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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0-25 22:58
지정학 이것은 알아야 합니다.
 글쓴이 : 원형
조회 : 1,213  

지정학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많이들 잘못사용하고 있더군요.

지정학은 원래 지리정치학의 준말입니다. 문제는 요즈음 (한 10년쯤전부터?) 지리정보학이라고 가르치고 있더군요. 심지어 대학교교수라는 사람들까지 말입니다.
예전 강사생활할때 지리정치학이라고 했더니 깜짝놀라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지리정치학과 지리정보학은 아주 다른 개념입니다.

개념을 이야기 해보자면 지리정보학은 어디에 무엇이 있는가? 라는 개념이라면 지리정치학은 어디에 무엇이 있어서 발생하는 일들에대한 것을 적용하는 학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지리정보학에서 한국 주위에는 일본 중국 러시아가 있다. 좀더 세세하게 들어갈 수 있겠지만 여기에서 끝이납니다. 그리고 일본건너 태평양 동쪽에 미국이 위치한다. 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반해서 지리정치학은 한국은 한반도에 존재하며 북한과의 대결로 인해서 반도가 아닌 고립된 섬과 같다. 한국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들은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등이 있으며 이들은 군사적으로도 상위권에 든다. 라고 쓸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지리 정보학은 땅 혹은 지역에 대한 정보라면 지리 정치학은 땅에서 혹은 땅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한 정치적인 고려 (경제적이던 군사적이던 둘다 정치의 연장)에 해당됩니다.

다음으로 지리정치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려면 두가지 방법이 존재합니다.

첫째는 역사성입니다. 과거에 그러했으니 현재도 그러할 것이며 미래도 그러할 것이다. 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집단은 동일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면 쉽습니다. 이것은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절대적이라고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미국의 경우 미대륙을 횡단하던 포장마차가 전세계의 대양을 주름잡는 항모로 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것은 각기 나라마다 고유성과 진행성이 존재하기에 발생합니다.

둘째는 음모론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첫번째에서 영향을 받는 부분인데요. 사실로 밝혀지지 않더라도 미국이라면 그럴 수 있다. 이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국가 전략이 어떻게 적용되는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 소개한 두가지 말고도 숨겨진 것이 있습니다. 기본중의 기본이 있는데요. 이것은 자주성입니다.
내가 역사의 주인이 되어서 해석해야만 가능한 것이 지리정치학입니다.

미국이 졸라짱세기 때문에 미국위주 미국의 전략을 따라간다. 그래야만 한다. 라는 얼간이들이 세상에는 많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하면 절대 지리정치학을 적용못시킵니다.

지리정치학은 전략학이며 스스로 주인인자에게 적용되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국가의 이익이 다른 국가의 이익속에 있으면 안되는 점입니다.

오랜만에 두들기니 자판치기가 좀어려워서 예를 하나더 제시하고서 끝내겠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각기 조어도 or 센카쿠 열도라는 곳을 가지고 싸우고 있습니다. 말도 많고 그렇긴 합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왜? 싸울까요?
일본애들이 악랄해서? 중국애들이 모든 것은 지내꺼라서?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두나라다 정상적이지는 않습니다. (지정학의 세계에서는 정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자원이 많아서? 이점도 틀리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요즘들어서 자원어쩌구였지 예전에는 말도 없었지요.
일단 항로라던지 이런 문제는 제외하지요.

가장큰 문제의 하나는 무엇이냐면 바로 이지점에서 잠수함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중국내륙까지 거의 전부 사정거리안에 들어선다는 점입니다. 즉, 무협식으로 말하자면 숨겨둔 비수로 찌를 수 있는 단거리가 ㄷ ㅚ겠습니다. 군사적 전략요충지가 되는 셈입니다. 뭐 이외에도 경제적인 것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지리정치학은 경제적인 정치적인 한면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지역을 점유 혹은 선점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 혹은 이익이 없더라도 상대방에게 피해를 강요할 수 있는 것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그런 연유로 미군이 빈 라덴잡는다고 아프간에 쳐들어간 이유도 알 수 있고 이것을 중국이 환영했다 반대한 연유도 알 수 있으며 러시아가 지속적으로 아프간에 관심을 가진 이유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지리정치학은 자기가 중심이 되어야 하며 역사를 알아야 하고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성향을 알아야만 가능합니다. 자료조사를 줄여주는 것은 음모론입니다. 미국의 경기가 후퇴하면 전쟁을 벌인다는  것이 아주 유명한 음모론이듯. 911사건이 벌어지기 두달전 뉴스를 검색해보면 어떠했는지 잘알 수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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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개미 11-10-25 23:36
   
