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거리 이동 신병들, 자대 이동 열차서 도시락 구입- 6000원 짜리 치곤 내용물 부실, 국·생수·물티슈도 없어- 코레일관광개발이 판매, 하도급으로 도시락 품질↓- 육군훈련소도 품질불만 민원으로 입찰통해 업체 선정- 軍 "어쩔수 없다, 해당 부대가 알아서"…무책임한 軍당국
육군정보통신학교에서 특기교육을 받은 A 이병은 자대로 이동하는 열차에서 받은 도시락에 서러움이 북받쳐 올랐다. 튀김만두 세 조각과 소세지 세토막이 듬성 듬성 담겨 있는 반찬 용기를 보고 있자니 집 생각이 더 간절해졌다. 따뜻한 국이나 생수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식사후 손 닦을 물티슈 한 장 없는 도시락에 “내가 이러려고 군에 입대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었다.
특기병 교육학교에서 지급하는 도시락을 두고 장병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장병들은 도시락 값으로 6000원을 내지만 도시락 내용물은 3000~4000원 짜리 편의점 도시락 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