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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07 03:33
[전략] 중국이 한반도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글쓴이 : 현시창
조회 : 8,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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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씀드리기 위해 그림부터 올려봤습니다.
보다시피 초록색 이동의 냉전기 소련의 위성국들입니다. 이들을 가리켜 동구권 국가라고 칭합니다.
2차대전 피의 대가로 상당히 광대한 영역을 차지하였는데, 이로 인해 소련은 수도 모스크바까지 2000Km길이의 종심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종심확보에 대한 강박같은 집념은 러시아의 역사와 군사사를 보면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는 카작인들에게 심심하면 주변이 약탈당하는 곳이었고,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에게 함락당한 적도 있습니다. 대국답지 않게 쉽사리 수도가 함락되거나, 함락될 위기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유는 모스크바를 지켜줄 그 어떠한 자연지물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러시아 왕정은 모스크바 주변에 수도원, 성당, 장원등을 건설했습니다. 유사시엔 요새로 변신하는 곳들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방이 탁트인 평야에 위치한 관계로 이런 곳들은 그냥 우회해버리면 그만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력야전군이 격파당하고 나면 모스크바에서 포위당하거나, 모스크바를 버리거나 둘 중 하나의 선택지 밖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소련은 나폴레옹에게 수도가 함락당했고, 히틀러도 맘만 먹었다면 모스크바를 함락시킬 수 있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소련은 피를 흘리며 빼앗은 이 종심지대를 지키기 위해 그 어떠한 극단적 선택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동유럽 국가들에서 일어난 많은 민주혁명이 소련군 총칼에 짓밟힌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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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소련이 이러한 동구권 국가들을 위성으로 거느리며 얻게 된 전략적 이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첫번짼 이미 설명드렸듯 수도 모스크바까지의 종심을 확보했다는데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약 1000Km깊이의 종심을 추가로 확보하였는데 2차세계대전당시 독일과 소련간의 종심깊이가 약 1000Km란 점을 고려해보면 소련의 지도부가 이 깊이 1000Km를 제공하는 위성국 보존에 왜 전략적 사활을 걸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두번짼 서유럽 핵심에 대한 접근성 강화입니다.
이들 위성국들을 확보함으로서 소련은 런던, 로마, 파리, 암스테르담, 본등의 서유럽 핵심도시에 대한 군사적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일례로 소련은 사거리 1000Km이상의 모든 탄도탄을 전략로켓이라고 정의합니다. 그와 반대로 미국은 대서양을 건널 수 있는 미사일, 즉 ICBM(대륙간탄도탄)을 전략병기라 정의합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소련의 입장에서 사거리가 1000Km만 넘어가면 런던, 로마, 파리, 암스테르담, 본등에 핵타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반면 미국의 입장에선 소련의 핵심전략지역을 타격하려면 대서양을 건널 수 있는 사거리가 필요합니다. 결국 이러한 관계를 살피면 소련에게 있어 새로이 확보한 동구유럽은 그 자체가 전략성을 뛰게 됩니다.

결론을 보자면...
소련은 물론 그 후신인 러시아 연방에게 있어서도 이 1000Km라는 거리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국가의 생사가 달린 숫자입니다. 이것은 소련 지도부만이 아닌 소련인들에게도 어떤 강박과도 같은 개념이 됩니다. 즉, 어떤 계산, 어떤 이론, 어떤 정당성을 넘어 그냥 저 지역은 "우리 구역이다. 우리 것이다"란 강박이 되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해당 지역 독립국 독립시민들의 생각, 의사와는 관계 없이 러시아인들은 그 지역을 두고 우리 경제권, 우리 군사권, 우리 문화권이 되어야만 한다는...

