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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20 01:58
[질문] 이정도면 냉병기가 화기를 누를만할까요??
 글쓴이 : 아스카라스
조회 : 3,268  

전 판타지 설정을 짜는걸 취미로 하는 청년입니다.
밀게여러분께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대뜸 꺼내어 죄송하고, 제 글에 대해 '뭐야..'싶은 분도 많으실 텐데
그저 이런저런거 생각하길 좋아하는 놈이 해본 상상이려니 하고 이해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또 어디가서 여러가지 전문적인 의견물어볼 데가 달리 가생이 밀게 여러분 말고는 없답니다.. 밀게 여러분들만큼이나 친절하고 자세하게 전문적이고도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답변달아주시는 곳은 다른 어디에도 보지 못 했습니다.


배경은 후장식 총을 개발한지 꽤 된 전근대풍의 판타지입니다.
총이 발명됐으나 쇠뇌와 활에 의해 밀려 사장되고, 잊혀진 설정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냉병기vs화기로 비교될 쇠뇌와 총의 기준은
설정상 두 병기를 발명한 제국의 것으로 하겠습니다.

일단 화기가 냉병기에 밀리려면, 이전에 여쭈어보기를 가장 추천되는 밸런싱이
총의 화력 대폭 약화.
탄환의 터무니없이 높은 생산단가.

였습니다. 두 경우 모두 적용했습니다.
화력같은 경우, 새로운 개념의 화약물질을 통해 발사되는 터라 현실의 화약과 별개의 것이라는 이유로 너프를 먹였습니다. 또한 제국의 주조술로 인해 강철갑 자체가 가진 방호력이 상당하다고 정했습니다. 이외 강국은 마법으로 만드는 쉴드로 방호력을 어느정도 커버하구요.
탄환 생산단가의 경우, 제국이 개발한 흑마법혼합기술로 제작하기에 위험성이 크고 과정이 까다로워 터무니없이 비싼데다, 흑마법의 특성 때문에 아무 국가에서나 쓰기에 종교 및 환경, 문화적으로 어렵다는 설정또한 두었습니다.

총의 경우 중절식 소총입니다. 더블배럴의 장전방식이기에 탄피까지 개발하고, 공이 또한 존재하지요. 더블배럴에서 배럴 하나를 뺀 형태로 보시면 됩니다.
또 공이의 경우 역시 흑마법이 스프링과 같은 역할을 하기에 탄환 말고도 총 자체에 들어가는 생산단가 또한 대단합니다.
사실 아무리 너프시켜도 후장식 장전 하나가 상당히 획기적인데.. 이것마저 너프시키면 멋이 안 살거같아서 고집하고있습니다 ㅋㅋ
아 그리고 총은 연발식이 안 됩니다. 리볼버나 게틀링식도 불가능합니다. 좀 억지일지모르지만, 발사하며 총구에 잔재하는 흑마법이 탄환의 폭발력에 영향을 받아 연발사격 시에 총구가 터지기 쉽다는 개념을 두었어요.
그래서 한발한발 단발식으로 사격하는 것 역시 지속적으로 계속쏴선안되고 일정기간 텀을 두고 휴식타임을 갖는다던가 해야하는겁니다.

반면 쇠뇌의 경우
최고의 철기술을 이용해 만든 강철쇠뇌입니다. 다른 어느나라에서도 제조를 허가하지 않은 제국만의 병기이지요. 총을 압도하는 관통력과 화력을 자랑합니다.
자체적으로 내장된 증기기관을 통해, 수증기의 몇배의 팽창력을 발휘하는 증기물질의 힘을 통해
쇠뇌의 활시위를 단순히 장전손잡이를 당기는 것으로 증기의 힘을 더해 당기는겁니다.
이에 가볍고도 튼튼한 볼트 또한 장착하구요.
이 강철쇠뇌는 제국에서만 제작법을 안다고 설정하려하는데, 천년이상 건재하면서 기술유출은 불가피할거라 생각하여 그냥 유출도 최대한 막으면서 타국에서 제작하는것도 강력하게 금지시킨다고 절충했습니다.
쇠뇌가 가지는 차별성은 볼트에 마법을 부여할 수 있다는 건데, 총은 흑마법의 영향 때문에 마법부여가 안되지만
쇠뇌는 그렇지않기에 화염성, 냉기성 등을 부여할 수 있는겁니다. 폭발볼트, 발화볼트, 냉각볼트같은 걸 만들 수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쇠뇌는 연발식 등 다양하게 개발이 됐습니다. 드럼식 통을 달아 총에 장전하듯 볼트집을 달아서 쇠뇌 자체에 내장된 기계와 증기기관의 힘으로, 자동으로 드럼볼트집이 돌아가며 사격하는 연발쇠뇌도 있습니다. 물론 화력은 적고, 제압사격 및 대인진압용이지요.
또 레버액션식 쇠뇌로 10발짜리 볼트집을 장착, 레버를 당기며 연속으로 쏘는 형태도 고안했습니다.
이렇듯 쇠뇌는 총이 했어야 할 개발과정을 대신 거쳤습니다.

총과 쇠뇌별로 간단히 요약하자면
<총>
1.빠르고 간편한 중절식 장전
2.화력 너프
3.탄환 및 공이제작의 까다롭고도 힘든 제작과정과 터무니없이 높은 생산단가
4.연발사격, 리볼버 게틀링식 개발 불가.
5.탄환에 마법부여 불가. 폭발성 발화성 부여 불가.
<쇠뇌>
1.철제쇠뇌. 화력 우수.
2.내장된 증기기계 덕에 장전손잡이를 당겨 활시위를 당기는 방식.
3.볼트에 마법부여가 가능, 네이팜탄 냉각탄 폭발탄으로 개조가능.
4.연발식 반자동식 개발 가능.


이정도로 최대한 밸런스를 조율했는데
어떻게 밀게 여러분들께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줍잖은 지식과 상상으로 만들어본 개념 치고 괜찮은 편입니까? 이대로 확정해도 좋을까요?
이정도면 쇠뇌가 충분히 중절식 소총을 사장시킬 정도의 조건이 될까요?

쓰면서도 제가 여러분들께 무슨 잡소리를 드리는건지 싶습니다..
다시 한번 이런 뜬구름잡는 존재하지도않는 얘기를 갖고 말씀드리는 것에 송구스러움을 표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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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exk 17-01-20 02:25
   
..........
모니터회원 17-01-20 02:50
   
반갑습니다.^^;
저도 판타지 소설을 좋아해서 이런 설정을 보는게 즐겁네요.

우선 제가 느낀건 총과 쇠뇌의 밸런스가 역전된 느낌입니다.
무기의 장점이 연사, 속성부여, 피해확대 등이 있을수 있는데...
일방적으로 쇠뇌만 우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제작단가 까지 고려한다면 총기가 어떻게 명맥을 이었을까
의심될 정도로 밸런스가 붕괴된 느낌입니다.

