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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1-05 17:35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글쓴이 : 개떡
조회 : 789  

사실 맘먹고 전쟁한다면 일본에는 존재하지 않는 비대칭 전력들을 최대한 활용하면 전쟁의 승패여부와 상관없이 적어도 일본의 경제력과 산업력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는 있습니다. 비대칭 전력이란 그런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거니까요.(한국은 그냥 군사력만 어느정도 손실하고 말겠죠. 일본은 한반도를 공격할 수단이 없으니까요. 그 어떤 방법으로도 말이죠.)
다만 우리가 가진 비대칭 전력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문제죠. 밑에 몇몇분들처럼 순항미사일만 맹신하다가는 골로갑니다;;; 밑에서 제가 댓글로 달아놨지만 순항미사일은 주력이 아닌 보조 화력지원용으로 사용되어야만 비로소 제값을 하는거죠.
우리가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것은 특수전 전력입죠. 특수부대를 침투시켜서 산업기반을 폭파시키거나 각계 인사들이 암살되고 혹은 기밀들이 대거 유출되거나 이렇게 되면 일본 여론에 전쟁공포를 심어주는건 일도 아니겠죠.

어떤분들이 정신력만 좋다고 전쟁에서 이기는건 아니라고 하시는데 뭐 동의합니다. 태평양전쟁에서 일본군이 하던 뻘짓을 생각하면... 그 당시 일본군들은 미군이나 독일군들이 공통으로 보편적으로 사용하던 전술이나 무기 체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무식함의 극치를 보여주며 '덴노 헤이카 반자이!'(라고 쓰고 '나좀 죽여줘!'라고 읽음)를 시전하다가 개죽음을 당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했더랬죠. 이쯤되면 정신력이 좋은게 아니라 광신도라고 봐야합니다. 강한 정신력도 싸우는 방법을 알아야 그 빛을 발하는 법이죠.

흠...일단 전쟁에서의 정신력이란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심리를 뜻하는 것일텐데. 이런 정신력이 높은 나라의 국민은 간첩이나 공작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적이죠. 폭파시키거나 암살을 하거나 하더라도 그나라의 국민들의 복수심만 증폭될 뿐이니까요.(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렇습니다.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사태로 인해 오히려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향상 됐지요. 북한입장에서는 누워서 침뱉은 셈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자위대라면 몰라도 국민들은 우리처럼 심리적으로 전쟁을 할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북한이 인공위성이라 우기면서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 했을때 일본인들의 반응을 생각하면 벌써 답이 나오죠... 국민이 전쟁을 두려워 하는 것은 모병제를 하는 모든 나라들이 공통되는 부분입니다. (경제력대비 국방비 지출이 높은 나라도 대부분 징병제를 추진하는 나라고 여기서도 모병제 국민과 징병제 국민의 심리가 어느정도 반영되는거죠.)
어쨌든 전쟁을 남의 얘기라고 생각하는 일본인들의 심리...이걸 최대한 활용해야하는 겁니다. 그러려면 특수부대를 침투시키는 것은 물론 국정원등의 첩보기관들을 풀가동 시켜야하고 국내에 활동중인 민간 해커들도 나서주는 등의 사이버전력도 총 동원해야죠.(DC가 무개념이라고 욕들 하지만 그들도 나름 써먹을 때가 있겠죠.) 그렇게 먹기좋게 밥상을 차려놨으면 거기에 숟가락을 얹는 것은 우리나라 육해공군이고요.

한일 전쟁에서 무기의 성능과 전력의 차이보다는 상대방의 심리를 얼마나 가지고 놀 수 있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겁니다. 분명 정신력이 전쟁의 주축이 될 수는 없는건 사실이지만 무기성능이 좋고 군사력이 강하다 해도 지레 겁먹고 항복한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입니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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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괴수 11-11-06 00:00
   
잘 읽었습니다.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국민의 안위가 달린 안보문제만큼은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선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저는
한국이나 북한이나 정권의 입김이 들어간 찌라시성 기사를 보면 화가 나는 일이 많더라구요
중국 및 일본
남한이나 북한이나 정치적 상황을 이용한 선동적 찌라시들은 버릴거 버리고
펙트만 정확히 구분해서 보는 안목도 중요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