그래서 우리가 가진 비슷한 개념을 따지자면 이를테면 [고토회복]이란 개념을 정립합니다.
그리고 그 권역을 상실한 얠친을 대체한 푸틴의 과격한 행보에 절대적 지지를 보냅니다.
그러니 우크라이나에서 그러한 무리수까지 둬가며 반응을 한 것입니다. 키에프를 얻을 수 없다면, 적어도 돈강 이동지역이라도 뜯어내겠다는 생각인 겁니다. 실제로 돈강 이동지역엔 그 어떤 방어가능한 지형지물도 없으니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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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땅따먹기도 아니고, 고작 땅덩이에 그것도 요즘같은 최첨단 시대에 종심깊이 따지는가?란 물음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거리란 요소는 전쟁에 있어서 큰 전략성을 가집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러시아에선 수도를 이전하자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그 주된 논리란게 동구권 위성국들이 무너진데 더해 서방역시도 군사적으로 큰 위협을 가진 대상이 되었으니 모스크바도 위험하다란 논리였습니다.(본질적으론 박정희시절 대전으로의 수도이전 논리와 비슷하지요.)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는 러시아가 원하는대로 러시아에 편입되거나, 러시아의 영향권 내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일련의 사건이 최근 발트3국과 북유럽 5국이 군비확장과 미군을 끌어들이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중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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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중국은 아편전쟁을 통해 황해가 아주 좋은 수로(水路)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제해권을 쥔 해양강대국에게 있어 베이징은 아주 손쉬운 먹잇감에 불과합니다. 그렇다해서 난징은?
난징도 마찬가지로 중일전쟁의 예를 보면 아주 취약합니다. 제해권을 쥔 영국, 일본과의 전쟁에서 중국은 자국의 수도를 지킬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중일전쟁기처럼 수도를 충칭으로 옮길 수 있을까요?
그렇지도 못합니다. 중국의 핵심경제지역은 모두 해안지대에 몰려 있습니다. 수도를 충칭에 옮긴다고 하여 상하이가 경제수도가 아닌 것이 아니고, 베이징이 화북지역의 중심지가 아닌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중국이 도련선이라 하는 일종의 해역사용거부 전략을 취하는 것은 지극히 타당한 일입니다.
문젠 이런 해양거부전략이 막상 강력한 해양지배국에게 통할 것이냐입니다. 일례로 병마개로 병을 막으려면 병주둥이가 온전해야 합니다. 반쪽이 나가서 병마개가 박히지 않는 병이라면 병마개로 병은 막히지가 않습니다.

현재 대만과 한반도가 중국에게 있어 주둥이가 깨진 병과도 같습니다.
도련선, 도련선 말은 그렇게 해도 대만과 한반도가 있는 한 접근거부전략은 성립이 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상대가 미국과 같은 무한한 물량을 가진 국가라면, 거기에 더해 한반도와 대만이란 비상한 베이스를 가진 이상 중국의 방어역량이 소모될 때까지 무한한 타격이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중국은 자국국력확대와 함께 전략적 종심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그러한 움직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역으로 한반도와 대만을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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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중국이 북한을 구원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단순히 압록, 두만으로 자본주의 세력을 접한다는 두려움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바다를 봐야 합니다. 베이징은 의외로 상당한 요충지이자, 방어에 유리한 구석이 있는 지형입니다. 베이징은 3면이 산지인 분지지역이고, 베이징으로 통할 수 있는 길은 정해져 있습니다. 오삼계가 항복할때까지 후금이 베이징을 건드려보지도 못한 이유가 있습니다.

중국이 우려한 것은 외려 해로가 열린다는 데 있었습니다.
자, 동지나해에서 베이징의 외곽항인 텐진까지 진입하는데 지형방해물이 둘 존재합니다. 
첫번째는 바로 산동반도와 백령도를 잇는 최단거리. 특별히 해협이란 말은 존재하지 않지만, 사실상의 해협이 존재합니다. 특히 백령도와 산동반도 최동단과 벌어진 거리는 약 180Km입니다. 

두번째가 길이 110Km의 발해해협입니다. 그나마도 발해해협엔 늘어진 열도상의 섬이 늘어서 있어 더더욱 해로가 좁습니다. 그리고 이 두 곳을 돌파하면 바로 텐진에 진입이 가합니다.