쇠뇌가 정규군, 총기가 휴대와 조작의 편의성으로 암살용으로 된다면 납득이 되지만
양 제국이 사용한다면 총기쪽이 너무 불리해지는 상황일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쪽이 연사가 장점이라면 다른쪽은 폭발로 대량살상이 가능하다거나 하는 균형이 필요해 보입니다.

총기의 사장은 제작단가와 제작의 어려움 만으로 충분할것 같습니다.
그걸 복원해서 양산한것과 전투중에도 불리하게 풀어가는건 전개자체가 달라질 테니까요.
(싸울때도 불리하면 복원의 메리트가 떨어지겠죠?)

또 제작과정도 총기가 화약제조의 어려움이 있다면 쇠뇌는 스팀충전이라는 제약을 걸 필요도 있을것 같습니다.
즉 둘다 보급이 필요하지만 스팀충전의 경우 충전장비를 이동할수 있다거나 카트리지를 휴대하여
전략적 우위를 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런 제약을 두면 이야기 진행중 전략적인 약점으로도 사용할수 있겠죠.
(화약 - 관리 잘못하면 대형폭발, 스팀충전기 - 한계이상 압력을 받으면 대형폭발)

쇠뇌의 장전방식도 증기기관(스팀)을 이용하는데 굳이 장전손잡이를 일일이 당길 필요성이 있을지...
스팀이 지나가는 통로에 여닫는 버튼 하나만 있으면 이를 눌러 증기압력으로 장전이 가능할듯...
또한 방아쇠를 당기고 있으면 발사된 활시위가 버튼을 건드려 연사부분도 쉽게 해결될듯 합니다.
(시위가 건드릴 스위치를 올리고 내림으로 단발, 연사를 선택)

총기는 작동방식이 꼭 M 79 유탄발사기와 비슷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군대에 있을때 예비군용 무기라 자주 봤었는데...

저도 밀리쪽으로는 아는것이 적어 쓰고도 맞는 소리인지 모르겠네요.... ^^;;
그냥 판타지 좋아하는 아저씨의 훈수질이었습니다.
     
아스카라스 17-01-20 08:58
   
카트리지를 휴대하는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방아쇠를 당기고 있음으로서 시위가 버튼을 건드는 식으로 연발사격을 한다는 점도 좋습니다 ㅋㅋ
또 버튼만 눌러서 내장된 증기기관을 통해 자동장전하는 것도 생각지 못 했네요! 손잡이를 잡아당기는 방식이 더 역동적이라 생각하여 채택한 것인데 버튼방식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네 맞습니다 총기 장전은 유탄발사기와 같아요.
말씀대로 쇠뇌의 장점만 너무 치우쳐졌지만, 총기는 아무리 너프시켜도 탄환의 날아가는 속도만큼은 쇠뇌보다 우위에 있기에 장거리 목표 사격에 더 적합하겠지요?
탄환의 속도를 줄일려면 역학을 무시해야 하니 건들기가 쉽지않구요..
소중한 의견 너무 감사합니다
임펙트 17-01-20 03:25
   
아스카라스님이 설정한 대로라면, 그런 후장총은 아예 양산조차 안되었을거라고 자신합니다. 저정도면 차라리 임진왜란때 쓰던 화승총이 더 나을겁니다. 전장식이긴하나, 대량으로 생산하여 제식화하는게 전력면에서 더욱 뛰어날테니까요.

 굳이 저런 설정대로가겠다고한다면, 후장식 대포는 어떨런지요. 즉, 후장식총을 --> 후장식 대포로 바꿔보면 차라리 낫게보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저와같은 성능이라면, 차라리 전장식 대포를 많이 생산해서 배치하는게 더 나을것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얼마간의 비판을 피할 수 없으리라보입니다.
     
아스카라스 17-01-20 09:02
   
후장식 대포도 있습니다. 대포는 많은 국가에 보급되었지요. 대포는 불을 사용해도 발사가 되기 때문입니다.
전장식 장전인 화승총 역시 염두해보았으나 영... 뽀대가 안 나서, 타국에서 총을 모방하여 양산했던 짝퉁 대용품 정도로 개념을 잡았습니당..
후장식 총의 발명은 제국이 얼마나 공학을 발달시켰냐의 상징인지라.. 본래 총을 발명한 후로 쇠뇌를 버렸다가 쇠뇌가 한층 더 발전하면서 역전했다는 설정입니다.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알브 17-01-20 03:35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무기나 마법에 대한 설정은 받아들여지는데 별 문제가 없으나 총이나 쇠뇌 같이 현실에도 존재하는 도구는 자칫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기 쉽습니다.
이를 독자에게 이해시키기 위해선 확실한 설정을 통해 설득할 필요가 있는데 그러면 설명이 너무 길어져서 피곤함을 주게되죠.
심지어 아주 약간의 억지나 과학적 오류가 있으면 설정 전체가 황당한 소리가 되어버려요.
애초에 파워밸런스가 총에 치우쳐있고 어느 정도 조절을 했다면 모를까 아예 역전시킨 경우는 글의 대중화에 있어 너무 위험하다고 봅니다.
     
아스카라스 17-01-20 09:12
   
일례로 디스아너드에선 기계와 산업의 발달로 쇠뇌와 머스킷을 혼용하덥니다. 쇠뇌는 다양한 성능의 볼트, 자동 장전, 암살기능, 팔에 부착할 정도의 간소화 등이 장점이고
머스킷은 화력, 폭발탄, 획기적인 장전방식 및 3~4연발이 가능한 게 장점이덥니다.
이처럼 각 무기의 장점과 개성을 부각시키며 그럴만한 원리를 넣는다면 충분히 대중을 납득시킬 설정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도 조심스럽게 접근중입니다.
그리고 제 세계관의 총의 역사에 대해 좀더 말씀드리자면, 본래 총이 쇠뇌보다 우세했으나 총이 보급되고나서 쇠뇌엔 없었던 단점이 하나둘씩 부각됐을 즈음에 다시 쇠뇌가 대폭 개량되서 총을 대신할 수 있었던겁니다.
이후로도 총을 다시 사용하기위해 노력했고, 개량엔 성공했지만 단점이 더 부각되어 또 보급에 실패해 완전히 사장됐단 설정입니다. 다만 제국 변방에서 총을 대량제조했던 소국에서 총을 보급해 소총수 군대를 양산하지요.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로보콩 17-01-20 03:40
   
사장하고도 남을듯 합니다.
<총>과 비슷할 정도로 <쇠뇌>의 조작또한 간편하다고 치면...
크개 비교해서 화력 생산 조작 가격 모든면에서 <쇠뇌>가 앞도적으로 총을 능가할듯이 보입니다.

