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셀은 발사관 구멍숫자 맞습니다. 대개 1셀에 미사일 1발이 원칙이지만, ESSM이나 해궁같이 직경이 작은 미사일들은 1셀에 4발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그냥 4발을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별개의 4셀로 구성된 모듈을 그 1셀에 집어넣는 방식입니다. 원래라면 별개의 VLS체계를 만들어 별도로 장착해야 하겠지만, 모듈을 구성해 MK41과 같은 기존 VLS체계에 장착이 되도록 한다면 큰 비용을 들이거나 별도의 체계를 장착하지 않아도 무장을 폭넓게 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물론 MK41 VLS체계도 발사관 깊이에 따라 종류가 나뉩니다. 택티컬/스트라이크 버전이나 셀프디펜스 버전이라거나...)
2> 원칙적으론 VLS는 작전중에 미사일을 소진하게 되면 선내 재장착이 가능합니다. 보통 VLS초창기에 32셀이라 하더라도 실제 장착된 미사일 개수는 28발 정도인 이유가 8셀 모듈 하나마다 1셀을 할애하여 미사일이 아닌 재장전용 기구를 장비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VLS에 미사일을 재장전하려면 좁디 좁은 선내에선 효율이 극도로 좋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미사일 캐니스터(수납용기)역할을 하는 VLS외부에 미사일을 보관해야 합니다. 기존 VLS는 명중당해 미사일이 발화하더라도 VLS자신의 블래스터 패널 역할을 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하지만. 외부에 미사일을 보관하게 되면 그에 걸맞는 탄약고를 추가하거나, 아니면 위험하게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함의 생존성을 취약하게 만들죠. 때문에 요즘엔 VLS에 미사일을 재장전하는 기구는 없고, 재장전을 고려하지도 않습니다.
스트라이크다운 크레인(Strikedown crane)이 들어간 스트라이크다운 모듈(Strikedown module)이 있어야 해상재장전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해상조건 조금만 나빠도 크레인이 제 역할을 못해 장전이 불가능해서 애시당초 구상이 틀어졌죠. WMO Sea State 3단계(파고 0.5~1.25미터)까지나 재장전이 가능했고, 시간당 3개에 불과했습니다. 그나마 가능한것도 상대적으로 중량이 가벼운 택티컬 모듈까지만 가능했고요.(13.5톤)
해상재보급이 왜 필요한지를 생각해보면 3셀을 포기하고 부착한 것치곤 효율이 상당히 나빴습니다. 상대적으로 지금보다도 해상재보급 행위 자체에 대한 위협이 덜한 그 당시로서도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내렸고 그래서 기존에 부착했던 스트라이크 다운 모듈을 모두 철거하고 노멀 모듈을 심는 식으로 완전히 퇴출당했습니다.
물론 이후에 Sea State 5단계(파고 2.5~4미터)에서도 재장전 가능한 시스템이 개발되었지만 나가리 먹었습니다. 해상에서 몇시간동안 보급함과 수상함이 붙어 재장전을 하는 행위자체가 xx행위니까요. 결론은 유일하게 해상재보급을 통한 해상재장전이 가능했던 MK41도 포기했기 때문에 VLS는 해상재장전이 불가능하다 보아도 무방하다 입니다.
VLS에 장착한 미사일을 소모하고, 그 소모분을 보충받으려면 모항가는 것 밖에 답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