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져서 미안합니다. 여러 의견을 듣고 싶어서 게시물을 올렸는데 반응이 별로 없어서 뻘쭘 했습니다.
먼저 이런 입체 디스플레이를 군용으로 공급한다는 말을 듣고는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안났죠.
필드상의 보병 지휘관이나 일반 보병에게 필요한 부분이 있을까? 하고 사용처를 생각해도 뾰족하게
생각나는 분야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시선을 다른데로 돌리면 입체경을 사용한 위성사진 분석과 같은 일을 생각 할 수 있었지만 모두다
특수부대 지휘관이 아니 잖습니까.
그러다가 억지로 생각해 낸 것이.
1. 장비 매뉴얼용 : 의외로 도면,회로도, 실기판을 분석하는데는 전문교육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지여.
필드에서 응급수리매뉴얼로 적절할 거라 생각이 들더군여.
2. 보병 장교용 : 독도법 보조용.
사실 한국군에서 일선 장교의 복무기간이 긴편이 아닙니다.
많은 비율을 ROTC와 같은 사람들이 메우고 있는 형편이죠. 이 분들의 취약점은 바로
독도법이죠. 익숙해진다 하면 다들 나가니.
쉽게 말하면 달랑 전술지도 한장 보고 생소한 곳에서 계획 짤 수 있으면 되는데
어렵죠. 근데 계획의 절반은 야간. 입체 디스플레이 라면 현장과 지도간의 괴리감을
상당히 줄여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예전 판단 기준으로 독도법을 완성하면 장교교육 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완성형은 낮에 지도보고 밤에 보측으로만 목표지점에 도달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