단지 위의 설정 대로라면 <총> 이라는 무기가 왜 사용되었는지에 대한것이 너무나 의문입니다.
화력은 너프 받아서 살상능력에 의심이 갑니다. 재작과정은 너무 복잡하고 그 가격또한 너무 높은듯 합니다.

화력 생산 가격 무었하나 <총>이라는 무기가 사용되어야 할 이유가 없읍니다.
<총>이전에 어떤 원거리 무기가 사용되었는지는 모르갯지만 적어도 <총>이라는 무기가 사용되었어야 하는 이유가 있어야 할듯 합니다.

예를 들어 <총>이라는 무기를 사용되었을 당시 방어구는 단순한 철로 만든 방어구로 <총>의 탄환을 막을수 없었는대...
차후 마법기술이 발전해서 방어구에 방어마법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부터는 <총>의 탄환이 더이상 방어구를 관통할수 없개 되었다.

이후 마법기술이 발전하면서 볼트에 마법을 부여할수 있게 되고... 이 볼트를 사용하는 활이나 쇠뇌는 마법 방어구를 뚤고 적의 갑옷을 관통할수 있개 되었다??

뭐 이런식으로 흐름이 있다면 좀더 납득이 갈만 합니다.

즉 <총>이 흥한 이유와 <총>이 쇄락하개 되는 이유가 너무 부실한듯 합니다.
     
아스카라스 17-01-20 09:42
   
설정상 총이 처음 개발됐을 때 쇠뇌보다 뛰어났고, 총이 보급됐지만 쇠뇌에 없었던 총의 단점이 하나둘씩 두각을 드러낼 즈음에 쇠뇌가 훨씬 발전되가지고 총을 눌러버린겁니다. 이후 몇세기가 더 지나 총을 다시 쓰려고 개발은 했지만, 발달엔 성공했어도 단점극복을 하지못해 다시 보급은 물건너갑니다. 그렇게 총이 사장되지요. 다만 제국 변방의 소국, 제국이 총을 대량생산하던 공장을 둔 나라에선 지리적 환경적 입지 덕에 총이 흔했고, 총알제작이 남들보다 수월했기에 쇠뇌대신 총을 보급한단 설정이 있습니다.

로보콩님의 설정이 정말 좋네요 ㅎㅎ 훨씬 납득이 갑니다. 그걸로 해야겠습니다 ㅋㅋ
소중한 의견 정말 감사드립니다!
임펙트 17-01-20 04:04
   
아스카라스님의 의도하는 바를 이해하긴합니다. 써놓으신 설정들을 보니, 배경은 대략 1900년대부터 1910년대정도의 1차대전 전후의 수준이고 강대국들을 중심으로 후장총이 주력으로 1선에 완편된 상태에다가 이맘때쯤이면 수냉식 기관총도 중대당 두어문정도 배치될때인거죠.

 한데, 냉병기와 이를 사용하는 기마병에대한 향수가 있으셔서인지, 이들로하여금 저런 주력병력을 격파할 수 있는 내용을 전개하려다보니, 저와같은 무리가 많은 설정을 하신듯합니다.

  냉정하게 보면, 저런 병력간의 전투는 일방적인 학살이라는 결과로 귀결될수밖에없습니다. 즉, 냉병기를 사용하는 보병과 기마병 VS 후장식 소총과 중대당 두어문정도의 수냉식 기관총 보유한 부대간의 결전은 후자의 압승이라는거죠.

 실제로 구한말, 우리 의병들과 일본군의 전투를 보면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우리 의병들은 화승총을 보유하고 소대내지는 중대급 규모임에도 볼트액션식 단발소총을 보유한 분대급이하의 일본군에 번번히 패퇴하기 일수였죠.

 정히, 냉병기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세력이 이기게끔하고싶다면, 기발한 전술과 전략으로 극복하는 방법뿐이라고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야간전을  벌이는데, 강대한 적에게 혼란을 유도하여 서로가 오인해서 전투를 벌이도록한다는 설정이 좋겠죠. 가령, 후장총과 기관총을 보유했을정도로 강력한 적이지만, 이들을 보낸 본국의 수뇌가 해당 부대의 지휘권을 장악하는 문제로인해, 지휘관과 부지휘관들 사이에 서로를 감시하는 체계를 이루었다는 설정도 좋겠죠.
임펙트 17-01-20 04:09
   
때문에 야간에 쉴때에도 서로가 서로를 경원시하는지라, 부대를 일정한 규모로 갈라서 따로 군영을 꾸린다는 설정입니다. 이를 활용하여 어두컴컴한 오밤중에 치고빠지기식으로 건드려서는 서로가 적으로 오인케하여 전투를 벌이게한다는 계략이죠.

 실제로 이런 아군간의 오인전투는 6.25때에도 종종 있었다고하니, 그보다 3~40여년전 배경의 설정이라면 무리가 없습니다. 해서 어느정도 투닥거린 두 부대는 후퇴하여 재편하고 그 사이를 노려서 이들이 남기고간 무기등을 습득하여 병기의 열세를 만회한다는 전개가 그럴듯할것입니다.

 물론, 이는 설정을 크게 크게 잡은것이고 개연성을 확보하려면, 보다 세부적인 부분에대해서 신경을 많이 써야할겁니다. 가령, 양쪽 지휘관이 후퇴하는 결정에 이르도록하는 계기가 되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목숨의 위협만큼 좋은게 없으니, 소수의 특수전병력을 침투시켜서 막사에 몇발의 화살을 날려주는것도 좋겠죠. 보급물자에대한 방화로인한 소란의 효과도 좋고요.

 그나마도 이런 작전이 가능할려면, 상대하는 적의 규모가 너무 크면 안통할겁니다. 사단급이하의 선발대정도로 설정하여 패퇴시키고 일부 앞선 병장기를 수습했다고하는것이 무리가 없을겁니다.
     
아스카라스 17-01-20 09:54
   
전략전술에 대한 의견 감사합니다. 반드시 참고하겠습니다. 총을 든 군대의 화력을 자기네들끼리 쏘며 자멸토록 유도하고, 군대의 군영을 분산시키는 등.. 잘 배우고 갑니다.

