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게임하다가 질문하는거라 참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 제가 전의경 출신이라 riot shield, 즉 진압방패는 친숙한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 플라스틱 방패로 총탄을 막을 수 있다는건 도저히 믿어지지 않거든요;; 그런데 게임에서는 이 플라스틱 방패로 앞을 가리면 라이플은 물론이고, 산탄총이나 MG240까지 막아내더군요. 정말 놀랐습니다;; 미국이나 러시아에서 쓰는 진압방패는 우리나라에서 쓰는 진압방패와는 다른 재질인가요?;; 우리나라가 옛날에는 강철제 방패를 사용했다는데, 그거라면 가능할것도 같지만, 지금 쓰는 저 얇고 가볍고 치떨리는(?) 플라스틱 방패로 총탄을 막는다라;; 아시는 분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정말로 진압방패가 저렇게 총탄방어가 아주 잘된다면 장갑차 같은건 아예 필요도 없겠는데 말이죠;;
우리 의경분들이 쓰는 방패나 세계 도처의 폭동 진압용 방패는 권총탄도 유효 사거리 내에서는 위험 합니다.
방패로 소총탄을 방어 하는 장비는 우리 경찰과 군에도 몇개 있긴 합니다. 대 테러 진압용 방패인데, 방탄 유리도 있고 플래쉬도 있고,케블라 섬유로 강화된 방패인데, 미국 경찰 드라마 같은데 보면 가끔 나옵니다.
무게도 상당해서 전용 거치대 비슷하게 장비 착용 하고 방패를 거치 해야지 한손으로는 무게 때문에 들기 힘듭니다. 그런데 이것도 가까운 거리에서는 소총탄 방어가 좀 위험합니다.(7.62mm 철갑탄같은것)
확실한 소총탄 방어용 방패는 이스라엘 애들이 사용 하는 것이 있긴 한데, 무게가 상당해서 들어서 사용 하지는 않고 휴대용 은폐 장애물 같이 탁 트인 시가지에서 벽처럼 사용 하는것이 있습니다.
대신에 소총탄으로는 절대 못 뚫습니다.
전의경 출신이라 반갑네요. 전02군번인데 님이 말씀하시는 강철제 방패는 누런색이던 알류미늄 방패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년도는 모르지만 원래 진압용 방패는 강화플라스틱 방패와 frp(석면)방패 두가지가 있다가 시위대의 쇠파이프등 공격에 플방( 훈련때 각목으로 제대로 한방만 쳐도 바로 두동강나는 방패죠..)은 한방에 깨지거나 frp는 찢어지는 상황이 많아져 결국 서울 시내 진압중대들은 알류미늄방패로 전면 교체 됩니당.
1,2,3 일명 단셋 중대 몸싸움 안받기(치고 받는 그거요..)전문이라 방패로 치거나 찍고 백스윙이 빨라 딜레이가 적은 frp(무게가 2kg정도로 가볍다고 알고 있습니다.)를 계속 사용해왔으며
나머지 진압중대는 몸싸움받기(일명 인내진압..스크럼짜고 막는 거용...)를 주로 하거나 진사복중대(체포전담중대)가 날개로 치고 들어가기전까지 전면에서 시위대와 대치하는 경우가 주임무였기 때문에 알류미늄 방패를 사용했습니다.
다만 frp의 경우 시위대를 찍더라도 피가 날 지언정 뼈마디가 상하는 부상은 적었지만
알류미늄방패의 경우 피가나지 않더라도 큰 부상을 입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알방은 기본무게만 6킬로 이상에 몰딩처리를 한 고무를 고정시키는 너트와 볼트를 다시 끼울경우 10kg이 넘는 경우가 많아 그 파괴력이 너무 강했습니다.
때문에 시위단체측의 반발이 많아 06년인가?? 평화의 방패라는 pvc강화 재질(제가 알기론) 방패로 봐뀌었다고 하네요.
자. 서론이 길었습니다. 본론으로.. 진압중대 장비 역사상 가장 방어력이 가장 강한 장비는 알방이였는데요
이 알방도 상가건물 옥상에서 시위대가 다수의 못을 뿌리면 뚫고 들어와 워커에도 박혔다는 고참과 소대장의 말을 들은적 있습니다. 유효거리고 나발이고 바로 끝난다고 보시면 됩니당.
말년에 북파공작원 아저씨들 시위할때(국방부 앞에서) 사제총 들고 나왔다는 말에 긴장타던 기억이 나네요... 그날 경찰특공대가 옆에서 대기타고 있었습니다 ㅡㅡ; 방패로 총이 막힌다면 그아찌들 안나왔겠죠?ㅎㅎ
작성일 : 11-11-1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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