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량이 비슷해서 같은 급인 게 아니고...

일단, 설계단계에서 같은 선형(배모양) 및 구조이어야겠지요.
일반적으로 함정 건조에는 척당 최소 1~3년이상 걸리기 때문에
같은 급 전투함이더라도 척수가 늘어나서 전체 함정 건조에 시간이
걸릴 경우 전기형과 중기형, 후기형에서 사용하는 부품이나 무장이나
심지어 선형중 상부구조물의 형태가 조금 변할 수는 있지만 같은 선형에서
출발했기에 같은 급이라고 취급합니다.

요즘은 모르겠는데
2차대전 전후까지론 보통 신규제작 동형설계함 에서
초도함명을 일반적으로 대표적으로 지칭해서 부르는것 같음..

군에선 보안문제로 함명보단 ,함번호,제작넘버를 위주로 표기 하는듯...
함명은 일반인에게 인식을 쉽게 하기위해 통칭해서 부른것 같습니다.

같은 설계여야 합니다.
물론 초도 생산이후에 업그레이드 해서 설계가 약간 변경될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동일한 설계에서 파생되었다면 같은 급으로 봅니다.

초도함명이라고 합니다.  같은 설계로 여러척의 배를 생산하게 되면, 처음에 만들어진 배의 이름을 대표로 부릅니다.

설계도을 기준으로 삼는다고 생각하시면 간단합니다. 가생이급 전함이라면 가생이함을 만들때 쓴 설계도를 가지고 만들어진 함을 의미하겠죠. 만약 밀게함이 가생이함을 만들때 쓴 설계도로 만들어졌다면 가생이급 전함 2번함 밀게함 이라는 이름이 붙겠지만 다른 설계도로 만들어졌다면 다른 이름이 붙겠죠?

그리고 동형함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동급함의 이름을 붙일때 같은 계열의 이름을 붙입니다.
1번함이 기생이면 2번 가생이 안의 밀게 가 아니라 타 사이트 이를테면 2번 디씨 3번 오유 4번 웃대 이런 식으로 붙입니다.
미국의 경우 전함은 주의 이름(아오와, 테네시, 몬타나) , 항모는 대통령이름 (조지워싱탄, 레이건) 이런 식으로 붙고 우리나라도 시도이름을 가진 포항, 인천급과  무신이름을 급으로 하는 장보고, 최무선 등을 사용합니다.
뭐 예외도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는 이렇습니다.

함명이나 군대에서 쓰는 모든 장비에는 고유 이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일종의 등록번호와도 같은 이름이라 일상에서 잘 쓰진 않죠.

그래서 병명과도 같은 이름을 씁니다.

이를 테면 세종대왕 함처럼 말이죠.

그런데 동종의 전투함을 두 척 더 건조할 경우 둘 다 세종대왕 함으로 부를 수는 없습니다.

그 배들도 각각 병명이 붙겠죠.

하지만 초도함의 이름이 '세종대왕 함' 이기 때문에 동종의 함들을 같은 급의 전투함이라는 의미에서

'세종대왕 함 급'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