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역 기준이 아닌 진수일 기준으로 보면 이것(처음부터 항공모함으로 설계된)도 영국의 HMS Hermes가 호쇼보다 3년이 더 빠르네요..설계도 영국이 먼저 했고 진수도 호쇼보다 3년 빨랐지만 단지 완공/취역에 시간이 더 걸린..
그리고 수퍼캐리어가 함재기 탑재수량 기준이라면 시나노를 세계 최초의 수퍼캐리어라고 부르기엔 조금 애매하네요..당시 미국의 에섹스급에도 훨씬 못 미치는, 심지어 시나노 절반 체급(배수량)의 다이호보다도 못한 함재기 탑재수량...원인은 시나노가 애초에 거대 구축함 야마토급 3번함으로 이미 상당한 건조가 진행 완료된 시점에 항모로 급 설계변경하는 바람에 '배수량'이 컸던 것이지 함재기 탑재수량은 보잘 것 없었죠.. 시나노가 의미를 가진다면 취역 열흘만에, 출항 17시간만에, 실전에서 단 한 차례도 함재기 띄워보지 못하고 생애를 마감한 항모랄까요(가장 불운한 함선?)..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