만약 북한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서한만까지 미함대가 돌아다닌다는 것을 뜻합니다.
단순히 북한이란 육로종심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이 북한을 구원했다는 시나리오보단 이쪽이 훨씬 더 심각한 시나리오입니다. 특히 이러한 예측은 통킹만 사태 이후로 미해군이 북베트남을 폭격하던 예에서도 상당한 심각성을 드러냅니다.

북베트남의 텐진이나 다름 없던 하이퐁엔 소련이 심혈을 기울여 지원한 막대한 SA-2포대와 미그기 요격부대가 존재했지만. 미해군은 양키스테이션에 진을 치곤 하이퐁에 기뢰를 부설하고, 인프라를 박살내고, 방공망을 소모시켰습니다. 따라서 당시 기준으로선 중국에게 있어 북한의 중요성이라는 것은 북한자체라는 종심보단 서한만이란 종심을 확보하는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따라서 국력이 부족했던 중국으로선 서한만 종심을 확보함으로서 최소한 베이징으로 향하는 수로를 차단했다는 것으로 상당한 만족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문젠 걸어잠그고 살땐 모르나, 이젠 확장을 해야 할 시기에 또 하나의 관문의 한쪽을 틀어쥔 쪽에 입맛이 돌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바로, 한반도의 남쪽을 쥐고 있는 대한민국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백령도의 통제권을 쥔 것은 한국입니다. 그리고 이 백령도엔 지대함 하푼 부대가 주둔중이고, 지대공 미사일 포대도 주둔중입니다. 한땐 이곳에 사정거리 500Km순항미사일 포대를 배치시킨다는 말에 중국이 화들짝 놀라 반발한 전례도 있습니다.(단, 이 부분은 비공식이지만 정설이나 마찬가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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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5도를 틀어쥔 한국해군은 이 첫번째 해협에 대한 통제권은 쥐고 있지 못하지만, 사용거부권은 쥐고 있습니다. 이걸 넘어서지 못하면 도련선은 커녕 베이징 앞바다 통제권을 쥐었다고 볼 수도 없는 민망한 상황이 연속될 따름입니다. 더구나 천안함 사태이후로 미해군이 바로 이 해역앞에서 얼쩡거리다못해 항모까지도 활동하게 되며 중국의 심기는 더더욱 날카로워졌습니다. 서해에 너희 영해는 없다란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 이를테면 서해5도의 값어치란 것은 러시아가 발트해에 쑤셔박아넣은 칼리닌그라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앞서 언급드린 러시아의 심리상태를 중국에 대입해봅시다.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단순히 이성적인 전략을 들먹이지 마시고,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고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아편전쟁, 중일전쟁에서 수도 바로 앞바다를 가득 메운 해군에게 손한번 못 써보고 수도가 불타고, 유린당한 기억을 가진 중국인들입니다. 아울러 한주먹거리 국민당 패잔병들조차도 가증스런 해군 때문에 쓸어버리지 못한 아픈 기억이 존재합니다. 중국인 그들에게 있어 해군 컴플렉스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에게 있어 [한반도]는 당연히 내가 생존하기 위해 가져야 하는 내땅이고, 내 영역이겠지요. 한반도인들의 생각이나 의사나 자주권따윈 별로 상관이 없어요. 

그러니까 이런 뻔뻔한 억지가 가능한 겁니다. 
너보다 힘이 쎈 내가 살아야 되겠으니까. 힘 약한 너는 닥치고 내 말 듣던가, 죽던가...

어떤 언론에서 중국은 대한민국의 핀란드화를 원한다는 말을 했지요?
제가 볼땐 중국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핀란드화가 아닙니다. 중국은 핀란드가 아니라, 자신들의 동구권을 필요로 합니다. 지속적으로 충돌하고 부딪쳐서 핀란드처럼 강하게 저항하게 된다면 핀란드화가 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동독과 공산폴란드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보다시피 동독과 폴란드는 소련군의 충실한 총알받이 역할이 전제되어 있었습니다.(독독, 폴란드, 체코군이 1차로 NATO군 총알받이 역할을 해서 방어선을 약화시키면 소련주력군이 그때 진공하는 모양새였습니다.)

