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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0-27 20:14
[질문] 핵,북한을 제외하고 중궈랑 한판 붙었을때
 글쓴이 : 청산달원
조회 : 1,578  

우리가 이길수 있나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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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면튄다 11-10-27 20:19
   
5년 전쯤이면 이겼는데
짜장들 군사력 급성장 하는 바람에 ㅠㅠ
개떡 11-10-27 20:26
   
아마 수세전략을 위주로 한다면 한반도쪽에 배치된 중국군정도는 이길수 있겠지만
중국의 전체 군사력은 못이기겠죠.
예수님 11-10-27 20:56
   
7~8년정도 전에는 전면전은 무리더라도 국지전이면 해볼만했는데 이젠 방어전략 아닌이상 국지전도 안됨
er58 11-10-27 21:57
   
이긴다,는 전쟁의 목적이 무엇이냐에 다르겠지요...
우리나라 수호가 전쟁의 목적이라면 이기는거고, 중국 점령이 목적이면 이기기 어렵죠.
     
억조경해 11-10-27 23:30
   
개념있는 답변이십니다.
투명블루 11-10-27 23:00
   
핵 빼고 북한은 절대 중립을 지키고 우리는 방어전 위주로 하면 최소한 점령 당하지는 않습니다. 전쟁의 승패랑은 별개로 점령 당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절대적 물리적 피해액은 중국이 훨씬 우리보다 크게 받습니다. 하지만 그 후 우리는 필리핀 보다 못살고 중국은 다시 재건 가능한 정도랄까.
 하지만 북한이 중국에게 하늘길 통로라도 열어 주면 간단하게 점령 당합니다.
 그리고  치면튄다님 5년전 부터 우리가 겨우 중국에 대한 대응 수단이 하나 둘씩 생겨 난 겁니다.
 5년전에 중국 상해랑 북경을 사정거리로 하는 크루즈 미사일도 없었고, 이지스함도 없었으며 독일로 부터 중고로 패트리어트2나 철매2 시스템도 없었습니다.
  또한 중국까지 날아가지도 못하는 f-16만 있었고 f-15k가 겨우 몇대 확보한 수준 이었습니다.
 이제 겨우 중국 상대로 제한된 타격 수단을 겨우 확보 한 것입니다.
 이미 중국은 군사 경제적으로 미국과 호각을 다투는 국가입니다.
 중국과 비길수 있다면 미국과도 비길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user386 11-10-27 23:56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있겠고... 우선 조건이 북한과, 핵을 제외한다면...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전쟁은 우리나라를 섬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각각 육, 해, 공군, 비대칭 전력 등등 으로 나누어 분석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육군 : 우리나라는 6.25 이후 북한과 대치하며, 60년간 전쟁준비를 해 왔고 그렇기 때문에 모두 아시다 시피 육군을 위주로 전력을 만들어 온 나라이니 만큼 육군력은 최소 세계5 손가락 안에 드는 강군 입니다.
그래서 그럴리 없지만... 만약 북한이 중국의 육군이 휴전선 근처까지 움직일 수 있게 길을 터준다해도... 이 곳은 남,북이 60년간 하루도 빼지않고 전쟁 준비를 해 온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요세화되고 60년 동안의 어마 어마한 화력이 집중된 DMZ 를 건너서(엄청난 희생을 감수하면서) 우리나라를 치지는 않겠죠...
그래서 북한이 중국과 우리와의 전쟁에 중국을 전혀 돕지 않는다면... 중국과의 전쟁은 우리가 섬일 수 밖에 없습니다.

2. 해군 : 위에 언급하였듯 우리나라가 중국의 입장에서 섬이라면... 해군력은 결정적 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해군력이 방어적 작전을 편다면 중국 또한 해군을 쉽게 기동하지 못할것 입니다.
우선 서해와 수심이 평균수심이 44m로(깊은곳도 200여m) 아주 낮은 대륙붕 이고 조류가 세고 해안선이 복잡해 중국의 한급(배수량 5500t), 진급(배수량 12000t), 시아급(6500t) 등등 덩치큰 원자력 잠수함은 오히려 기동이 불리하며, 은밀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우리 MAD장비에 걸릴 확률이 높음). 물론 러시아의 킬로급을 개조한 것으로 알려진 수중 배수량 3000t 미만의 원급, 송급도 디젤 잠수함도 있지만... 70여척의 잠수함 중 50여척이 구소련이 50년대 개발한 구형 로미오급(Romeo Class)이나 그것을 개조한 우한급 이므로... 우리의 P-3C(8대)와 P-3CK(8대), 각 KDX-2, KDX-3 구축함에 실려 있는 링스 정도면 충분히 탐지 가능합니다.

서해의 지형이 수심이 낮고 해안선이 복잡하다는 이야기는 바꾸어 말 하면... 우리의 소형 디젤 잠수함 209(배수량 1200t), 214(1800t)급이 잠복하기 좋다는 이야기 입니다. 더구나 우리의 214급은 현존하는 잠수함중 은밀성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잠수함 입니다. 이런 무시 무시한 놈들이 바다에 잠복하고 있는 이상 양측 모두 해군력을 쉽게 움직이지 못할 것입니다(참고로 우리나라는 상시 18척의 잠수함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음).