오 흥미로운 학문이군요 정말 이해가 쏙쏙 됐습니다. 지정학적이 지리정치학이라는 용어 였군요 ㅇㅇ 혹시 이에 관해 더 흥미로운 얘기들 더 발제해 주실 수 있겠는지요? 아 미군이 아프간을 치고 이라크를 그 다음 친 이야기에 대해서는 중국 포위망의 한 축을 위해서라고만 알고 있었습니다만 센카쿠, 조어도 이야기가 SLBM사거리 문제가 있었군요 ㅇㅇ 음...그렇게 중국이 탄도미샬사거리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면 확실히 우리나라의 미사일 협정에도 많은 관심과 신경을 쏟고 있을 가능성이 크겠군요;;;;음....이건 좀 껄끄러운데요 즈그들은 다 하면서;;;
왕개미 11-10-25 23:40
   
지리정치학이란 학문이 정말로 매력적인 학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고 또 군사쪽에 관심이 많다면 많이 연관 될 분야군요 ㅇㅇ
억조경해 11-10-25 23:49
   
좋은 주제에 유용한 정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윤혁 11-10-25 23:54
   
히틀러가 지정학에 통달햇음
억조경해 11-10-26 00:14
   
원형님이 말씀하신 SLMB 문제도 당연히 포함되지만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조어도) 문제로 다투는 건 보다 더 심각합니다.
두 나라의 전략적목표가 충돌하는 문제인데요(사실 일본은 과거에 미국과의 전략적 목표 충돌로 태평양전쟁을 일으켰다가 패전한 역사가 있습니다만)
중국은 아직 연안해군에 머물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대양해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양해군 기동로가 없습니다. 대만이 통일된다면 기동로 제한이 풀려버리는데 단기간에 대만문제가 해결될 수 없으므로 반드시 태평양으로 위협없이 자유롭게 기동할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합니다. 센카구와 이어도가 중국영토로 편입된다면 전략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중국은 그 보다 훨씬 더 중요한 정치적 군사적전략 목표를 숨기고 있습니다. 센카쿠 열도를 확보함으로써 유사시 자원 수송 통로를 차단하여 일본과 한국을 고사시킬 수 있습니다.
억조경해 11-10-26 00:18
   
일본과 한국 모두 석유 한 방울도 안나는 나라 입니다. 석유 수송통로는 벵갈만, 말라카낭 해협, 남사군도 유역, 금문도와 대만 양안을 아우르는 동중국해를 거쳐 센카쿠 열도, 일본 또는 한국으로 이동하는 길 입니다.
센카쿠 열도를 차지하므로써 한국과 일본의 자원수송통로를 차단할 수 있어 전략적 승리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거 대놓고 말 못하니까 자원이 어떻고 드립치는 겁니다. 그런데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것이기도 합니다.
억조경해 11-10-26 00:46
   