그래서 제 입장에선 입으론 미국총알받이 운운하는 양반들이 중국 빨아제끼는 모양새 보면 우습지도 않습니다. 따지고 들면 지금 북한은 중국 총알받이가 아닙니까? 그리고 우리가 미국을 버리고 중국에게 붙으면 중국총알받이가 되어서 사상최강대국 미국한테 총알밥이 되는 거 아닙니까? 산수만 해봐도 어느게 우열인진 답이 나오는 문제입니다. 전략은 이상을 찾는게 아니라, 최선이 아니면 차악을 찾는 분야입니다.

지금 중국의 행태는 건드려 보는 단계입니다.
보통 학교양아치들이 꼬붕을 제조하는 방법이 그렇지요. 학기초에 툭툭 건드려봐서 강하게 저항하고 만만찮다 싶으면 다른 대상을 찾게 되지요. 지금 중국의 행태가 그렇습니다. 특히 정권이 박살난 진공상태의 한국에 대해선 더더욱 압박수위를 올릴 것입니다. 그리해 한국인들이 굴복하고, 힘의 논리에 따르게 되기를 원할 것입니다.

제가 예전 THAAD문제에 이렇게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NCND정책이 최선의 방법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끝난 이상 우리에겐 남은 길이 하나밖에 없다라고...
왜 하나 밖에 없냐면 다른 길 하나는 우리가 우리일 수가 없기 때문에 하나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국가라는 하나의 자주적 의사결정구조체로서 남을 수 있는 길 말입니다. 




P.S




정작 핀란드화라는 단어의 어원인 핀란드조차 핀란드화 리바이벌이 싫어서 군비를 증강하고 있고, 러시아와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생존을 위해서 핀란드화는 물론 핀란드화보다 더한 것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양반들도 계시는 것 보면 중국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의미로...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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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뺀질이 17-03-07 03:51
   
잘 봣습니다.  핀란드화는 절대 반대하고  사드배치하고 전술핵도 배치해야 합니다.  줌왈트도 배치하구요.  현시점에서  중국한테 호구 잡히면 끝입니다.  닥그네가 천안문만 안 갔더라도  사드배치는  closed military confidential issue 로 남기고  Neither Conform Nor Deny  하면 쉽게 넘어 갈 일을  open diplomatic issue로 만드는 신의 한수를 두셧습니다.
     
가마구 17-03-07 06:11
   
닥그네가 중국을 지렛대 삼아 북한의 핵/미사일을 견제하려고 했던 것은 결론적으로 실패했지만, 저는 충분히 해볼만한 가치는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닥그네가 중국에 근접외교를 할 때도, 이에대해 미국에 충분한 이해를 구했구요.

지금 중국의 근접외교가 실패로 돌아감으로써 우리에겐 싸드는 물론 좀더 나아가 전술핵까지도 배치할 명분을 얻은 것은 큰 이득이라고 봅니다.

싸드의 배치는 단순히 이번 정권에 들어와 이슈된 문제가 아닙니다. 이전 정권 때부터 싸드는 꽤 뜨거운 감자였죠. 어찌 되었던 현재에 들어 충분한 명분을 득하여 실제 싸드를 배치하게 되고 더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의 민낯을 백일하에 드러나게 한 효과라고 봅니다.
          
서울뺀질이 17-03-07 12:25
   
그리고, 닥그네가 중국에 근접외교를 할 때도, 이에대해 미국에 충분한 이해를 구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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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한국의 통보 수준이었고  미국은 남의 나라 수장이  어디를 방문하든 공식적으로는 NO 라고  말을 못합니다. 왜  독립국이고  성인 취급을 해줘야 하니까요?  중국처럼 초딩 수준의 행동을 안 합니다. 