다만 조금 오해하시는 게, 제 세계관은 전근대풍입니다. 일부지역에서 증기기관이 발전된, 마법을 통상적으로 다루는 세상입니다. 현대시대 초기와 같은 배경은 아닙니다.
또한 본문에 언급했듯이 총은 총구의 구조상 연발사격이 안됩니다. 그렇기에 기관총도 없지요.
총구를 바꾸어 사격하는 게틀링식은 가능하겠지만 큰 우위를 점한다기보다 제압사격 대인사격용의 역할만 할 듯 합니다. 마법을 쓰는 세상이니 쉴드를 쳐서 총알을 막아내겠지요?
같은 경우, 기마병 역시 피해를 대신 받는 쉴드같은 걸로 말과 기수를 덮는다면 적어도 돌격 시에 받을 총알세례를 어느정도 완화해서 대량으로 학살당하는 일은 방지될거라 생각합니다.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NightEast 17-01-20 04:59
   
저기 기회있으시만 한번 나가셔서 실제로 활이나 석궁을 쏴보세요
탄성이 더 강해지고 활 쇠뇌의 성능이 대폭 상향되고 머고 자시고를 떠나서
왜 총을 쓰게되었는지 (심지어 초기 총포는 숙련된 궁수의 활보다 현저히 성능이 뒤쳐짐에도) 왜 총포쪽이 계속 발전할 수 밖에 없었는지 확실히 실감하실겁니다

활 쇠뇌류는 자연환경과 개인의 숙련도에 너무 크게 명중률이 좌우됩니다.
바람불고 먼지날리고 등등 오만 방해요소 있는 현실상황에서 원거리의 목표물을 빠른속도로 장전 발사해서 맞춘다는거 자체가 매우 힘들어요
물론 초기 총포도 포수의 숙련도는 중요하겠지만 총포류는 기구자체의 개선으로 이런 문제가 극복이 가능하지만, 활 쇠뇌류는 아무리 성능개선이 된다해도 근본적인 구조상 환경과 숙련도의 한계에 부딧힐 수 밖에 없어요

총포가 계속 발전한 이유는 파괴력도 파괴력이지만, 다량의 일반인들을 징집해서 단시간내에 훈련, 숙달 시킬 수 있다는 점이에요.. 궁수가 몇년걸쳐서 얻는 경험과 그로인한 명중률 상승과 기대되는 화력을, 총포수에게는 다량징집으로 몇주 몇달에 기대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님이 현실적인 전쟁이나 전투가 배경이 아닌, 넘사벽 캐릭터 몇이 나와서 휩쓸고 다니는, 그런 설정을 원하신다면, 어설프게 한방 쏘고 화약쑤셔대며 장전하는 그런 총포보다는 넘사벽 활스킬을 가지고 자유자재로 쏴재끼는 명궁 주인공을 위해 획기적으로 성능개선된 활의 존재를 설정하는건 괜찮다고 봅니다

허나 일반병사들의 전투와 전쟁을 다루실건데 혹여나 활, 쇠뇌류와 총포간의 밸런스를 엎으시려고 하면 님이 원하시는 현실감있는 판타지라기 보다는 그냥 애니같은 판타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니면 애초에 화약류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그리시면 문제없겠지만요.. 대신 마법을 다량투하하셔야할듯;;
     
아스카라스 17-01-20 10:01
   
아마 총이 가지는 이점을 마법이나 드래곤같은 현실에 없는 환수같은 걸로 대신할 거라 생각합니다.
마법사들이 불과 전기를 쏘고 쉴드를 치고, 드래곤은 강력한 화염으로 대량학살하며 쉽게 비늘을 뚫지못하는 일종의 화염방사항공기가 될 거라 생각해요.
저도 nighteast님의 의견을 항상 염두해뒀습니다. 총 자체가 숙련되기 쉬운 병기인데 그걸 냅두고 활과 쇠뇌를 쓴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요.
그래서 냉병기의 성능을 대폭 향상, 여러 기능을 부착시키고
화기의 성능을 조금 너프시키며 제작과 사용의 제약을 여러 가지로 넣은 것입니다. 조금이나마 그럴듯하게, 대중들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라도 구축해놓고자말입니다.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NightEast 17-01-20 11:03
   
물리적인 힘으로 시위를 당겨서 장전하고, 조준하는 동안 힘을 유지해야하고.. 이것부터가 개개인의 숙련도를 엄청 요구하는 것이며, 이것은 전장상황에 사용자에게 가해지는 여러 방해요소가 활의 명중률과 파워, 장전속도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죠.. 게다가 아무리 뛰어난 소재를 쓴다 한들 물리적인 힘에 기대어 사용하는 화살의 탄속 자체가 음속돌파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역시 활강 시 자연조건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봐요.. 이는 설정을 얼마나 한들 아주 이상한 뭔가를 억지로 끌어다붙이지 않은 이상 피할수 없는 부분이라 봅니다

석궁쪽으로 이야기를 돌려보자면, 다큐몇개 좀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석궁은 숙련도 영향을 조금 덜 받을것 같지만 그 의미는 재장전의 번거로움과 시간소비를 숙련도로 메울 수 없다는 의미가 되지요
또한 연노?같은 무기들.. 즉 레버를 당김과 동시에 발사되므로 연속으로 레버질을 하며 쏠수있는 개량석궁들의 실제사격모습을 보면 정말 왜 해상전에 선박끼리 근접했을때나 수성전에서 성벽위에서 사용했는지 이해가 되실거에요.. 연사력이 있지만 정확도와 탄속과 파괴력이 정말 형편없습니다. 당연히 레버를 사람힘으로 올렸다 내렸다 수준의 물리적 힘만이 전달되기 때문에 고저차를 이용하여 다수의 군집한 목표물을 대상으로 뿌려대는 식으로 사용할때만 위력을 발휘할 수 있죠.. 이걸 연발소총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기대는 전혀 못하실거에요

증기력으로 커버한다고 하셨는데.. 그정도 압축공기를 가두고 제어할 수준의 재료공학이나 금속생산능력이면 오히려 그 기술력으로 다량운용가능한 총포류쪽에 투자를 하겠죠
결국 활과 쇠뇌의 탄환을 발사하는 힘은 활대의 장력에서 나오는거니까 증기력으로 버프를 먹이실꺼면 증기력이 단순히 제장전뿐만이 아닌 발사력에 영향을 주는 쪽을 선택하셔야할텐데 (재장전에만 그 기술을 준다면 말이끄는 마차에 GPS다는 그림이 되지 않을까 싶은;;)
그렇다면 이게 현대의 수중용 무기 하푼라이플이나 다트건 혹은 지상용 공기총과 개념이 겹쳐버릴수도 있죠

오히려 증기추진으로 폭발적 물리력을 얻는 것은 발사무기가 아닌 근접무기에 접목이 더 괜찮아보여요.. 휘두르는 순간 증기력이나 압축공기방출로 그 힘을 극대화해서 대형몬스터나 차량류를 박살내는 형식이요. 도끼나 철퇴, 모닝스타에 부스터기능을 달아서 대형몬스터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형태죠.. 저도 상상해봤었고 비슷한 아이디어를 가진 작품들도 과거에 몇몇 있었는데 매우 레어했죠.. 근대 요즘은 이런 무기를 다루는 메이저급 작품이 종종 보이더군요 (대표적으로 오버워치의 라인하르트 망치)

