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 보다가 생각이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현재 전세계 해전사에서는 최초로 T자진형을 사용한 사람을 일본 토고제독으로 적고 있습니다.
그런데....이 T자진형이라는게 뭔가 하면.
길게 일자종진으로 움직이다가 선두부터 방향을 90도로 틀어서 함대를 횡으로 늘어서게 하는걸 말하거든요. 엄밀히 말하면 T자진형이라기보다는 ㄱ자 진형이죠. 알파벳에 비슷한게 없으니 T자라고 한거 같긴 합니다.
간단히 비교하면,
ㄱvs ㅡ
입니다. 러일전쟁으로 치면, ㄱ이 일본이고, ㅡ이 러시아죠. 러시아는 ㅡ의 왼쪽끝 점 하나만 포격이 가능할때, 일본은 ㄱ의 오른쪽 끝의 세로선 모두가 포격이 가능해지는겁니다. 같은 숫자의 함대라고 해도 공격하는 함선의 숫자에서 우위를 가져가니까 러시아의 ㅡ자 진형은 불리할 수밖에 없는거죠.
10대 10으로 붙었다고 할때, 러시아는 1대만 포격하고 있는데 일본은 5대가 포격하고 있는겁니다. 단순히 생각해도 5배의 공격력인거죠.
자, 여기서 아래글 읽어보신 분은 어라? 하시겠는데.....
이순신장군이 쓰셨던 학익진과 똑같습니다. 단지, 토고제독은 전진후 횡렬진 형성인거고, 이순신장군은 후퇴후 횡렬진 형성인 차이일 뿐이죠. 물론 전력상 러일전쟁에서는 일본해군이 영국의 지원으로 전력적 우세에 있었고, 임진왜란에서는 조선이 기술적으로 우세...라기보다는, 해전의 문화적 차이로 인해 상성에서 유리했을 뿐, 그 외에는 모든 면에서 불리했습니다. 전술에서도 특수선(거북선)의 적절한 이용과 유인작전이나 함정설치 등 충무공의 역량이 토고 따위와는 비교하기도 불가능할만큼 월등하셨죠,
일본의 로비가 있었는지, 아니면 아시아 소국들간의 국지해전과 유럽의 열강이 아시아에 패배한 해전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오리엔탈리즘적 사고방식인지, 충무공의 이름은 우리나라 외에는 실려있지 않습니다.(그놈의 이순신의 이름 석자가 전세계 해전사에 기록되어있다는 거짓말 드립은 그만좀 합시다. 그런거 안실려있답니다...ㅡㅡ;;)
한빠들의 다른 거짓말들은 다 제쳐두고서라도....
토고제독이 충무공의 전술을 베꼈다는것 만큼은 사실입니다.
세계최초의 T자진형이 충무공이신것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