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총기난사 사고와 그릇된 기수문화 때문에 명성에 흠짓이 나긴 했지만...

6.25 전쟁 때 인천 상륙작전으로 허리가 끊겨 패퇴를 거듭했던 뼈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북한은 우리 해병대에 대하여 엄청난 두려움이 있습니다. 김일성도 해병대의 존재를 가장 두려워 했다고 하죠?.

우리 해병대 때문에 북한군 7군단, 12군단, 425 기계화군단, 108 기계화군단 소속 약 10~12개 사단이 황해도의 돌출 부분이나, 원산등 상륙이 예상되는 지역에 집중 배치하여 상륙 저지라는 특화된 임무를 띠고 있습니다. 즉 이 부대들은 전면전이 일어나도 전방으로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부대로 그만큼 북한의 전력을 묶어두는 대단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대단한 해병대가 육방부에 밀려 전력 증강에서 항상 소외받아 왔던것도 사실 입니다. 최근 해병대를 국가전략 기동군으로 양성한다고 하던데... 미군처럼 MLRS, 해병대전용 FA-18 수퍼호넷, 헤리어 전투기는 바라지도 않지만... 이미 노후화된 M47 전차와 88전차, 박격포, 155㎜ 곡사포 밖에 없는 해병대... 10여년 동안 행사전용 이라는 비아냥을 받는 우리나라 유일한 강습상륙함인 독도함에서 운영될 것으로 보이는 헬기 강습 부대를 만든다고 한것이 2007년 인데... 올 10월 해군은 해병대에 헬기를 내어 줄 수 없다 했다는 군요.

개인적으로 해병대를 제4군으로 독립 시켜 전투력을 증강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