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호위함에 지대지미사일 장착한 뉴스보고 한편으로 드는생각은
뭔가 해군력 건설방향이 약간 빗나간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나라의 재원이 넉넉하면 각 군별로 최대한의 능력을 갖추면 좋긴 하죠
하지만 우리가 주변국에 비하면 그렇게 넉넉한 처지도 아니고
같은 자원을 투자해도 가장 시급한곳 가장 효과적인 곳에 투자해야한다고 보면
해군에게 지대지능력은 그리 급한게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도 지대지공격능력은 북한상대라면 육군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보고 일본이나 중국상대라면 해군이 지대지 공격을 사용하기보다 영해방어나 함대보존이 더 급하리라고 봅니다.
우리 해군이 대지공격능력보다 더 급하게 필요한건
대잠능력확보와 적의 대함미사일보부터 살아남을수 있는 방공능력확보라고 봅니다.
지금 시점에서 수상함의 대지공격력이 그리 급한건가 의문이 듭니다.
육/해/공 모두가 주변국에 비해 강하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럴수는 없잖습니까
제 생각이지만
육해공 삼군중 주변국에 전쟁억지력으로 가장 큰 효과를 보는건 현재도 근 미래에도 공군력일듯 싶습니다.
우리나라가 중국과 일본사이의 절묘한 위치라
우리나라에서 발진한 공군기로 상대국의 주요목표를 충분히 공격가능한 거리입니다.
이걸 반대로 적용하면 중/일에서 발진한 공군기가 역으로 우리를 공격가능한 거리구요
현대전에서 공중우세를 상실한 상황에서
이지스고 이지스할애비고 탄도탄이고 간에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냥 시간의 장단만 있을뿐 공중우세가 상실한 순간 모두 값비싼 표적일뿐인데 역으로 주변국에 비해 이부분이 많이 부족해보입니다.
일본의 해군력도 중국의 해군력도 우리공역에서 우리가 항공우세를 확보하면 절대 서해든 동해든 들어올수가 없는 형국입니다.
수상함으로 수상함을 대비하는것도 좋겠지만 우리의 지정학적 위치상 공군이 훨씬 효용성이 높아보입니다.
뭔가 횡설수설하지만
해군은 괜히 이것저것 다 할려고 하지말고 다른군이 할수 없는 해군만이 할수 있는 분야에
예를 들면 대잠전이나 해상에서 방공같은분야에 좀더 집중하고
대지공격같은 분야는 육군이나 공군에 맡겨두는게 더 낫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