수상함 전력은 수적인 면에서 우리가 많이 열세인건 사실이나 수상 플렛폼이 모자란 대신 각종 대공, 대함, 대잠 미사실을 우겨넣은 KDX-2, KDX-3 구축함이 펀치력은 강한 편이라(KDX-2 후기에 건조된 최영함 부터는 "천룡" 같은 한국형 크루즈 미사일도 탑재된 것으로 알려짐) 방어적 용도로 사용한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 해상봉쇄 : 중국의 북해함대를 제외한(수비용으로 남겨두고) 동해함대와 남해함대가 작정을 하고 말라카 해엽이나, 제주도 근해에 진을 치고 해상봉쇄를 할 수 도 있습니다. 혹자는 중국은 아직 해상봉쇄를 할 정도는 아니다 라는 분석도 있지만... 중국의 항모 세력이 완성되는 시점이 되면 대양으로 나와 해상 봉쇄도 가능 할 것입니다.
어쨌든... 말라카 해협 이라면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석유 수입선중 90% 이상이 이 지역을 통과하므로 해협이라는 좁은 지역을 틀어막고 있으면... 우리는 미국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해상 봉쇄를 뚫을 능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난감한 상황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애초 해군은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고 KDX 계획을 시작 할 때 6.6함대를 기본단위로 한 3개 기동함대(광개토대왕급 3척, 이순신급 12척,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6척)를 계획 했지만 예산에 밀리고 정치 싸움에 밀리는 바람에 1.5(광개토대왕급 3척, 이순신급 6척, 세종대왕급 이지스 3척)개 기동함대로 반토막 나고 말았지요.

3. 상륙전 : 중국이 휴전선을 넘어오지 못한다면... 상륙전을 생각 해 볼 수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 바... 상륙전을 감행 하려면 상대보다 압도적인 해군력을 가지고 바다를 완전히 제압하고 있어야 바다를 건널 수 있으며, 만약에 양국이 어찌어찌 하여 바다를 건너 상륙을 시켰다 하더라도 한국, 중국의 육군력을 감안 했을 때 일개 대대, 연대급을 상륙 시켜봐야 며칠 안에 전멸할 것이 불보듯 뻔한 일 입니다(중국은 5개 연대 7000여명... 우리나라는 2개사단, 1개연대로 25000명 정도의 해병대 병력이 있습니다) .
그래서 최소한 1개 사단급 이상의 병력을 상륙시키고 후속부대를 기대 하여야 하는데...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압도적인 해군력과 만재 39,000t에 개량형 헤리어 공격기까지 갖춘 타라와급(Tarawa)과 와스프급(Wasp) 강습상륙함(LHD) 4척과 각종 USS New York (LPD), USS San Antonio (LPD)등 수 많은 상륙함을 운영하는 미국 밖에 없습니다.

음... 댓글로는 너무 길어지는 군요. 시간도 늦었고... 다음에 시간있으면 양측, 공군력과 미사일 전력이나 특수전 같은 비대칭 무기들을 비교 해 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힙니다.
     
억조경해 11-10-28 02:30
   
대단한 지식 입니다. 감탄 했습니다.
     
청산달원 11-10-28 09:35
   
와우 감탄했어요 ㅜ.ㅜ
     
싱싱탱탱촉… 11-10-28 10:31
   
님 많이 짱입니다요. 최고~~~~~~
          
user386 11-10-29 14:54
   
세 분 과찬 이십니다... 비밀(유용원의 군사세계) 같은 국내 최대 밀리터리 싸이트에서 활발히 활동 하시는 분들이 제 글을 본다면 웃습니다... 저도 그냥 여기 저기서 주어 들은 수준입니다.
     
자파리 11-10-29 13:42
   
기동함대 관련해서 착오가 있으시네요.
기동함대가 3함대가 아니라 기동함대 자체는 하나고, 3개의 기동전단으로 구성됩니다.
많이 분들이 함대랑 전단을 헷갈려 하시더라구요.
당초 3개 기동전단으로 구성된 기동함대를 구축하고자 했었는데, 1.5전단으로 반토막 난거죠.
          
user386 11-10-29 14:56
   
그렇죠... 우리 해군은 1함대, 2함대, 3함대... 함대 단위가 따로 있고요... 제가 위에 거론한 것은 함대가 아니라 전단이 맞습니다. 정정합니다.
오카포 11-10-28 05:10
   
최근 중국의 해상력이 급증하는게 문제겠죠. 이쪽도 잠수함 숫자가 50척에 달하기 때문에 자칫 한국 해군이 피보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을 듯
user386 11-10-29 14:47
   
