공까지 도달시켜서 목표까지 순항해야 하는데 고체연료로는 원하는 발사추진력을 얻을 수 없기 때문 입니다.
그런데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건 좋은데 액체연료는 불안정하기 때문에 추진체에 미리 연료를 장입해 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발사 2-3일 전부터 액체연료를 장입하고 발사준비를 위해 부산을 떨어야 하는데 이게 적에게 다 노출 되 버립니다.
결론적으로 탄도미사일에 의한 핵투발은
첫째, 발사전에 기도가 노출되므로 선제타격 등으로 발사도 해보기 전에 심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
둘재, 발사에 성공한다고 해도 대기권 상공에서 고정된 항로로 몇 시간을 순항해서 목표까지 날아가야 하므로 100% 요격 당한다.
이런 불리함 때문에 사실 위협용으로 가지고 있는 거지 갖고 있다고 해서 특별히 유리할 것도 없습니다.
이런 불리한 점을 극복하고 군사적 목적으로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개발한 것이 전술핵입니다.
핵은 전략병기로 분류하고 전술핵 역시도 전략병기 인것은 같지만 전술핵이라고 불리는 것은 전술사거리에 해당되는 단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기 때문에 전술핵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전술사거리란 어느 정도 거리를 말할까요?
사단의 종심은 20~40키로,
군단의 종심은 30~100키로,
군사령부의 종심은 100~300키로 입니다.
(이 거리는 대략적인 거리로 한국군 교리가 아닙니다. 또 국가별 부대별 편제별 종심의 거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갑사단인 경우 종심이 80키로 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소총 중대인 경우 전술사거리는 1키로 내외 입니다.)
이로 보아 전술사거리란 10~300키로 정도라고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이러한 전술사거리내의 각 제대를 타격할 수 있어야 하므로
첫째, 핵탄두가 소형화 되어야 한다.
둘째, 원 하는 제대를 목표로 설정하여 타격하려면 투발수단이 자유로워야 한다.
셋째, 사거리가 짧으므로 핵피폭 위험으로부터 아군의 안전성이 보장하기 위해 제한된 지역에 제한된 반경만큼만의 피폭범위를 가져야 한다.
라는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반경 1키로 정도의 피폭범위를 지니면서 사거리 10~300키로 까지 또는 그 이상의 사거리까지 투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려면 투발수단이 자유로워야 하는데 핵탄두를 포탄크기 만하게 만들었으므로 야포로 투발하거나 중, 단거리 미사일에 탄두를 장착하여 투발이 가능합니다.
이런걸 한 방 맞으면 탄착지점으로 반경 1키로 이내에는 전부 가루가 되어 버립니다.
열 댓 군데에 열 댓 방 정도 맞으면 그냥 항복해야 지요.
(지구상에 뚫을 무기가 없다고 자랑하는 한국군 전차도 전방에 이거 한 방 떨어지는 것으로 1초도 안되서 그냥 쇳물로 변해 버립니다.)
주한미군에 의해 한국에도 전술핵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만 '한반도 비핵화 선언' 후 전량 철수 하였습니다.
철수 전에는 포병부대에서 정기적인 핵투발 훈련이 진행되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이런걸 도무지 발견할 수 조차 없는 비밀병기인 핵잠수함에 탑재하고서 해안가에서 원하는 목표로 날려보냅니다.
사거리가 가까우니 조기경보고 나발이고 없습니다.
물속에서 뿅하는 순간 이미 목표가 가루가 되어 버립니다.
발사된 걸 인식하는 순간 가루가 되어 버리니 별놈의 대책을 써도 해법이 없습니다.
핵잠수함이 자국의 해안에 얼마나 들어왔는지 어디에 있는지 어디를 목표로 하는지도 모릅니다.
아뭏든 전국민이 지하 100~400미터 깊이의 땅굴을 파고 그 안에서 두더쥐 처럼 살지 않는 이상 방어수단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두더쥐처럼 고통스럽게 사느니 그냥 무조건 항복해버리는 겁니다.
전술핵은 미국만 실전배치해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핵탄두를 포탄크기로 크기로 만드는데는 엄청난 기술적 난관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유용한 무기를 핵 보유국에서 만들지 못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이 글은 개인의 생각을 적은 것으로 정확하지 않으며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