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전선에서 병력 전개하고 하는게 마음처럼 일사불란하게 이뤄지긴 힘들죠. 애초에 이라크군이 그리 훈련도가 높은 집단도 아니고...어차피 저 정도 지형이라면 사막 기후의 개활지라 적어도 시가지 진입 전까지는 은폐엄폐가 큰 의미를 가지기 힘들고, 숫적으로 적은 IS에 대해 압도적 숫적 우위를 확보한 뒤 시가지로 밀고 들어가는 정부군 입장에서는 우군사격을 더 신경써야 할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전쟁 초반 이라크 정부군의 장비를 대량 노획해 쓰고 있는 IS인지라...
굼뜨고 느리게 보여도 저지역에서는 저렇게 할수박에 없을거임. 문화도 기후도 다르니까.
작전기간도 3달인가 잡은걸로 암.. 요새화 돼있을 적의 수도로 가는거니...서두를 필요없죠.
그리고 항공지원을 미군이 하는거니... 이라크 국기 꼽혀있는쪽이 안전하겟죠. is도 미군이 이라크에 지원했던 차량 많이 노획했기 때문에..
1. 굼뜬 것은 결국 훈련 부족이겠죠.
- 사실 지휘 계통의 문제가 큰데 통신 등의 문제로 상부의 명령이 분초 단위로 전달되지 못할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전개가 늦을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설령 그렇다 할지라도 이미 작전 개시 당시 중대의 분대단위까지 작전 명령이 이미 떨어진 상태일 것이고 각각 세부 작계까지 하달 받았을텐데 그럴 경우 '체크 포인트' 달성도 빠듯할텐데 동작이 완만하다는 것은 작계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거나 훈련 부족으로 지휘계통의 명령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거나 통신이 원할하지 않다는 의미가 됩니다.
- 종합하자면 동작이 완만한 것은 결국 훈련 부족이겠죠.
2. 정규군복이 미흡하다면 이는 큰 문제입니다.
- 특수전을 수행하는 병력이라면 기만술이겠지만
모술 탈환전에 나선 병력 자체가 구성이 좀 복잡합니다.
이라크 정규군, 이라크 경찰병력, 시아파 민병대, 쿠르드 페쉬메르가, 기타 부족 민병대 등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복장이 서로 다를겁니다. 아마...
그리고 이라크 정규군 중에서도 흑복입은 정규사단이 있구요. 이라크에서 유명한 정예사단으로 심리전 차원에서 다른 정규군과 다르게 흑복을 입습니다.
병력 전개가 느리다고 하는데, 사실 별로 안느립니다.
군 병력 전개라고 항상 고속이동하고 뛰어다니고 하진 않으니까요.
실제로 모술 탈환전 첫날 이라크군은 is의 방어병력을 제압해가면서도 빠른곳은 40km, 느린곳도 20km 이상 진격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진격속도가 빨라요.
야전도 아니고 어차피 시가전이 예상되다보니 빠르게 밀고 들어가는것보다 확실히 외곽부터 제압하며 차근차근 밀어붙이는게 더 낫다고 판단한것으로 보이구요.
무려 3개월의 준비기간동안 20만 가량의 병력과 장비를 집결해서 공략하는거고 도시 바깥은 엄폐물도 없는 개활지라 그닥 속도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것은 아닌것 같네요.
게다가 터키가 이라크 혼란한 틈에 뒤통수를 치려고 하는중이라 함부로 막 밀어넣지도 못할것 같아요.
CNN보니까 병력차이가 5000 대 10만 정도 더군요. 그정도에다가 포위공격하러가는 입장이고, 장비차이도 확실하고... 남은건 언론플레이라 깃발꼿고 다니겠죠. 군복이야 이라크쿤, 페쉬메르가, 여타 민병대 다 섞여있으니 차이도 많이 나겠죠.
그러고보니 하루만에 모술주변 마을 9개를 페쉬메르가가 잡았다던데 그정도면 짱박혀 버티는 애들 상대로 엄청 빠른편인거같기도해요.
작성일 : 16-10-1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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