볼트나 화살에 폭발력이나 마법부여하는건 뭐 게임에 이미 흔히 나오는 것이라..
결국 님이 극 현실적 그럴싸한 설정을 원하신다면 기술적으로 활, 쇠뇌에 무슨 버프를 주려고 하면.. 음.. 전 어떻게 따지고 들어도 무리수로 결론나지 않을까 싶어요. 차라리 마법을 좀더 과학적으로 해석해서 활과 쇠뇌에 마법부여를 하는 형식, 혹은 이런 류의 신비한 힘을 다룰줄 아는 제국의 엘리트 궁병부대 정도를 다루는 형식이 앞뒤맞추느는데는 더 낫지 않을까도 싶네요

구구절절 썼는데 님 생각에 태클만 건거 같아서 미안합니다. 근대 뭐 소설은 소설이고 설정은 설정일 뿐이에요..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고 잘 풀어낸다면 설정은 어떤 무리수를 둔다 한들 납득과 이해가 될거라 봅니다
               
아스카라스 17-01-20 12:23
   
그래서 총기류를 사용하는 변방소국에선 증기압을 이용한 공기총이나, 볼트건같은 걸 개발해 쓰기도 합니다. 스파크를 일으켜 방출하는 식의 전기총 또한 있지요. 마법사가 할 일을 기계가 대신하는 격입니다.
아무래도 쇠뇌의 간편성을 더 심도있게 고려해봐야겠네요.
관심어린답변 감사드립니다
바보임돠 17-01-20 07:24
   
그냥 익스플로전 외치면 다 터지는 설정 하시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아스카라스 17-01-20 10:01
   
그럼 그냥 X맨이죠 ㅋㅋㅋ
모래니 17-01-20 07:51
   
왜 자꾸 후장 후장 하는데 딴 생각이드는걸까요.
     
윰윰 17-01-20 14:03
   
많이 따셨나보네요???읭
안경도깨비 17-01-20 09:12
   
이정도로 총이 너프먹었다면 사라지지 않은게 용하네요....총의 가장 큰 장점인 누구나 쉽게 사용하다. 는 쇠뇌도 가지고 있으니...후장식 싱글배럴 소총이라 하셨는데 강선의 유무로 총의 용도가 결정될것 같슴니다. 강선이 없는 나팔총 같은 녀석이라면 근거리용으로 강선이 있다면 장거리 저격용으로 쓸수 있겠네요. 아무튼 총에 너프를 너무 먹어서 당장 사라져도 이상할게 없습니다. 1600년대 임진왜란때도 일본 조총 유효사거리는 겨우 50m 인데 조선활은 100m는 가볍게 넘어서 조총에 별관심이 없었던 것처럼요. 차라리 일본 전국시대처럼 총은 무지하게 비싸게 하고 탄환은 싸게 하셔야 밸런싱이 맞을듯 합니다.
     
아스카라스 17-01-20 10:08
   
전 탄환을 총보다 훨씬 비싸게 만들었는데 오히려 안경도깨님께선 그 반대를 제안하시네요? 이유가 무엇입니까?
아 강선은 아무래도 파괴력 때문에 없을 걸로 봅니다.
강선이 가져다줄 파괴력을 총구를 크고 넓게하고, 총알을 비대하게 하여 그 총알을 발사할만한 폭발력을 가지는 걸로
일종의 소형 대포, 바렛을 모티브로 한 대물 소총이 대신하는 설정이 있습니다. 이 경우 대구경 탄환을 쓰는 대물 권총도 따로 있고, 대물 권총같은 경우 파괴력이 엄청나지만 반동이 아주 심해서 근거리사격만 가능하고 자세를 잘못잡으면 탈골 및 골절이 되는 위험한 무기라 전문적으로 쓰는 정예병이 있다는 설정입니다.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미로먀ㅡ 17-01-20 12:01
   
마법이 있는데 왜 총기에 부여를 안합니까?
탄두는 작아서 안된다 같은것도아니고
바렛같은경우 작은크기도 아니고 반동제어 마법처리하면 되는데
안하는 이유가 뭐지요?
탄피와 공이가 있다고 하면 쇠뇌에 총기류가 밀리는 일은 없을 듯합니다
탄창식이 아니라 단발식이라해도 말이죠
               
아스카라스 17-01-20 12:19
   
본문에 나와있듯이 흑마법 때문입니다. 뭉뚱그려 흑마법이라 표현했는데, 기존 마법의 기운을 교란하거나 무용지물로 만드는 성질이 있는 물질을 총기와 총알에 장착하기 때문에 달리 마법부여가 안 되는 설정입니다.
탄피와 공이가 그렇게 결정적인가요? 탄피를 만들어놓았으니 공이는 필수라 생각해서 넣었습니다
                    
미로먀ㅡ 17-01-20 12:55
   
탄 장전 속도가 비약적으로 증가하죠 따라서 연사력도 증가하고요
                         
아스카라스 17-01-20 14:09
   
그럼 탄피나 공이없이 중절식 장전으로 발사할 수 있는 방식이 또 있을까요?
          
안경도깨비 17-01-21 12:07
   
전국시대의 조총. 타네가시마는 우라지게 비싼걸로 유명했습니다. 도검장인이 총신 하나하나 깍아서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오다 노부나가가 조총부대를 만들자 그 총살 돈을 어디서 구했느냐며 다들 놀랬죠. 강선의 유무는 중요합니다. 강선이 있는 총은 유호사거리가 대폭 늘어나고 그만큼 화력도 강해집니다. 다만 초기형 전장식 강선총은 장전속도가 느렸습니다. 빨라야 분당 2발정도로...그래서 근거리에 오면 막 갈길수 있는 대구경활강총이 생겨난겁니다. 블랜더버스로 지금으로 치면 샷건이죠.
               
안경도깨비 17-01-21 12:21
   
대구경소총. 바렛같은걸 언급하셧는데 전국시대때 일본에도 사람어깨위에 올려서 쏘는 오오댓보라는게 있었습니다만 시대가 시대라 고폭탄이 아닌 그냥 쇠공이라 딱히 쓸모는 없었습니다. 저격은 고사하고 조준하기도 힘들었죠. 대구경권총도 이야기 하셨는데 저격총이 길다란건 멋이 아닙니다. 탄두는 약실에서부터 총신을타고 밀려나게 됩니다. 많이 밀려나면 더 멀리 날아가죠. 허나 권총은 짧기에 충분히 밀어줄수 없습니다. 아무리 쎈 화약을 넣어도 반동만 심해지지 에너지는 총구밖으로 낭비되고 탄환은 비실거리겠죠.
                    
