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자대를 과장해서 경계해도 문제지만 업신 여기다 보면 큰일 날것 같아서 시리즈 형식으로 좋은글 가져 와서 올려보고자 합니다만 1탄으로 끝날수 있어요 ㅠㅠ
1) 소해헬기의 역할
소해(掃海)란, 한자의 뜻만 보면 바다 속을 청소한다는 의미이지만,
군사 용어로는 기뢰를 제거하는 작업 전반을 총칭하는 단어로 사용된
다. 따라서 소해헬기란 바다에 설치되어 있는 기뢰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는 헬기를 의미한다.
2) 기뢰의 정의
기뢰란 공 모양의 관속에 폭약 및 발화 장치를 내장하고 수중에 부설
하여 배를 폭파하는 장치로, 기뢰의 중요성은 미국과 일본의 전쟁에서
확연히 나타난다. 미국과 일본의 전쟁 시 미국은 일본을 봉쇄하고자
B-29 폭격기를 동원해서 십 만개 이상의 기뢰를 투하했고, 일본은 기뢰
로 의해 전체 손실된 함정의 10~20%를 잃었다. 실제 전쟁 시에는 함정
의 손실보다 더 무서운 것이 기뢰란 존재로 인해 해상운송로가 완전히
봉쇄당하는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B-29 폭격보다 기뢰공격으로 일본
에 보다 많은 피해를 주었다고 분석한다.
기뢰는 부설하는 방식에 따라 바다 밑에서 와이어로 묶인 상태로 고
정된 ‘계류기뢰’와 얕은 해저바닥에 설치하는 ‘해저기뢰’로 구분할 수 있
고, 이외에도 해상표면에 자유롭게 부유하는 ‘부유기뢰’가 있다. 하지만
이 부유기뢰는 통제가 어렵기 때문에 최근에는 잘 사용하지 않고 있다.
또한 기뢰는 폭발을 유도하는 센서에 따라 다시 분류할 수 있는데, 계류
기뢰에는 닿으면 폭발하는 ‘접촉식’과 선박에서 나오는 여러 물리현상을
감지해 폭발하는 ‘감응식’이 있으며, 해저기뢰는 해저 바닥에 설치되어
있는 특성상 모두 감응식으로 되어 있다. 또한 ‘감응식 기뢰’는 선박에서
나오는 프로펠러 소리나 노이즈에 반응하는 ‘음향기뢰’, 강철로 된 선박
의 자기장 변화에 반응하는 ‘압력기뢰’가 있다.
3) 우리 해군의 기뢰 제거 방법
보통 기뢰를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소해함이라는 함정을 사용하는 방
법과 소해헬기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우리나라
와 같이 소해함을 사용하고 있고, 소해헬기는 미국 및 일본 등 몇몇 나
라에서만 이용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강
경급 소해함 6척, 양양급 소해함 3척 등을 이용하여 운영 중에 있었으나
소해함 자체의 항해 속도와 소해 속도, 기상조건에 따른 영향, 안전 문
제 등으로 인하여 소해작업이 몇 일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어 이의 개
선이 요구되어 왔다. 특히 우리의 상대인 북한은 70대 이상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고 유사시 동맹군으로부터 한국군이 지원군과 물자지원을
받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기뢰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군 전문가의
판단이 있어왔다.
4) 소해헬기로 기뢰를 제거하는 방법
기뢰를 제거하는 도구를 ‘소해구’라 하는데, 기뢰의 종류와 센서가 다
양하므로 기뢰를 제거하는 ‘소해구’도 기뢰의 종류에 대응해 다양하게
개발되어 왔다. 소해구의 종류로는 계류기뢰 소해구, 음향기뢰 소해구,
자기기뢰 소해구, 그리고 소해구의 복합체인 복합체 소해구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계류기뢰 소해구는 헬기 기체에서 바다 속으로 예인 와
이어를 늘어뜨리고 와이어에는 Y자형의 소해구를 장착한다. 소해구에는
잠자리 체와 같은 원통형의 고리형 구조물이 있어 기뢰가 원통형의 구
조물 안으로 들어오면 고리 안에 있는 폭약이 폭발해 기뢰를 지지하고
있던 와이어를 절단하게 되고, 기뢰가 해수면에 올라오면 기관총으로
사격하여 파괴한다. 둘째, 음향기뢰 소해구는 기뢰가 발견되면 소해헬기
에서 소형 부유체를 떨어트려 부유체 밑에서 회전하는 프로펠러가 적이
폭발하기 원하는 함정의 음향을 발생시켜, 기뢰가 적의 함정으로 오인
토록 하여 기뢰가 스스로 폭발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셋째, 자기기뢰 소
해구는 음향기뢰 소해구와 같이 적 함정의 자기장과 유사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부유체를 바다에 떨어뜨려 적의 기뢰가 오인하여 스스로 폭
발하게 하는 방법이다.
5) 한국해군에서 운용할 소해헬기의 대상기종
대상기종 중의 하나인 미국의 MH-60 소해헬기는 공중 기뢰 무력화
시스템, 해저기뢰 탐색시스템, 신속 공중기뢰제거시스템 등을 탑재하고
30mm 기관포를 장착하고 있다. 소해헬기는 기뢰로 의심되는 물체에 소
모성의 자가추진체를 발사한 후, 조종석 내에서 음파와 비디오 데이터
를 통해 실시간으로 기뢰를 식별한 후 고속 고성능탄으로 기뢰를 파괴
한다.
또 다른 대상으로는 영국과 이탈리아 합작회사인 아구스타/웨스트랜
드사에서 제작한 EH101 소해헬기를 들 수 있다. 적외선 전파교란기, 미
사일 경고시스템, 레이저 탐지 및 경고시스템이 장착되어 있고, 항속거
리는 2,093km, 항속시간은 5시간으로 현재 영국, 이탈리아, 포르투칼,
덴마크, 캐나다, 일본 등에서 운용 중에 있다.
출처:국방기술품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