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2/14/0200000000AKR20170214094000089.HTML
美, 대만에도 사드배치?…"대만 끌어들여 동아시아 나토 구상"
대만도 美장비 구매 적극적…중국의 강력 반발이 걸림돌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미국이 괌 기지 방어를 명분으로 대만에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배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만도 미국산 무기장비 구매에 매달리고 있는 처지다.
홍콩 시사주간지 아주주간(亞洲周刊) 최신호는 14일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이 중국의 미사일 공격에 맞서 대만에도 사드를 배치, 한국, 일본과 함께 동아시아 방공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사드 배치론은 중국 남부에 배치돼 있는 미사일 부대가 괌 기지를 목표로 할 경우 미사일의 최단거리 항로가 모두 대만의 신주(新竹), 먀오리(苗栗), 타이중(台中), 난터우(南投) 상공을 지나게 된다는 것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미국이 사드 시스템을 사용하면 중국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에 대해 추진 단계에서부터 요격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사드를 배치하기 위한 가장 좋은 위치로 대만을 지목하고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