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1-11-04 17:10
[질문] 레이더 이론...(미사일 요격관련...)
 글쓴이 : er58
조회 : 1,924  

여러가지 많이 배웠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 레이더라는것이 그렇게까지 만능이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
골키퍼나 그런 요격무기가 우수한건 저도 알고 있는데.....그거 다 미사일을 탐지한 뒤의 이야기 아닌가요?;;

제가 군사적인 전문지식은 잘 모르지만, 초음파는 전공에 관련이 있어서 좀 배운게 있었는데, 레이더라는것이 초음파의 원리를 이용한거라고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소리를 예로 들면.
먼저 발신기에서 소리를 사방으로 쏘아냅니다.
그리고 그 소리는 멀리멀리 나아가다가, 무언가 장애물을 만나고, 그 장애물에 소리가 부딛히면서 소리가 감소되고, 반사됩니다. 여기서 반사된 소리중 일부는 다시 발신기의 방향으로 돌아오고, 이것이 수신기를 통해 컴퓨터에 입력되죠. 그리고 입력된 소리의 크기 등을 분석해서 장애물의 정체를 판별하죠...
그런데 그 식별도 완전히 정확하지는 않은데다, 형상에 따라 오해를 부르기도 해서, 천안함 사건에서처럼 몇가지 문제를 낳기도 하죠.
아무튼, 이런 원리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것이 레이더라고 알고 있는데요.
함선의 레이더는 갑판 위에 위치하기때문에, 높은곳에 설치해서 갑판 및, 수면 위의 물체들도 레이더를 통해 식별한다고 하더라도, 해수의 존재와, 그 해수를 실시간으로 변화시키는 파도나 해류 때문에 갑판보다 높이가 낮은 곳에 위치하는 물체는 식별하기 어려울거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조기경보기는 더멀리, 더 높은곳에서 레이더를 사용하는 이상, 수면근처에서 움직이는 물체는 함선의 레이더보다 더욱더 탐지하기 어려울 테구요...

레이더에 대해 자세히 연구하신 분 있으시면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제가 알고있는 레이더 원리는 이게 다라서, 뭔가 제가 잘못알고 있거나 모르고 있는게 있는지 가르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이 기초원리만 보고나면 수면 바로위의 물체를 아무렇지도 않게 식별해서 간단히 요격한다는건 불가능해보이거든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user386 11-11-04 17:37
   
저도 레이더에 대하여 많이 알고 있지는 않지만(종류가 많기도 하고...)

합성개구레이더(SAR : Synthetic Aperture Radar)이란 것이 있습니다. 글로벌호크나 무인 정찰기나 정찰 위성도 같은것을 사용하는 것으로 아는데요. 정찰을 나섰을 때 야간이나 기상 상태가 안좋아 구름이 두껍게 깔리면 지상의 영상을 찍을 수 없고... 일반 레이더로는 이 구름층을 뚫지 못하고 산란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레이더는 야간이나 기상 상태에 관계 없이 레이더를 지면에 스캔하듯 쏘면 반사된 시간차를 계산하여 물체의 형상을 잡아내는 원리로 알고 있고요. 글로벌 호크는 0.3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알려져 있습니다.
bonobono 11-11-04 19:38
   
저도 많이 아는건 아니지만 제가 알고 있는거 적을게요..
함선에서 사용되는 레이더는 아무래도 해수면에 붙어있다보니
게다가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수평선 넘어 아래에 위치한 목표는 탐지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탐지가 가능하게 되는 수평선에 넘어 도달하게 되면 그때 레이더에 잡히게 되어 대응 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대함 미사일은 순항중에 최대한 해수면에 바짝 붙어서 날아가게 만들어 졌어요.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늦게 탐지돼 대응시간을 줄여 명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조기 경보기 같이 하늘에 떠서 360도 관측이 가능한 레이더는 지표에 있거나 바다에 있는 레이더 보다 더 멀리 탐지가 가능합니다.
억조경해 11-11-04 20:03
   