안경도깨비 17-01-21 12:26
   
그리고 중절식중에 탄피없이 쓸수있는 방법이 없냐고 물으셨는데....없습니다. 탄피가 아니라면 중절식이 나올 이유도 없고 장전도 못합니다. 탄피가 없다면 고전적으로 화약넣고 쇠구슬 넣고 막대로 쑤시고...해야할텐데 중절식으로 꺽어버리면 다 쏟아질테니....
                         
안경도깨비 17-01-21 12:33
   
하여간 총에 너프를 너무 먹이셨습니다. 지금으로선 총이 쇠뇌는 커녕 평범한 복합궁보다 못합니다. 총의 장점은 대량생산이 가능해 군대를 쉽게 만들수 있다. 인데 거기에 칼을 치셨으니....활을 우습게 보신모양입ㄴ다. 활은 쎕니다...잉글랜드 장궁병의 화살은 전력으로 망치질 하는 수준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을정도입니다. 우리나라의 국궁같은 복합궁은 더하구요. 그러니...총...버프 먹여주세요.....
                         
아스카라스 17-01-21 15:58
   
1.리볼버 중에 코끼리도 잡을 탄환을 쏘는 대형 리볼버도 있지않습니까? 해당 총은 어떤 원리로 그런 화력을 내는 것이죠?
2.전장식 총에서도 블랜더버스라는 샷건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때조차도 산탄이 있었는데 탄피가 들은 중절식 총이면 무조건 산탄이 필요하겠군요.
3.총을 너무 너프먹이셨다는데 암만 그래도 총 자체가 갖는 총알의 발사속도와 그로 인해 따라오는 관통력은 냉병기를 압도하는 건 사실아닙니까 ㅠㅠ 이거땜에 골머리를 앓고있는데말입니다.. 제가 탄환속도를 늦출수는 없는것아닙니까?
미로먀ㅡ 17-01-20 11:55
   
쇠뇌를 아무리 강화시킨다 해도 최대사거리에서 총기에 비교가 안될텐데요
뭐 스팀으로 연발을 쏘네 마네 한다해도 사거리는 시위와 몸체의 탄성에 의해 결정될테니까요
쇠뇌는 활보다도 사거리가 짧았던걸로 압니다.
복합궁 사거리가 대략 200여미터 쯤되나요? 이거보다 짧단 이야기죠 즉 거점방어용일테고

총기는 강선만 있으면 사거리 1km는 나올테고 유효사는 500여미터 나오겟죠.
전쟁에선 사거리 긴게 유리합니다.
그리고 갑옷에 마법처리해서 총알을 막는다? 그 갑옷이 쇠뇌는 못막을까요?
쇠뇌는 마법처리해서 갑옷을 뚫는다?
총알은 못합니까?
왜 총알엔 마법부여가 안되는지 이유가 있어야죠
크기때문이라면 탄두 크기를 쇠뇌촉정도로 키워버리면 되겟네요.
그럼 대략 무반동총 크기쯤 될듯도 하고.
     
아스카라스 17-01-20 12:21
   
말씀드렸듯이 총알의 화약역할을 하는 물질이 흑마법을 가지고 한거라, 흑마법 자체가 마법적 기운을 방해하거나 무용지물로 만드는 성질을 띄기 때문에
총알에 마법을 부여해도 효과가 안 나옵니다. 총기도 마찬가지로 흑마법이 첨가되기에 불개능하고요.
그리고 제가알기로 임란 당시 화승총은 유효사거리가 50m고, 활은 100m이기에 조선이 활을 고집했었다고 하덥니다.
그리고 강선은 없습니다. 강선의 역할을 총의 폭발적인 힘으로 대신하지요. 강선까지 넣으면 화력을 막아낼 수가 없을거라 판단되서말입니다
          
미로먀ㅡ 17-01-20 12:53
   
강선이 없다고 해도 쇠뇌 사거리보다 길테죠

근거리 교전이라하면 탄을 산탄으로 해서 쏜다면 더 위력적일듯하네요

설마 일반병도 마법으로 강화된 갑옷을 덕지덕지 두르고 있다는 설정이 아니라면 말이죠.
               
아스카라스 17-01-20 14:09
   
아 그렇죠 산탄의 문제가 있네요
탄피가 있으면 산탄으로 발전이 가능한데
산탄은 넣고싶지가않으니 또 ..
탄피 공이 시스템을 없애려니 달리 마땅한게 떠오르지를 않고
모니터회원 17-01-20 12:43
   
강선은 총기의 위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건 정확성이 늘어나죠.

쇠뇌에 스팀을 사용하면서 설정상의 딜레마가 생길것 같은데...
활대와 시위를 스팀으로 장전하는게 위력적일까요 아니면 그냥 스팀의 압력으로 볼트를 쏘는게 더 위력적일까요?
(일종의 공기총이죠. 에어 소프트건 생각하시면 될듯)
일단 스팀의 압력으로 직접쏘면 부피는 상당히 작아질 텐데요.
(충분한 힘을 실어주려면 활대도 무척 커야 할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소설속에서 따로 설명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마법이 들어가면서 생기는 또다른 딜레마...
총기류에 화약대신 마법의 폭발력으로 탄두를 발사시키면 왜 안될까... 입니다.
화약이 빠지면 애초에 흑마법이 적용되지 않으니 화약의 역할을 마법이 해도 될듯 한데요.
음... 이건 대체 가능은 한데 극악한 연사속도나 비용, 화약의 폭발에 의한 대량살상등에 밀려서 라는 설정이면 될려나?
     
아스카라스 17-01-20 14:08
   
설정상 다른 어떤 폭발력도 흑마법을 이용한 기술만한 게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마법으로 만드는 폭발력이든 불붙여만드는 거든 안정성이나 실용성이나 흑마법만치 못한 것이죠.
네 말씀대로 증기발사식 쇠뇌도 생각해보았는데 그럼 활시위가 필요치않을걸로 사료되는데다 공학적 지식이 부족해 엄두는 못 내고 있습니다.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닾
미로먀ㅡ 17-01-20 13:14
   
초창기 후장식 단점처럼 제련술이 미비하고 약실폐쇄가 이루어지지않아 폭발사고가 많이 일어나서
군에서 사용을 거부하며 제식용으로 채택이 안되고 기술도 사장되었다고 하는게 더 간편하겟네요
설정모순마다 흑마법때문이다! 라고 하는것 보다는요
차라리 화약총 치워버리고 스팀총을 사용하는게 더 합리적이겟네요.
탄도 쇠뇌처럼 살을 쓰면 마법부여도 되고 더 유용하겟네요. 탄피 공이 방식보다 더 생각하기 쉽고
위정자가 바보가 아닌이상 총기를 쓸 이유가 있습니까?
연발쏘면 터진다.. 그 흑마법 화약폭팔력이 그정도면 그냥 그 화약자체를 무기로 하면 적 갑옷 다 박살나겟네요
그 흑마법화약이 마법간섭도 일으킨다면 갑옷에 마법처리 하던지 안하던지 문제도 없을테고

한쪽이 어떤거 가능하다면 반대쪽도 가능해야 기술적 모순이 안생길텐데 너무 어거지로 보입니다.
연발 강철쇠뇌도 연발로 계속쏘면 피로파괴 되야 할텐데..
     
