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에 본거라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러시아의 항모 운용 교리가 미국과 다릅니다.
주 전장이 유럽이 될거라 판단했기에 바다를 건너야 하는 미국은 대규모 항모전단을 꾸려야 했지만, 러시아는 강력한 지상군전력을 구축하는데 집중했고, 그 결과가 끝도없는 기갑전력이었습니다.
탈냉전 이전 바르샤바 조약군의 기갑전력은 나토를 압도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포를 이용해 핵폭탄을 쏠 생각까지 했죠.
반대로 러시아는 미국의 강력한 해상전력을 견제하기 위해 미사일러쉬와 강력한 잠수함전력을 구축했구요.
유명한 키로프급 미사일순양함이나 썬번같은게 그 결과물입니다.
장거리에서 미 항모전단에 미사일 왕창 쏟아붓고 튀겠다! 가 핵심이고 쿠르네초프 역시 비슷한 교리 하에 태어난 녀석입니다. 애초에 항모 대 항모로 정면승부할 의사가 없어요.
다만 미국이 이지스함들을 취역시킨 뒤로는 안그래도 쉽지 않았던 이 방식이 먹힐지에 대해서 러시아군 내에서도 매우매우 회의적이라고 하더군요.
그건 함대 방공을 F14와 피닉스가 있었을때 얘기죠.
현재는 FA18EF가 톰캣에 비해서 항속거리 전투행동반경이 반토막으로 부러지면서
항모 전투단이 예전보다 목표에서 훨 가까이 가야합니다.
구소련도 마찬가지로 미국항모때문에 TU22M 백파이어같은걸 만든거고
여기다 공대함 두발이 아니고 한발만 달고 가면 항속거리가 더 길어지죠.
예전에 미소 핵군축 이후에 양국이 서로간에 전략폭격기 공중급유구를 제거한것도
이거랑 연관됩니다.
이게 10년전 얘기고 앞으로 F35가 항모전투단에 배치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겟네요
이제 대세는 램제트 대함미사일이고 이건 기존의 SM2나 전투기로 요격하기가 힘든물건이고 미국,러시아,중국,,,,대한민국까지 차세대는 스크램젯기관을 연구중이죠.
램제트가 마하2정도인데 스크램젯은 마하6~8정돕니다.
그때가선 또 어떤 무기가 튀어나올지...
지금은 모르겠지만 과거엔 러시아 대함미사일이 사거리가 더 길었습니다.
함재기로 해역을 감시하는데도 한계가 있구요.
어차피 견재 및 히트앤런이 목적이라 항모전단의 한계점을 찌르고자 한 컨셉인데, 지금은 어림없죠.
그 당시에도 이 미사일러쉬 히트앤런의 가능성을 높게 보진 않았는지 아예 항모가 있을만한 해역을 핵으로 쓸어버리는 방식으로 항모를 제압하는 계획도 있었던걸로 압니다.
작성일 : 16-10-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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