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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1-18 19:23
라이언 일병 구하기 보다가...
 글쓴이 : 양념고양이
조회 : 2,161  

 

 

 

 



영화 도입부에 노르망디 상륙 작전중 유명한 오마하 해변 씬이 나오잖아요.

그런데 궁금한게 왜 상륙 부대는 적진 해안선의 곡사포와 기관총 진지가 있을걸 뻔히 알면서도

무대포 상륙을 감행하는건가요?

사전 공중 폭격이라던지 함포 사격으로 해안선 방어를 무력화 시키고 안전하게 육상 병력이

올라가야 되는거 아닌가요? 마치 시즈탱크와 벙커링이 잘된 본진 입구를 마린만으로 뚫고 들어가는

상황이 왜 나오는건지 궁금하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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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MMmm3 11-11-18 19:29
   
반대 아닌가?. 보병이 대공미사일(?) 같은거 파괴하면, 그떄 이제 공중 포격하는거 아닌가요?. 잘모름 ㅎㅎ;
lostarmy 11-11-18 19:45
   
그럴려면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을 해야하는데 저땐 못했겠죠 머..
schutz 11-11-18 19:46
   
네, 물론 했습니다. 덕분에 유타와 스워드 해안의 상륙병력은 간단히 상륙했습니다만,
골드와 쥬노 해안 상륙군은 약간 어설프게 폭격되서 오마하 만큼은 아니다만 꽤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근데 오마하 해변에 대한 사전 포격은 매우 형편없어서 독일군에게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고 말해준 꼴만 되고 말았지요. 간단히 말하자면 포탄이 독일군 벙커를 넘어갔습니다.
플리터 11-11-18 22:49
   
상륙정 문열리자마자 줄줄이 죽어나가는데 무능한 지휘관만나면 병사들만 죽는것임
길동이 11-11-19 00:47
   
2차 대전 전체를 봐야 할듯합니다 ...    왜 그쪽으로 상륙을 했으며  무엇이 가장문제였는지.. 
요즘 미국이  이라크 공격하듯  보시면  이해가 안갈수도 있으니..

상대의 허를 찔러야 하는데  그런과정을  하기위해서  또 상대는  어떻게 방어준비를 하는지..
한부분만 놓고보면  안돼죠..
세엠요 11-11-19 01:11
   
D-Day에 동시다발적인 작전이 걸려있었기 때문에 ... 큰 피해를 감수하면서, 무리하게 상륙을 한 겁니다. 이때 최초로 생긴 말이 D-Day라는 말
꼬끼리코 11-11-19 01:22
   
오마하 해변 같은 경우는 당시 동부전선에서 러시아와 싸워 단련됐던 352보병 사단이 지키고 있었지염...게다 지나치게 미군이 독일군의 포격을 의식해서 멀리떨어진 곳에서 부터 상륙정과 수륙양용전차를 보내다 보니 상륙도중 피해가 극심했지요. 당시 해안가의 용치덕분에 상륙정은 사람 허벅지나 허리부근까지 물이 올라오는곳에서 병력을 하산시켜야됐고 병력기동에 상당한 저하가 생기지염. 특히 병력수송용이던 호긴스보트의 경우는 영화에서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해치가 열리면 전방에서부터 병력이 쏟아져나오다 보니 앞에 적군이 기관총으로 지키고 있다면 말그대로 살육의 현장이였던 -ㅅ-, 당시 상륙정으로 수송하던 병력만 3만4천여명이였는데 상륙도중 전사한 숫자만 2천여명. 단 몇시간만에 수천명이 요단강 건너버림. 같이 상륙작전을 했던 D.D샤면전차의 경우는 40여대중 단 2대만 상륙됐고 ㅋ;

미해군함들이 지나치게 멀리서 함포사격으로 지원하다보니 거진 포탄들은 엉뚱한곳에 떨어짐.

그래도 독일군의 혀를 찌른 작전이긴 했죠. 당시 이곳을 지키던 군부들이 이곳에 적이 상륙할거란걸 예측하고 전력보강을 요청했지만 수뇌부에서는 이미 충분한 방어가 되어있고 그런곳에 적이 올리가 없다고 딱 잘라버렸죠. 동부전선과 아프리카전선에 눈이 팔려있었으니.
ultrakoo 11-11-19 20:39
   
전쟁중 전투라는것이
항상 빈집 털이하듯 적의 무저항과 허를 찌르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작전 전체로는 크게 허를 찌른 작전입니다)

연합국 전체의 대규모 작전이였고 국지전이였습니다.

