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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1-24 18:26
억조경해님;; 예비군들이 희생하라니요;;;
 글쓴이 : er58
조회 : 1,318  

예비군들이 모두 똑같이 희생하면 차라리 이해라도 가지요.....
근데 아니잖습니까....ㅜㅠ
시간보상만 되면 군말없이 가도록 하겠습니다 억조경해님...
아무리 그래도 몇시간 훈련을 위해 그 훈련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이동에 할애해야 하는 애로사항은 너무 심하잖습니까..직장에 공문 띄워서 추가로 휴가를 하루 더 준다던가 하면 피곤하고 짜증나고 욕이 튀어나와도 이해를 하겠지만.....이건 형평성이 어긋나도 너무 심하게 어긋나잖습니까....
전라도나 경상도 전역자들은 원래대로 당일까지만 고생하면 되지만, 강원도나 경기도 전역자들은 하루를 더 고생해야 합니다.(아주 먼사람은 이틀을 더)

11시 입소라는데, 기본적으로 저같이 4시간 이상이 부대까지 가는데 필요한 사람은 전날에 미리 출발해서 여관이건 호텔이건 하루 잡아야 합니다. 자기 자동차가 있으면 또 달라지겠지만, 그러면 기름값이 얼마나 나올지 상상하기도 두렵죠. 왕복하는데 8-9시간이 걸리니까요...
제 경우가 현재지에서 부대 소재지(전의경이라서 확실치 않지만, 제가 전역한 경찰서 근방의 군부대로 추측해서)까지 약 240킬로쯤 됩니다. 그런데 기사 뜨기로는 300킬로 이상만 숙박비를 지급한다고 하죠. 서울에서 강원도까지로 따져보면 200킬로에서 300킬로가 가장 많을텐데 말이죠. 게다가 그 숙박비라는걸 얼마나 제대로 줄지도 알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가면서 또 식사를 한번에서 두번정도는 다른 예비군들보다 더 하게되니 또 비용이 더 들지요.

앞서 글에서 제가 시간을 적었듯이, 240킬로정도를 이동해야 하는 제 경우가 교통에 할애하길 8시간에서 10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그리고 훈련을 받지요... 이런 일들을 치룬 후에 정상적으로 출근하라고 하는건 솔직히 고문입니다. 금요일에 훈련 끝내고 토요일에 쉬어라? 내 휴일 내 마음대로 못쓰게 하는건 피해가 아닐까요?

여성들 군대 보내야하느니, 남성들의 상대적 피해를 보상해야 하니 가산점을 부활시켜야 하느니 하는게 우리나라 국방부입니다. 그렇게 형평성 따지는 국방부에서, 이제는 군대 내부에서 전방부대 출신자와 후방부대 출신자를 차별하려고 합니다. 차라리 전방부대 출신자를 우대하는거면 말도 안합니다. 그건 "당연한 조치"니까요. 근데 전방부대 출신자를 더욱더 괴롭히는 조치밖에 안되잖습니까.



ps.
버스회사나 철도회사, 그리고 숙박업계는 아주 좋아라 죽겠군요.
뜬금없는 성수기니까요. 이것도 혹시 로비나 그런거 있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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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조경해 11-11-24 20:30
   
예. 대단히 죄송합니다.
의도적으로 한 말은 아니고 저도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농담을 포함해서 한 말이니 비중을 두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의무라는 명분으로 보상은 없이 너무 많은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는 걸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개선되어야 하는데 개선에 대한 희망은 요원하고....
     
er58 11-11-24 23:17
   
아. 그런거였군요. 다행입니다.ㅜㅜ;;
시민들도 괴롭게 하고, 안써도 될 돈을 써가면서 이런 개악을 행하는지 모르겠습니다...ㅡㅜ;;
정말로 버스회사나 관광업계에 무슨 로비라도 받지 않고서야....;;
으홍이 11-11-24 21:00
   
뭐,  복무기간 단축을 실행할때  근본 전제가  예비군 전력의 강화입니다.

그리고  그 실행 방안이  지금나온  자대 예비군 활동이 되죠.

이 부분은  없애고 나면,    예비군 전력강화 방안은  있으나 마나가 됩니다.

약간의 실행조건을  바꿀 수 있지만  현행과 같이  하자고 하는 것은  많은 무리가 있죠.


복무기간 단축 반대할때  같이  열심히 하지 않은  그  반대급부라고 생각하실 밖에요.
     
er58 11-11-24 23:15
   
제가 한창 군생활할때 그 복무기간 단축안이 나왔지요. 같이 열심히 하지 않은 반대급부라니요;;
방패들고 데모막던 제가에 정부 시책에 반대하고 후임들 고참들 노려보면서 피켓을 들어야 했겠습니까...;;
          
으홍이 11-11-25 00:41
   
낀 세대는  어쩔수 없죠 뭐.....

입시제도에서도 제일 피해 보는게  바뀐년도 학생들.
Assa 11-11-24 22:30
   
이제는  예비군들을이용해서  소비진작하나 ㅡ
     
er58 11-11-24 23:18
   
진짜 이 시책으로 발생하는 메리트는 그것밖에 없어보입니다.
버스회사나 철도회사들 수익상승. 숙박업체들 성수기발생..
서울뺀질이 11-11-24 22:46
   
교통비 하고  일실 손실 보상 제대로 해주면  이런 불만 안 나오지만,  국방의 의무라도  개인의 권리 침해에 대해서는 정당한 보상을 해야 합니다.    3박 4일 동안 동원 훈련 받지만 제대로 보상 해 주나요?  없지요.
     
er58 11-11-24 23:18
   
그러게 말입니다.....휴;;
     
으홍이 11-11-25 00:44
   
정당한 보상은 뭐....    그럴려면  우선 우리가 군에서 허비한 것 부터 보상이 되어야 하죠.

가능한가여?    다 아시면서  ㅋㅋㅋ


심심하면  여성부  혹은  주미철본 이나  까세여.    아 요즘은 유시민 자식도  동조를 하니

같이 까시던가.


국방의무에 대한 보상을  진짜로  논의하게 되었으면  저도 좋겠습니다.    그 비용  나라 뒤집어질 정도 나올테니 말이죠.
재흙먹어 11-11-24 23:35
   
허허 여기서 이런말 하면 돌맞을짓이지만 90년대 군번은 걍 웃지요 ㅋㅋㅋㅋㅋ
현역때 뺑이 치고 제대해서 예비군할때도 뺑이 치라는  참으로 훈훈한 마음씨 ㅠ.ㅜ  아무래도 전방쪽 동원병력이 줄었거나  복무기간 단축등  무튼 그런것도 영향 있을듯
앞으로 예비군훈련도 놀고 먹는 훈련에서 바뀌는듯    긍정적으로 보세요
매도 먼저 맞는놈이 낫다  제대로된 보상은 안해줄꺼라는거 다들 아시면서  현역때도 보상안해주는데 예비역들 해주겠습니까  자대가서  현역때 같이 고생한 선후임들 만나서  훈훈한 대화를 ㅋㅋㅋㅋ
예비군훈련의 낙중 하나가  어릴적 친구들 만나서 히히덕 거리는 맛인데 ......  같은 부대 출신없으면 썰렁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