아스카라스 17-01-20 14:10
   
기술상 구조적 문제로 위험성이 커서 사용이 안 됐다는 설정도 정말 좋군요. 초기에 이런 설정을 두었는데 그럼 너무 터무니없을거같아서 삭제했어요. 나중에 이 총을 다른 변방소국이 애용하는데, 잊을만하면 소총수가 싸우다 총폭발로 사망하면....

스팀총도 생각해보았습니다 총 자체에 기압을 넣거나 연료를 매번 갈아끼우며 한발 한발을 쏘는 공기총이나
스파크를 일으켜 방출하는 전기총, 볼트건도 구상해놨습니다. 총의 부산품으로요.
다만 마법보다는 증기기관 위주로 스팀펑크식의 디자인으로 만들었어요.
흑마법화약이 마법간섭을 일으키면 반대로 마법방호갑주나 마법쉴드도 뚫을 수 있는 모순이 생기겠군요.. 이 부분 또한 다시 고려해보아야겠습니다.
          
archwave 17-01-20 14:56
   
그런데 총 폭발 이걸 이유로 하기에는 좀 그런게... 증기기관이나 스팀 방식이 폭발 가능성이 더 클겁니다.

총기 기술이 발전할만큼 발전한 현대에도 공기총 폭발 사고는 가끔 나오거든요.
               
아스카라스 17-01-20 17:18
   
그럼 기계를 장착한 강철쇠뇌의 안정성을 더 다듬어야겠네요..
archwave 17-01-20 14:54
   
공학적 지식 한계로 설정 자체가 좀 뭔가 많이 어지러운데.. 어디부터 손 대야 할지 견적이 안 나온다는 느낌이고요.

그런데 증기기관에 의한 쇠뇌를 말씀하시는데, 증기기관이란 것에 대해서도 공부하실 필요가 있겠네요.

옛날 증기기관차가 발명되고 잘 사용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자동차는 극초기에 증기기관 썼다가 내연기관 방식으로 바뀌고 난 뒤에야 비로소 보급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내연기관이 증기기관보다 우수했으니 그럴거라고 막연히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증기기관이 내연기관보다 열효율 ( 연비 ) 가 더 좋았습니다. 성능만 따지면 더 좋은 증기기관이 내연기관 ( 당시 내연기관은 현대에 비해 훨씬 떨어지는 것 ) 에게 밀려난 이유를 생각해봐야 하는거죠.

간단히 말해서 같은 힘을 내는데 필요한 엔진 크기/무게 문제였죠. 지금 현재도 크기는 문제가 안 되는 곳에서만 증기기관을 쓰죠. 예를 들어 발전소 같은 곳요. 여전히 증기기관이 훨씬 열효율이 좋으니까요.

시위를 당길수 있을 정도의 힘을 내는 증기기관을 휴대 가능한 크기로 만든다는 것부터 어째 좀 그렇습니다. 가능할거 같지가 않아서요. 그런 초소형 증기기관이 만들어져서 널리 쓰인 역사가 없기도 하고요.

압축 공기/스팀을 저장한 탱크를 쇠뇌에 끼워서 그 압력으로 장전하게 한다는 것도 상당히 비현실적입니다. 그게 가능할 정도의 기술이라면 총을 훨씬 더 발전시킬 수 있죠. 총/탄환 가격이 더 싸게 될거고요.

뭐 어쨌든 이런 식으로 따지면 현실의 물리법칙/공학과는 별개인 세상을 창조할 수 없는 것이니 하나마나한 소리가 되는건가.
     
아스카라스 17-01-20 15:02
   
디스아너드같은 경우 고래기름을 가지고 연료로 써서 머스킷을 만들고, 또 팔부착쇠뇌를 만들어 자동으로 장전되는 방식도 있덥니다.
좀 투박하고도 손이 많이 가는 기계공학을 컨셉으로 잡았기에 증기기관을 컨셉으로 잡은건데, 이런저런 문제가 발생하는군요
          
archwave 17-01-20 16:24
   
디스아너드가 뭔가 했더니, 석유가 발견되지 않은 세상을 바탕으로 만든 게임이네요.

고래기름을 연료로 써서 머스킷 만든게 아닙니다. ( 게임상에선 어찌 설명하는지 모르겠지만 )

https://books.google.co.kr/books?id=_EiF6CzD83MC&pg=PA70&lpg=PA70&dq=%EA%B3%A0%EB%9E%98%EA%B8%B0%EB%A6%84+%ED%99%94%EC%95%BD&source=bl&ots=tSceXX5tuu&sig=u4bQsWjjCczN1YFit47F9FqQpbA&hl=ko&sa=X&ved=0ahUKEwiXt7Oel9DRAhVJTLwKHZJzC7wQ6AEIOjAH#v=onepage&q=%EA%B3%A0%EB%9E%98%EA%B8%B0%EB%A6%84%20%ED%99%94%EC%95%BD&f=false

여길 보시면 1930 년대에 고래기름으로 비누를 만들다가 나온 부산물인 글리세린이 화약을 만드는데 쓰이기도 했다고 되어 있죠.  ( 실제 현실의 얘기 )

고래기름을 연료로 쓴게 아니고 고래기름을 화약 재료로 쓴겁니다.

물론 그 이전에 화약이 발명되었고, 어떤 재료가 있어야 화약 ( 순식간에 연소할 수 있도록 산화제가 같이 들어있는 물질 ) 을 만들 수 있는지 알고 있으니까 가능한거고요.
               
아스카라스 17-01-20 17:09
   
현실에 화약의 재료로 썼으니 게임에서 고래기름으로 화약을 쓴다는 설정을 넣었을거라 생각합니다.
해당 게임에선 머스킷을 손으로 한바퀴돌리면 내장된 고래기름이 교체되면서 장전되는 메카니즘이라더군요.
archwave 17-01-20 16:37
   
앞 댓글에 증기기관은 크기/무게가 크다고만 했는데 반대로 엄청나게 작은 것도 있습니다. 잉크젯 헤드가 그렇죠. ( 피에조 방식말고 써멀 방식 ) 잉크 방울을 순간적으로 가열해서 기화시키고 그 힘으로 잉크 방울이 분사되는거죠.

증기기관은 아니지만 압력을 이용하는 것은 카센터에만 가도 볼 수 있는 각종 공압식 공구들이 있고요. 드라이버 같은 것들도 언뜻 보면 그냥 전동식인거처럼 보이지만, 압력에 의해서 드라이버 헤드가 돌아가는거죠.