레이더가 만능이면 무슨 고민이 있겠습니까? 그렇지 못하니 여러가지 대응책을 중첩해서 세우는 거지요.
레이더가 만능이라면 미국과 러시아의 핵잠수이 서로 바다속에서 충돌하는 사건도 없었을 테고, 레이더도 없는 나라에서 발사한 엑조세미사일 한방에 최신형 영국 구축함이 침몰할 일도 없었겠지요.
레이더가 만능이면 애초에 승패는 결정하고 들어가는 거나 마찬가지니 다른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오카포 11-11-04 20:16
   
흠... 이것참... 우선 미국과 러시아의 핵잠수함이 서로 충돌하는 것은 레이더와는 관계가
없죠. 소나와 관계가 있습니다. 레이더는 전파를 쏴서 돌아오는 전파로 측정하는 것이고,
소나는 소리를 쏴서 돌아오는 소리로 측정하는 것입니다. 좀 다르죠.
 또,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 전쟁을 이야기 하시는 거 같은데, 그거 1980년 일입니다.
현재를 기준으로 무려 30년전이에요. 당시에는 이지스함도 없었을 정도인데...
적응무선통… 11-11-05 02:17
   
음... 항공기 레이더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알고 계신 방법이 가장 기본적인 레이더 개념입니다.
전자파가 금속을 만나면 반사되어 나오는것을 이용하는데, 이때 반사체의 반사계수를 RCS라 하구요, 스텔스 설계가 이 반사를 줄이는 것입니다.
알고계신것과 다른점이라면, 레이더 신호가 주파수가 변하는 sin파라는점... 해서, 왠만큼 노이즈 섞여도 탐지가 가능하다는점...
(신호보다 노이즈가 50배정도 커도 문제없이 탐지 됩니다. ->자기상관관계라는 수학적 개념을 사용한 matched필터를 사용하기 때문)
그리고 초음파가 아니고 전자파라는 점. 초음파는 윗분 말씀처럼 바다밑에서 사용...

제가 항공기 레이더를 전공해서 그런진 몰라도, 제가 알고있는 개념내에서는 레이더는 적기의 위치까지만 탐지가 가능합니다. 적기의 종류는 레이더의 정반대 개념인 RWR(Radar Warning Receiver)로 알아내는걸로 알고있습니다. -> 상대방이 쏘아보낸 Radar 신호를 역으로 탐지 이 신호를 분석해 적기를 구분
(이것도 target이 되는 적기의 Radar 정보가 사전에 수집되어 있어야 가능합니다. -> 요런부분에서 미군이 강하죠. 왠만한 정보는 다 수집되어있다고 들었습니다.)
AESA AESA 하는 이유중에 하나도 이 RWR을 효과적으로 무력화 시킨다는 점이구요.
(아마 함정의 경우엔 레이더가 크고 성능이 좋고, 탐지할 대상인 상대 함정또한 다양한 크기과 RCS값으로 각 함정마다의 특색을 잡기가 쉽기 때문에 함정의 종류도 인식이 가능한거 같구요. 이또한 마찬가지로 사전 데이터 수집과정이 필수적일것으로 생각되네요.)

요기까지가 기본적인 레이더개념이구요.

위에껀 단순히 반사파를 읽어오는 개념이고, 실제로는 영상을 찍어서 판독, 이동체를 감지하는 방법도 있고, 기타 다른 방법들도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것처럼 레이더 신호를 역탐지 해서 적기를 구분하듯이, 상대방이 아군함정을 타겟팅 하기위해선 어떤 알고리즘이 필요할겁니다. 이 알고리즘을 역으로 추적해버리면 멀리서도 고효율의 탐지가 가능할수도 있구요. 미사일이 고속으로 이동한다면 이 이동에 초점을 맞춰서 추적할수도 있겠구요. 방법이야 많을걸로 생각됩니다.
월드컵태생 11-11-05 12:20
   
소나영상은 각도가 정해져 있어서 서해안같이 수심이 얕은곳에서는 무용지물이고 파도가 치거나 너울이 심한
날씨에는 영상이 깨져서 나와 판별이 불가능합니다 영상으로 판별하려면 날씨와 수심이 관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