일본은 자국의 사활이 걸린 일이므로 중국과 대규모 해전을 벌이는 한이 있더라도 센카쿠 열도는 내줄 수 없습니다.
일본이 대만과 지속적으로 친밀함을 유지하고 한도내에서 지원을 계속하고 있는 건 게시글에 드립치는대로 식민지가 어떻고가 아니고 해상수송로를 확보하기 위해 일본이 선택해야 할 정치적 군사적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1960년대 당시 동북아로 수송되는 석유의 98%가 일본에서 수입하는 분량이었습니다.
미국 왈 : 이곳으로 통과하는 석유를 전부 너희가 수입하는거니까 너희 전략물자수송로 방위는 너네가 스스로 해라.
일본 왈 : 우리는 힘이 없습니다.
미국 왈 : 구라치지 말고, 너희 남단에서 1500해리를 방어해, 그럼 말라카낭 해협부터 니네가 방어하는 거야.
일본 왈 : 아이쿠! 한 번만 살려주십시오. 그건 정말 불가능 합니다.
미국 왈 : 그래? 그럼 조금 봐줘서 일본 남단에서 1000해리까지 너희가 방어해. 빨리 군함만들고 앞으로 날마다 초계 순시해.

미국이 떠넘기는 바람에 일본은 그 후로 남사군도 일대 및 필리핀 연안까지 일본 해상보안청에서 방어를 하게 됩니다. 이게 일본의 1000해리 방어론 이고 그 후 북방의 소련 해군세력과 공군세력 방어를 포함해서 일본의 전수방위라고 합니다.
뉴스에 보시면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필리핀 해상에서 태풍에 휘말린 한국어선 00호가 어쩌구'가 그래서 나오는 겁니다.
억조경해 11-10-26 01:01
   
한국 역시 동일합니다. 이어도를 빼앗기게 되면 유사시 한국의 자원수송로가 차단되게 됩니다. 이거야 말로 양보할 수 없는 국익이 걸린 문제 이므로 중국과의 단교 및 해전을 각오하여 크게 한판 붙더라도 반드시 확보하고 지켜내야만 합니다.
이것 역시 전략 연구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주해군기지도 건설하는 겁니다.

오로지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하는 좌빨 넘들만 모릅니다.
이 넘들은 학교다닐 때도 4년내내 데모하느라고 공부 하나도 안하고, 그 뒤에도 책임있는 자리에서 무얼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떤게 국익의 사활이 걸려있는건지도 모르고 무조건 반대, 반대, 반대, 반대만 합니다.
김0동 이 넘도 하던 일이나 열심히 잘 하지 그 돌대가리로 무얼 안다고 주제넘게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지 그저 인생이 한심해 보입니다.
     
원형 11-10-26 01:52
   
좌빨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에서 좌빨과 빨갱이로 몰리는 사람들의 다수는 개혁 보수들입니다.
모두가 알면서도 딴전을 피우는 것 뿐입니다.

한국사회가 민주주의 사회라는 것을 기억해야만 하며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타당성 합리성이 우선시되어야만 합니다. 이것은 제주도를 포기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보다도 더욱 한국에 필요한 것입니다.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지요.

다음으로 제주도의 군사항과 (개인적으로 공군기지도 필요하다는 입장) 환경보호 그리고 평화의 섬이라는 이미지 더 나아가서 제주도에서 벌어졌던 학살사건들이 전부 포함되어 있다고 봐야합니다.

나아가서 이들에게 어떤 댓가를 지불해야할지도 생각해야겠지요.

만약 통일이 된다 하여도 제주도에는 군항및 공군기지가 필요합니다. 이점을 인식시키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더불어서 주적문제도 있지요. 가상적국을 적국이라고 부르지 못하고 북쪽 빨갱이욕만 하고 있는데 될 것이 있겠습니까.

제주도는 일본과 중국등의 분쟁지역에서 자체 항모 역활을 해주어야만 하지요. 그런데 가상적국을 중국이라고 해놓으면 (해야만 하는데) 중국정부의 항의가 무서워서 못하는 겁니다. 만만한 북한만 갖고 떠드는 것이지요.

그래서 주변국 (중국 일본, 미국도 포함)들이 그런 무기가 너네 왜? 필요한데. 라는 말을 하는겁니다. 무기의 위력도 위력이지만 말입니다.
세상을바꿔 11-10-30 15:44
   
국내정치는 진보든 보수든 치고 받고 싸워도 되지만, 국방력 줄이자면 정말 할 말 없죠... 우리의 적은 북한만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