박그네가  천안문 광장 방문했을때  인민 훼방군 군사퍼레이드 하던 숫자 만큼의 일본 자위대와  미군이  미국 본토에서  상륙 작전 훈련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학계나  정치계에서  만류한 일 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거기에 가서 얻은 소득이 뭐가 있나요?  중국이  파렴치한 국가라는 걸 알린 건 소득이 아닙니다.  그건 이전 부터 알고 있엇던 내용 이구요.  똥이 더러운 것인지를 꼭 맛을 봐야 알 수 있습니까?

짱개가 지저분 한 걸  옷을 벗겨봐야 아나요?  전 근처에 가서 냄새만 맡아도 알겟던데.
               
가마구 17-03-07 15:11
   
그러니까 말씀드렸잖습니까? 결과론 적으로 실패로 끝났다고...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닥이 대통령 취임하면서 바로 사드 배치에 도장 찍을 거라는 말이 많았죠. 야당 및 좌파들 단단히 벼르고 있었습니다.

지금의 닥 행태를 보면 의도했다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만, 어쨌거나, 취임하며 바로 사드배치를 하지 않고있다, 중국이 배신 때려 주는 바람에 사드 배치 반대 여론이 명분을 딱히 새우기 어려워진 이득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전자파니 소음이니 곁다리만 긁다가 말아버렸죠.
     
어부사시사 17-03-07 06:20
   
태클은 아니구여 "Neither Conform Nor Deny" --> "Neither Confirm Nor Deny"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hermitoverseas 17-03-07 06:55
   
NCND가 "Neither Confirm Nor Deny"이라도 마찬가집니다.
지지도 아니고 반대도 아닌 그런 모호한 입장을 정책으로 취한다면 그건 동맹국이 아니라 제3국이죠.
핀란드는 미군이 주둔하여 방위축의 한부분을 담당하는 미국의 동맹국이 아니죠.
               
어부사시사 17-03-07 08:12
   
제 글은

글쓴이가 쓴
"Neither Conform Nor Deny" 라면, '순응도 거부도 아닌'으로 돼버려 엉뚱하게 해석될 수도 있다 라는..

아마도 글쓴 님은
"Neither Confirm Nor Deny" 의 의미로, 말하자면 사드 배치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아닌 그냥 겉으로는 "사드 배치 그런 거 없다". "몰래 어영부영 사드 배치 밀어부칠 수 있었다"를 말하고자 했던 걸로 보이네요.. "closed military confidential issue "를 언급한 걸로 보아...

제가 보기엔 실제로는 현실성 좀 떨어지는 얘기인 걸로 보이고요..(부지확보 문제도 있고, 몰래 추진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서울뺀질이 17-03-07 12:20
   
그건 제 오타 입니다.  Confirm 이 맞아요.  ㅋㅋ!
hermitoverseas 17-03-07 04:33
   
원래 상업/무역/비지니스에서 NCND Agreement라는 형태로 그 개념이 오랫동안 통용되고 있지만 그게 힘을 바탕으로 한 국제관계에서는 통용되는 게 거의 불가능하죠.  한쪽의 신뢰를 상실해 버리면 NCND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입니다.
실시하는 쪽에선 이익을 취하는 그럴듯한 정책이지만 바라보는 쪽에선 박쥐의 행태같은 정책이거든요.

더구나 북한과 중국이 한통속이 되어 우리를 공격했던 상황을 이미 경험했고 미국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국가의 생존을 되찾았고 유지했으며 중국의 지원을 받는 북한의 위협때문에 지금까지도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상태에서 우리가 그런 박쥐정책을 취하면 미국의 신뢰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고 결국에는 관계가 벌어질 수 밖에 없게 되는데 .... 그것은 북한과 중국이 오랫동안 바라고 바라던 것이죠.

이것을 제외하고 ..... 긴글 잘 읽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가마구 17-03-07 06:03
   
동감입니다.
     
hermitoverseas 17-03-07 06:51
   
NCND가 Non-Circumvent and Non-Disclosurer이든 "Neither Confirm Nor Deny"이든 어차피 마찬가집니다.
자비스런 17-03-07 04:53
   
한가지가 빠졌네요. 대한민국에겐 비장의 무기가 있죠. 
대륙간철도와 러시아와의 관계입니다.   

