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목적의 다른 체계가 정확할듯... 박격포와 야포니까요. 일단 쓰는 부대가 다르니까 어떻게 하겠죠. 120mm는 기계화부대, 105mm 차륜형은 보병부대... 105mm 탄이 워낙 남아돌아서 포병이 쓰던걸 차륜형으로 바꿔서 연대 지원화기로 쓰는거라 큰 부담은 아니라고 하죠. 쓰는 사람이 애매할뿐...
재정이 넉넉하지 않아서 105mm를 가지고 가는 겁니다. 재정이 넉넉했다면 그냥 120mm로 통일했겠죠. 본래 성능만 두고 보자면 사거리만 뺀 나머지 모든 지표는 120mm박격포쪽이 월등합니다. 포탄의 살상력이 3배정도 높은데다 탄종의 다양성도 마찬가지고...
게다가 하필 신형탄약고건설사업이 탄력을 받아서 기존 구형탄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선 덕분에 탄력을 받은 것으로 압니다. 포탄을 재생하는데도 돈이 들어가는데 이 재생횟수가 줄어들어서 운용수명기간동안 들어갈 총비용이 줄어들다보니 근 6000억원에 달하는 양산비를 생각해도 남는 장사란 계산이 선 것이죠.
이 모든 원흉은 결국 340만발이란 엄청난 재고포탄과 그 재고포탄마저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무식한 화력우선교리때문입니다.(이런 105mm포탄재고조차도 보름분입니다. 하루 20만발을 쏘겠다는 계산이죠...)
어짜피 탄약고는 지상이든 지하이든 단층에 쌓는 것입니다.
지반이 가라 않을 정도는 보통 아닙니다.
그런데...105mm포병은 1개 대대가 18문으로 구성되고 3개 대대가 연대 지원 대대고 1개가 사단 지원 대대로 155mm로 구성 됩니다.
포병 1개 연대가 하루에 쏘는 양이 18문 *3개 대대*지속 사격 분당 5발*8시간 이면 2160발 정도 되겠네요...
거기에 다른 한 10개 사단도 같이 쏘면 음... 탄이 하루에 2만발이 홀라당 날라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