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스웨덴이 신형 전투기 공동생산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와 스웨덴 다국적 기업 사브(SAAB)는 지난 22일 상파울루 시에서 300㎞ 떨어진 가비아웅 페이쇼투 지역에서 '그리펜 개발 프로젝트 센터' 개소식을 했다.
이 센터에서는 브라질이 도입할 예정인 사브의 신형 전투기 그리펜NG 36대 가운데 23대를 생산하게 된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2013년 12월 시행한 국제입찰에서 사브의 그리펜NG와 프랑스 다소의 라팔 전투기, 미국 보잉의 FA-18 슈퍼 호넷 전투기 가운데 그리펜NG를 선택했다.
그리펜NG는 중거리 공대공 전투능력을 갖춘 전투기다. 라팔이나 FA-18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라질 정부는 2014년 10월 말 그리펜NG 전투기 36대를 54억 달러(약 6조4천억 원)에 구매하는 내용의 계약에 서명했다.
사브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브라질 공군에 전투기를 차례로 인도할 예정이다.
사브는 전투기 판매를 조건으로 엠브라에르에 기술이전을 약속했다. 엠브라에르는 브라질 내에서 그리펜NG 생산이 이뤄지면 남미 인접국 등에 대한 수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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