중국은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비용은 증가하고 유럽과 통하는 대륙간철도가 절실하죠.
러시아는 점점 힘이 커지는 중국과의 사이에 간극을 메워줄 나라가 필요하고
대륙간철도를 지렛대로 대한민국을 지킬수가 있죠.

그나마 중요한 패를 손에 쥐고 있다는게 천만다행이라고해야하나
     
분석 17-03-08 03:13
   
여기서 중요한게 있지요. 이명박근혜로 넘어오면서 대륙간철도 사업이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러시아가 일본이랑 연결한다 만다 이야기하는 겁니다. 박근혜 정부에선 가능성이 없으니.
밀리마니아 17-03-07 04:53
   
실제로 핵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한다면 B61 말고 B-52와 ALCM 배치해줬으면 좋겠군요.
외모지상렬… 17-03-07 05:09
   
오랫만에 좋은 글을 읽었읍니다. 수고하셨어요,현시창님
사무치도록 17-03-07 06:24
   
이해하기 싶군요.
어부사시사 17-03-07 06:32
   
러시아와 동구권 국가들, 중국과 동북아 국가들을 대비하여 보여준, 지정학적 역학관계에 따른 예리한 분석이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이 핀란드화는 얼토당토 않는 얘기이고, 일고의 가치조차 없는... 역설적으로 보면, 오히려 현재의 북한이 핀란드화 (중국과 러시아, 미국 사이의) 된 국가라고 봐야겠지요.
프리홈 17-03-07 07:14
   
모 군사전문가가 말하더군요.

한반도는 지정학상 대륙입장에서 볼 때 목에 칼을 들이댄 형국이라 하더군요.

그렇다면 우리는 칼자루에 해당하고 북한은 칼날에 해당되므로 한국주도의 통일은 순리인 것 같습니다.
통일한국이 그들에게 목에 들이댄 칼이 된다하더라도 우린 따로 우리의 갈길이 있다고 보여지네요.
통일한국이라면 주변 강국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위치가 되기 때문이지요.

올해가 적기라고 생각되는 것이.....
중국은 내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빠져있고 길고 긴 국경선 인접한 사방이 남중국해문제나 국경선문제로 국방비증액중인 분기탱천의 적대적 국가들로 둘러쌓여 있으며 우방이라는 북한은 계륵이 되어 지리멸렬 상태에 빠져있는데다가, 곧 북한의 핵탄두 ICBM 과 잠수함 SLBM이 올해안에 완성단계가 되어서 위협을 느낀 미국이 조치를 안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네요.
미국에 담대한 트럼프가 있는 것이 한국으로서는 통일의 절호기회가 되리라 봅니다.

중국이나 러시아가 개입하느냐 여부는 아직 시기상조라 보는거구요.
두 나라가 협동하여 미국과 그 동맹국들을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고서는 움직이기 쉽지 않으리라 봅니다.
한반도에서의 국지전이 아니라 대륙으로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러시아는 이 상황을 즐기는 입장이 아닌가 싶구요.
피묻히는 대신에 무기를 대량 판매할 기회로 잡겠지요.
중국은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워낙 깽판치는 바람에 어찌해볼 핑계거리나 개입명분이 없어보이네요.

국운도 때가 있는 법!
탄핵의 기각여부가 대한민국의 명운과 깊게 관여가 되어 있다고 보는 이유이지요.
     
toriny97 17-03-07 11:40
   
동감합니다.
올해가 가장 조국통일의 적기임에는 확실합니다. 이번에 놓치면 영구분단일 가능성이 굉장히 크죠.
     
뺑끼 17-03-07 11:58
   
갑자기 이 발제글에서 탄핵기각여부를 들먹이시는 이유가 뭔지요?
          