냉장고 컴프레셔 같은 것도 공기(가 아니라 냉매지만 뭐 기체라는 점은 같으니) 압력을 이용하는거고, 컴퓨터 수리점에서 흔히 보는 공기 팍팍 뿜어내는 컴프레셔도 역시 비슷. 이 정도 컴프레셔면 무기화할 수 있는건가. 하긴 에어타카를 좀 키우면 바로 무기가 돠겠구나.. ^^;

에스프레소 머신도 증기기관(?)의 일종이라 할 수 있겠네요. 스팀 오븐도 그런건가.. ^^;

아주 큰 것으로는 항공모함에서 스팀의 힘으로 수십톤의 전투기를 시속 수백 km 속도로 가속시켜서 종이비행기마냥 던져버리는 사출기가 있겠네요. 자동차 같은 것은 몇 km 를 던져버릴 힘이라 하니.. 화약이 없는 세계에선 궁극의 무기 ?

화약이 아예 없다는 가정이라면 스팀/공압의 힘으로 총보다는 못 해도 충분히 위력적인 무기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데..

문제는 화약이 존재하는 세상을 설정하고는 총이 밀려난다는 설정이죠.

위에 예를 든 것들중 어느 하나라도 할 기술이 있다면 제대로 된 총 만드는 것은 일도 아니니까요.
     
아스카라스 17-01-20 17:07
   
사실 흑마법물질은 이 세계관의 화약역할이지 화약은 아닙니다. 수증기의 몇배의 팽창력을 일으키는 증기물질을 제어하고 압축해서 팽창으로 발생하는 압력을 폭발력으로 만든다는 억지스런 메카니즘인데,
본래 설정은 증기압력으로 발사되는건데, 화기 특유의 빵하는 소리와 연기의 요소가 사라질것 같아서 제가 창안해낸겁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이러한 화기의 갈래로 스팀 라이플도 있긴 합니다. 주류가 아닐 뿐 개발은 됐습니다. 이 외에 스파크를 일으켜 방출하는 전기총이나, 증기를 충전해 못을 한발한발 넣어 발사하는 볼트건도 있구요.
archwave 17-01-20 17:34
   
그런데 화약을 너프하기보다는 화약이 금지되었다는 설정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쇠뇌만 해도 https://namu.wiki/w/%EC%87%A0%EB%87%8C#fn-9 여기 나온 서술처럼 [감히 전투 스킬도 없는 평민 출신에게 귀족인 기사가 비겁하게 죽임을 당하다니] 이런 분노를 샀으니까요. 총도 그런 평을 받았었던 시절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옛날엔 화학자, 연금술사, 마법사의 경계가 없다시피했죠. 화약 자체를 흑마법 취급해서 금지시키는 설정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개나 소나 총/화약의 위력을 갖게 되는 것이 두려워서 금지시킬 수도 있는거고요.  마법사들 역시 화약은 자신들의 전유물로 남기고 싶어해서 화약 기술을 숨기는데 일조하고요.

제국은 화약을 금지했지만, 제국에 반발하는 세력 ( 흑마법사 ? ) 들은 계속 만들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탄압받는 와중이라 기술 발전이 늦어서 쇠뇌등의 제국의 주력무기들의 위력을 당해내지 못 했다. 당연히 쇠뇌등으로 충분히 제압할 수 있고 자신이 금지시키기도 한 마당이니 제국은 총/화약 개발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 했다.

이런 설정이라면 기술적으로든 뭐로든 그렇게 무리는 없는 셈이죠.

뭐 그러다 총/화약의 발전으로 제국이 위협당하는 상황이 되니, 제국은 비밀리에 개발하던 총/화약을 [지금까지 금지시켰지만 흑마법에 대항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써야 한다] 고 하면서 대거 등장시키는 반전도 좋겠고요.
     
아스카라스 17-01-20 17:50
   
설정상 마법이 흔한 세계에서 흑마법으로 만든 화기는 마법에 반대되는, 불경하고 이단스런 무기이기에 마법을 쓰는 일반적인 국가에선 화기생산을 금지합니다. 금지한다기보다 기피하고 멀리하는 터라 사람들이 총이 뭔지를 모르기까지 하죠. 제국이 화기를 개발해 보급할 수 있던 것도 마법발달에 제약이 따르는 환경 때문에 기계와 과학이 어느정도 발달했어서입니다. 그래서 차후, 제국의 힘이 약해진 후에, 제국이 총기생산지로 쓰던 변방소국이 화기를 병기로 채택하고 성장합니다. 공장이 잔재하는데다 쓰다버린 무기도 많으니 그 소국사람들은 활 쇠뇌대신 총을 쓰는 문화가 있어왔거든요. 또 그쪽 환경이 마법에 제약받는 곳인데다 흑마법조합에 용이하기까지한 조건이라 생산단가도 할인받는 편이구요.
즉 마법이 발달치못하고 공학에 의존해야 하는 곳에서나 화기가 쓰일 뿐, 다른 일반적인 나라에선 마법이 발달했기에 오히려 마법에 방해가 되는 화기를 터부시하고 기피하며 금지시키는 설정이 있긴합니다. 쇠뇌나 마법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되니까요.
아크웨이브님 덕에 해당설정에 힘이 실리는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archwave 17-01-20 19:48
   
그것도 말 되네요.

마법과 과학이 공존하는 시대. 그러나 과학은 흑마법으로서 불경스러운 것으로 취급받는다.

신화의 세계라면 이게 더 타당할 것 같네요. 그런데 제가 공돌이스런 생각에 빠져있어서 이게 금방 습득이 안 되네요. ^^;
               
아스카라스 17-01-20 21:12
   
현실의 개념을 반대로 뒤집었습니다. 과학이 흔하고 마법을 미신이자 개소리라며 터부시하는 현실을 뒤집었어요. 마법이 흔하고 실재하고 당연한데
이런 마법을 방해하고 흐트려놓는 투박하고도 복잡한 기계공학과 과학을 터부시하는거죠 ㅋㅋ 전 이런게 재밌더라구요
기나긴 답변 너무나도감사드립니다
archwave 17-01-20 21:52
   
아 참. 총의 총구속도도 참고해보세요.

https://namu.wiki/w/7.62%20mm?from=7.62mm

여기 보시면 각종 탄환의 총구속도가 나와있습니다. 총알이 총신에서 튀어나오는 순간의 속도가 1 초에 무려 900 미터를 넘는 것들도 있죠.

https://namu.wiki/w/%EC%87%A0%EB%87%8C
위 글을 보니 쇠뇌는 빠른게 400 fps ( feets per second) 를 좀 넘기네요. 1 초에 120 미터 정도 속도.

운동에너지는 탄환/화살의 무게에 비례하고, 속도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것 참고하시고요.

그럼 이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