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afe.daum.net/tooth8020/3EJK/161인터넷 검색하다가 괜찮은 글이 있기에 위에 링크 달았습니다. 북한 특수부대 20만명의 위협을 우려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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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가 많은 특수부대는 특수부대가 아닙니다. 그리고 특수부대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모던 워페어같은 FPS에서처럼 수백명을 혼자 막아낼 수 있는 게 아닌 겁니다. 무조건적으로 승리를 맹신하는 건 옳지 않지만, 그렇다고 있지도 않은 적의 환상에 사로잡혀 공포에 떠는 것도 좋게 볼 수는 없는 겁니다.
언제나 적의 실체를 되도록 정확하게 있는 그대로 파악하려고 노력해야겠지요.
이미 한국의 연간 군사비 지출은 북한의 그것을 5배 이상 뛰어넘고 있습니다.
탱크 굴리고 전투기 날리기 시작하면 미친듯이 소비되는 석유 생산량 (산유국이 아니니 저장량은 그렇다 쳐도 생산량은.)도 약 4만8천 배럴로 북한의 100배럴을 아득하게 상회합니다.
북한의 인구수는 한국의 절반인데 그나마 북한의 노동력, 전투력 대부분은 가난과 기아에 허덕여 왔기 때문에 그 수준은 저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상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우리가 쳐들어올 것이 두려워 얼마 있지도 않은 GDP의 대부분 (8분의 1인가 그럴 겁니다)을 군대에 소비하면서 정작 필요한 경제 발전 따위는 생각도 못하고 점점 격차가 벌어져 가는 걸 지켜보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제게 있어 이 낙관적인 거시적 상황의 유일한 (그리고 중요한) 변수는 중국 뿐입니다.
유사시 중국은 분명히 북한 땅에 쳐들어올 테니까요. 한국군이 진정으로 상대해야 할 것은 북한이 아니라 중국이라는 사실을 주지하셨으면 합니다. 지금이 70년대 80년대도 아니고, 100퍼센트의 전쟁 억지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해도 남한 땅을 넘봤다가 피보는 게 북한이라는 건 우리보다 그쪽이 더 잘 알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