프리홈 17-03-07 15:22
   
두고보시면 아시게 될 것입니다.
에이프릴 17-03-07 07:16
   
짜장들이 거품무는 이유를 알겠네요. 잘 봤습니다.
축구사랑인 17-03-07 09:41
   
중국의 희망과 국익이 무엇이든 우리국익을 건들면 가만 안있겠다란 명확한 의지와 입장을 보여줘야 합니다.
북핵 방치시에 우리의 위험. 6,25때 부산까지 밀렸었던 아픔을 중국이 이해해야 한다로 가야지, 중국이 아편전쟁, 청일전쟁시 아픔이 이러하니 그들 전략을 주변국이 이해해야 한다는  중국논리는 중국의 논리고 그들만의 희망 사항이죠.

우린 우리 국익에 맞는 로드맵 갖고 동북아의 패자로 중국이 아닌 세계의 인정을 받으며 성장해 나가면됩니다.
우리안보가 처한 입장을 중국애들이 위에 글처럼 한국을 분석하는 중국애들 없습니다. 오로지 자국안보입장서 얘기만 하죠.

제주도와 서해 백령도나 격렬비열도에 지대지, 지대함, 지대공 깔아서 대비해합니다. 안보는, 전쟁은 우리가 넋놓고 있을, 혹은 아니겠지가 부르는 인재입니다.
역사적으로보면 선조들은 중국이해하다 중국에게 무시당하고, 침략당했죠. 우리이해가 먼저 필요한 이유입니다.
toriny97 17-03-07 11:38
   
반대로 말하면 중국에게 남한주도의 통일한국이 위협이 아니란걸 이해시키면 가능성은 있겠네요.

즉 통일한국이 되면 단계적으로 주한미군철수시키고 주둔하더라도 북위 36도선이남에만 존재하게하고, 현재 순망치한의 입술역활인 북한을 우리 통일한국이 대신하겠다고. 그리고 통일한국이도면 낙후된 동북3성의 발전도 분명하니 이 부분에 대한 설명과 중국지도부설득을 하면 불가능 0퍼센트에 수렴하진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통일한국 구성에 도움을 주고 협조해주면 우리도 중국의 대만통일을 적극 지지한다고 하는방법도 하나의 장점으로 내세울수있구요.
     
뺑끼 17-03-07 11:57
   
그걸 시도하려다가 박살이 난게 현 정권의 외교정책입니다.
국가 안보정책에 있어서 안보적으로 잠재적성국인 상대로 하여금 누가 누굴 외교로 이해시키고 설득시켜 특정한 국가가 주도적으로 이해를 취한다는 발상이 얼마나 현실성이 결여된 말그대로 이상론적 관점일 뿐인지 현 정권에서 명확히 증명해보였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저는 21세기에 유일무이한 전제군주정 국가인 북한이나 중국을 상대로 대화와 지원을 통해 평화통일의 기틀을 마련하자고 주장하는 정치족속들을 깊이 혐오합니다. 현정권에서 그렇게 당하는 걸 보고도 정신을 못차리고 같은 멍멍이 소리를 지고 앉았으니요.

중국의 안보에 있어서 추후 38선 이남의 주한미군 배치같은 소리는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입니다.
구소련을 대체하는 반서방진영의 맹주국이자 일당독재 국가 중국을 상대로 대한민국 주도의 통일이 가능하다는 점을 외교적으로 조금이나마 납득시키기 위한 방법은 단 한 가지 뿐입니다.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폐기 및 현시창님께서 본문에 기재해주신대로 중국의 동맹위성국 지위로 편입하는 길 뿐입니다. 그것 외에는 대한민국 주도로 통일을 하는 문제에 있어서 중국을 상대로 이른바 '대화'라는 수단을 통해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현 정권들어서 중국이 스스로 적나라하게 증명했습니다.
          
toriny97 17-03-07 12:05
   
그렇군요.... 절망적 느낌입니다.
그렇다면 민족끼리 대화와 협상으로 통일하는 거랑 무력통일 둘 뿐인데...
민족끼리 대화와 협상은 북한체제상 불가능한거고 (개방하게되면 인민들에게 3대세습 북한 김일성 김정일의 뻥이 모두 드러나니) 결국은 무력밖에는 없다는거군요..
               