4. 공군 : 공군의 꽃은 뭐니뭐니 해도 전투기이고 그 전투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기준은 보통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폭장량 : 전투기 출격시 한번에 얼마나 많은 대지, 대공, 대함, 등의 무기를 실고 이륙 할 수 있는가 있데 이는 전투기의 체급과 엔진의 힘... 즉 추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2차대전 까지 미국, 영국, 독일, 일본등 각국은 전투기(Fighter) 와 폭격기(Bomber)의 개념을 따로 두어 활용하였고, 랭카스터, 모스키토 라는가, B-29 같은 전설적인 폭격기와 제공 임무와 폭격기 호위 임무를 하는 스핏파이어(영국), me-109(독일), 0식(제로:일본), F-51(머스탱:미국) 전투기 등 한 시대를 주름 잡았던 명품 전투기가 있었지만... 공대공, 지대지, 지대공(러시아의 S-300, 400 시리즈는 사거리가 무려 300~400Km 로 현재 우리가 개발중인 KM-SAM이 러시아 기술을 기반으로함) 미사일의 발달과 상대적으로 크고 느릴 수 밖에 없는 폭격기는 퇴물로 사라지는 추세에 있고, 오늘날의 최첨단 전투기는 전폭기라는 이름으로 제공, 대지 임무를 모두 수행합니다. 그래서 최근의 전투기(전폭기)는 폭장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폭격기 개념을 운영하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이 있지만 대당 20억$ 이나 하는 최첨단 스텔스 폭격기 B-2 와 F-117(나이트호크:퇴역)... B-1, B-55 등을 운영하며 아직까지 제대로된 폭격기 개념을 가지고 수행하는 나라는 미국이 유일합니다.

둘째. BVR능력 및 첨단탐지기능 : 현대 공중전은 공대공 미사일의 발달로 BVR(Beyond Visual Range : 시거리 밖 교전능력) 즉 장거리 투사능력 및 교전 능력인데... 제1차, 2차 걸프전에서 미군의 F-15E 가 보여준 BVR능력은 이라크 공군이 어디서 날아오는 미사일인지 알지 못한체 격추되었던 사건으로 그 효용성과 중요성이 부각 되었습니다. 이 BVR 능력의 핵심은 적기의 탐지 능력에 있는데... 최초 적기의 탐지는, 지상 레이더 기지나, 이지스함, 탐지거리 1000Km가 넘는 AWACS 라 불리우는 조기 경보기가 담당합니다. 우리도 얼마전 "Peace eye" 라는 이름의 최신예 AWACS가 도입 되었죠(레이더 교란등 제한적인 전자전 능력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확인된 바 없음...총 4기 도입예정)

적기가 탐지되면 아군기가 출격을 하게 되는데 이 때 조기경보기가 있으면 자체 레이더를 켜지 않아도 AWACS와 링크된 정보에 의존하면 되니 상대방에 아군의 존재를 역추적될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군기의 출격 후 적기와 서로 어느정도 가까워지면 자체 레이더를 키게 되는데... 이 때 누가 더 먼 거리에서 적기를 탐지하고 "lock-on"을 빨리 걸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여기서  AN/APG-63(V)1같은 기계식 레이더를 사용하여 하나 하나 느리게 탐지하는 하느냐?(사각이 있을 수 있음)... 아니면 AESA(전자식 능동형 주사방식) 레이더를 사용하여 탐지 범위를 늘이고, 여러대를 신속히 탐지 하느냐에 따라... 음속의 2배 가까운 속도를 내는 전투기가 마주 오는 상황을 감안할 때 하늘에서 1초는 생사를 가르는 긴 시간 입니다.

이 밖에 스텔스 기능이나 전투행동 반경 같은 전투기를 평가하는 여러 기준이 있습니다만... 중국과의 공중전에서 해당 사항이 미약하오니 생략 하겠습니다.

음... 써내려가다 보니 어쩌다 자꾸 삼천포로 빠지는데... 우리의 F-15K 는 실전에서(F-15계열) 한번도 격추된 적 없는 증명된 기체이고 사거리 200Km 에 달하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AIM-120D AMRAAM)을 운영하고 있는데 반해... 중국의 주력기인 젠-시리즈 기는 BVR능력이 알려진것이 별로 없지만 구 소련 모델을 기본으로 하는 기체가 BVR능력 이라든지 전자전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충분히 잡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또한 우리의 세종대함급 이지스함 등을 백령도나 그 후방 섬 부근에 매복 시킨다면 1000Km 에 달하는 탐지거리와 20 여기 이상 동시 교전능력을 가지고 있어 100Km가 넘는 sm-2의 사거리에 들어오는 적기를 요격할 수 도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가 중국에 한참 뒤져 있는 분야가 이 "항공우주" 분야 인데... 중국은 러시아, 이스라엘 등의 도움으로 일찌감치 전투기를 자체 생산하였는데 중국이 마음 먹고 찍어낸다면 물량에서 감당이 안될 수 도 있습니다. 모두 아시다 시피 젠-20 같은 스텔스 전투기의 초도 비행까지 마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