또한 정보전에서 작전상 최적의 상륙지역으로 결정됬고
상륙전에 앞서 대공망 무력화를 위한 공수부대 투입했습니다.

폭격 포격이 하고난후 상륙한것입니다.(물론 오차가 있었지만)

윗분 코끼리코님 말슴처럼 독일 군부의 말을 들었다면
어림도 없을 일이였으며 그나마 취약한 상륙지점이였습니다.

연합국은 상륙을 시도했다가 크게 실패한 사례도 있습니다.

(몇천명이 몰살당한 전례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보완한 것이 D day죠
독일 순시선이 미리 감지하고 병력을 배치했는데 연합국은 그사실을 모름
더구나 상륙한답시고 연막을 가득 뿌리고 해변으로 들어갔는데
앞에 상황이 안보이자 그냥 계속 상륙시켰습니다만....

이미 상륙 하기도 전에 전멸하는 지옥의 입구로 병사들을 상륙시키는 짓을 했었죠...
작전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 )
Centurion 11-11-20 00:10
   
굳이 말하자면,. 제해권, 제공권은 연합군에게 완벽하게 넘어가 있었죠.
D-Day 당일에 독일공군, 독일해군이 그 근처에 얼쩡대지도 못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해군인 미국과 영국이 강력한 함대를 동원해 해안포격을 가했습니다.

다만, 잘맞지 않은건 사실이죠.
그래서 오마하해변의 경우엔 좌초위험을 무릅쓰고 해안에 근접해 포격을 가했던 구축함도 있었던 걸로 압니다.

위에도 나왔듯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사실 여러 겹의 기만 속에 펼쳐진 거대한 작전이었습니다.

본래 그 이전에 연합군은 북아프리카, 시칠리아, 이탈리아 쪽에서 전선을 펼치고 있었고..
두각을 드러냈던 연합군의 맹장 패튼을 이 쪽 방면에 부임시켜서 남부프랑스쪽에 상륙하는 듯한 낌새를 주기도 했죠.

그러나, 연합국 입장에선 영국과 가장 가까운 북부 프랑스에 상륙하는게 가장 적절했는데..
최단거리가 도버해협 건너편의 칼레였습니다.

연합국은 이 칼레에 상륙하는 듯한 기만전술을 펼쳤고,
독일은 독일 나름대로 대서양 방벽이라 일컬어지는 엄청난 해안 방어를 만드는데..
이 때 독일군 지휘관 사이에서 연합군 상륙에 대비해 해안 근처에 기갑부대를 둘 것인가?
해안 멀리에 두고 기동예비대로 운영할 것인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헀죠.

결국 기갑부대들은 해안에서 좀 멀찌감치 배치되었는데,
이 기갑부대의 사용권한이 히틀러가 쥐고 있어서 상륙에 대한 반격을 조기에 실행하지 못해
큰 패배요인이 되었습니다.
(영국군이 주로 상륙한 캉 지역에서 독일군 기갑사단에 부딪혀 영국군이 꽤나 고전했죠)

그리고, 해안 진지를 무조건 무력화시키는게 좋긴 하다만..
그 당시엔 후방에 기갑부대나 독일군 증원부대를 막기 위해, 다리와 도로, 시가지를 점령하고,
시간벌기를 하는 3개 공수사단이 낙하해 있었고..

이 상륙작전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과제는 이 공수부대와 상륙부대가 연결되고,
다시 후방에서 수많은 본진 부대가 이 교두보를 통해 프랑스로 쏟아져 들어가는 것이었죠..

대략 15만명 정도의 상륙부대와 공수부대가 이 혈전의 선봉이 되는 것이고..
그들이 구축한 교두보로 300만명이 넘는 연합군 본진이 상륙하는 것이었습니다..

연합군 수뇌부에선 작전에 투입된 부대가 몽땅 전멸하는 상황도 생각해뒀었는데..
솔까 거기에 비하면 피해규모가 생각외로 적었던 편입니다.

솔까, 독일군이 상륙부대와 교두보를 쓸어버리기 위해 강력하게 밀어붙일 수도 있는 상황인데..
다행히도 독일군의 저항과 반격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아, 교두보 확보에 성공한 것이죠..

그런데, 무조건 안전한 상륙을 위해 시간 끄는 것도 어려운 것이고..
당시 오마하 해변에는 안개가 끼어 정확한 포격이 어려웠고,
전함들이 아군 오폭을 우려해 너무 적 후방으로 날려서,
위로 슝슝 날아가 엉뚱한 데 날아갔던 것도 크게 작용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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