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원진지대에 지진활동이 잦아지면서 여러모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생각을 하다보니 원전을 석유시추선과 같은 해상플랫폼에 건설하면 어떨까?
이동식 해상원전이 효율성과 안전성을 모두 충족 할 수 있을까? 라는 발상에 도달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건설비용과 기술적 이슈가 포함되어야 마땅하겠지만 일단은 재쳐두고 말이죠.
해상원전을 건설하면 기본적으로 지진이나 해일에 안전성을 확보 할 수 있고 태풍이 올때만 잠깐
지정된 인근 항구로 피항하는 식으로 운용한다면 대부분의 자연재해에서는 어느정도 안전성을
담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여차하면 플랫폼 째로 원전을 건설해서 팔아먹을 수도 있고 전력부족이 심각한 지역이 발생하면
원전 자체가 그 지역으로 이동해서 전력공급을 해줄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문제라면 해상플랫폼 자체의 구조적 안전성인데 북해의 석유시추 플랫폼들 보면
태풍이 오던 파도가 미쳐날뛰던 끄떡 없는 모양이 꽤 튼튼해보이기도 하구요.
사실 이 생각을 처음한건 무선 전력송신 기술이 개발되었다는 뉴스를 봤을때였습니다.
아무도 없는 바다 한가운대에 원전 띄워놓고 무선으로 전력 송신해버리면 안전하고 편하겠다 싶어서
든 생각이었죠.
헌데 요즘들어 원전 근처에서 지진이 다발하다보니 갑자기 옛날에 묻어뒀던 생각이 되살아나네요.
아무튼 여러분은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운용방침이 체계적으로 잡혀있다는 가정하에서 운용되는
'바다에 떠다니는 원전' 이라는 발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밀게랑은 아무래도 안어울리는 주제같긴한데 뭔가 공학적인 이야기를 나눌만한 게시판은
밀게 정도밖에 안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