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참...200키로 이상 1500키로 이하 미사일이 수천발?
그래 뭐... 재고량이 그렇다 칩시다.
그게 다 움직이는 표적을 공격하는 용도라고 생각합니까? 순항미사일? 허참...
어디 좌표로 쏘는 고정형 지대지 미사일까지 배에다 쏘려구요?
그리고 대부분의 전력이 대 북한용이라 중부 이상에 위치하고 있는데 서해쪽에 있는 미사일도 동해에다 쏘시려구요?
마지막으로 그거 다쏘고 나면 북한쪽은 뭘로 막습니까?
우리나라 중장거리로 구분되는 미사일의 대부분은 지대공미사일과 지대지미사일이지 지대함 미사일은 아닙니다. 타겟만 잡히면 지대공미사일을 배로 쏠 수는 있습니다만 공중에서 자탄을 터트려 구멍을 내는 고폭탄 방식은 군함에 효율적이지 못하지요.
야심한 밤에 잠도 안오고 ㅎㅎ
한국의 미사일전력에 맹신하는 분들이 많은데.
우선 우리가 가진 순항미사일이 만능은 아니거니와 그렇게 낭비하듯 쏴대면 예산과 물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음속이며 저공비행하는 순항미사일의 특성상 굴곡이나 지형이 심한 육지에서는 발견되기 어렵지만 망망대해 위에서는 탐지되기가 쉽죠.
일본의 방공망은 우리처럼 촘촘하지는 않은데다가 MD체제가 허술하다고 하지만 방공장비의 성능은 우리것보다 좋은게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순항미사일을 퍼부어도 그다지 많은 피해를 주지는 못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속도도 빠르고 높이나는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순항미사일은 일본을 상대로는 단독으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합니다. 대신 순항미사일이 일본에 실질적으로 큰 타격을 주려면 다른 전력하고 병행해서 사용해야 하죠.
예를들어 해병대와 육군이 일본에 상륙할 수 있도록 우리 공군과 해군과 합세해서 상륙지점에 화력을 퍼붓거나 상륙을 막으려는 자위대 함대에도 화력을 퍼붓든지.
일본 자위대의 주둔지나 해군기지에 미리 특수부대를 심어서 방공망을 미리 무력화시킨다음 순항미사일로 타격하거나 뭐 이런식으로요.
순항미사일은 주력으로 사용될 수 없고 보조 화력지원용으로 활용해야 비로소 제값을 하는 겁니다. 전쟁에서 어느 한 전력이 단독작전을 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매우 큰 법이죠. 육군이 때에 따라서는 공군의 폭격이나 제공권 장악이 필요하고 공군도 육군의 대공지원사격이 필요하듯 말입니다.
우리 육군이 확실히 강하기는 하죠... 하지만 강하다고 해서 막쓰라는 법은 없습니다.
최대한 피해를 줄이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죠. 전력이 우세하다 해도 우쭐하다간 한방에 훅갈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육군뿐만이 아니라 일본 해군에게도 해당되는 거지만.
뭐 아무튼 전쟁이란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요...
작성일 : 11-11-05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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