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수천 배의 위력을 가진 핵미사일을 탑재한 전략 핵잠수함(SSBN) 증강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인터내셔널, 글로벌 시큐리티 등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3일 연말 기자회견에서 군 현대화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특히 신형 핵미사일을 장착한 SSBN 전력 강화를 역설했다.
푸틴은 "러시아군은 현재 어떤 잠재적 침략자들보다 더 강하다"면서 "전략 핵무기부대의 전투력 강화, 특히 현존하거나 앞으로 개발될 미사일 방어 체계를 돌파할 수 있을 정도로 미사일의 성능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해군은 같은 날 다탄두 핵미사일(MIRV)을 탑재한 보레이급 SSBN '포자르스키 왕자'함의 건조 작업에 착수했다. 이 잠수함은 개량형(보레이 A형)으로는 5번째 SSBN이다.
외신은 러시아가 보레이급 SSBN, 핵탄두 탑재 순항미사일을 적재한 야센급 핵잠수함(SSGN), 그리고 차세대 지상 발사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8 사를 맛(사탄2, 메가톤급 핵탄두 15개 탑재)과 함께 3대 전략 핵전력의 근간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
'955 계획'(Project 955)으로도 불리는 보레이급 SSBN은 웬만한 소형 헬기 항공모함 크기인 2만4천t(수중배수량 기준)으로 최대 사거리 1만㎞인 '불라바(Bulava)-30' 탄도미사일(SLBM)을 최대 20기까지 탑재한다.
불라바 미사일은 MIRV를 최대 10개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각 탄두의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보다 12.5배(150kt)나 크다. 이 잠수함은 또 순항미사일, 533㎜ 어뢰 발사관(8개), 미사일 어뢰, 기뢰, 자동 소나 대응체계 등도 장착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1&aid=0008917291
한때 많이 망가졌던 러시아 잠수함 전력이 다시 살아나는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