뺑끼 17-03-07 12:27
   
중국이 시진핑 체제에 들어서 저렇게 노골적으로 그 사악한 이빨을 드러낸 이상에야 우리는 어차피 더 이상 겁낼래야 겁낼 수조차도 없어진 상황이며 그것을 두려워 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불과 한 세대 전만 하더라도 서방진영에서 가장 위험한 냉전 최일선의 지대 중 한곳을 수십년 동안 담당했고, 아웅산 테러나 칼기 폭파사건 같은 상대 진영의 엽기적이고, 잔혹한 행위조차도 감수해가며 이를 악물고 버텨온 국가입니다.

지금은 오히려 그 때 그 시절에 비하면 우리에게 있어 훨씬 유리한 상황입니다. 동구권이 붕괴했으며, 반서방진영의 맹주를 자처하는 중국은 구소련의 국력에 훨씬 못미치는 상황에다가 북한을 제외한 국경의 사방이 잠재적성국 뿐입니다. 더군다나 미국은 소련이라는 건국 역사상 최대의 라이벌을 몰락시키며 인류 역사상 최고 패권국의 지위반열에 올랐으며, 우리 대한민국은  그 동안 경제적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미국의 동맹국이자 국제사회 서방진영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어느 국가이든 간에 우리 국력을 함부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그 기간동안 동구권 붕괴를 기점으로 북한은 몰락에 몰락을 거듭하여, 캄보디아 경제력만도 못한 그지 경제력을 기반으로 한 21세기 지구상에서 가장 기괴한 전제군주정 체제의 국가로 전락했습니다. 이제 다시는 현정권의 외교안교정책 실패를 답습하지말고, 철저히 미국진영에 선 채로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한 이익극대화를 위해 국가외교안보에 총력을 기울여야합니다.
물어봐 17-03-07 11:46
   
황해라고 표시 한게 상당히
눈에 거슬리네요
     
모자르다 17-03-07 17:19
   
황해가 맞는명칭이고 예전부터 그렇게배워 왔는데?? 왜?? 눈에 거슬릴까요???
발해를꿈꾸 17-03-07 12:07
   
잼있게 잘봤습니다 완충지대

하루빨리 중국이 붕괴하길
앤디오빠 17-03-07 16:12
   
잘 보았습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kira2881 17-03-07 16:28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유닛 17-03-07 18:28
   
중국은 절대절대로  혹은 중국세력권으로 들어가더라도 절대 한반도 통일을 시키지 않을 한민족최대의 적국이라는 제 생각과 비슷하군요.
rozenia 17-03-10 00:03
   
기본적으로 우리가(정확히는 박정권이) 헛다리 짚었던 거지요. 중국은 개방과 경제대국 그리고 군사대국을 동시에 취했고 궁극적으로 그것은 단순히 발전을 위하고 복지를 위한게 아니죠.

과거 100%의 헤게모니를 갖고 있던 초강대국들은 기본적으로 확장과 본토의 안정을 위해 주변국 혹은 지리적 주변지역에 대한 확실한 패권이나 흡수가 1단계였습니다.

영국과 일본이 그러했고 독일도 마찬가지였고 미국도 마찬가지였죠. 미국은 중남미와 태평양이라는 방패가 있었고 영국과 일본은 아일랜드에서 일부시절에는 프랑스까지 진출했죠. 일본역시 아시는 바와같이 한반도침탈은 패권을 위한 전초전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중국역시 마찬가지였죠. 통일된 중국대륙은 항상 공격해오든 압박해오든 2중 하나였습니다. 이대올로기 대결이 끝나버린 오늘날 중국에게는 북한에게 조차 피를나눈 동지가 아니라 전략적 장기판 취급인데 하물며 공식적으로는 대립되는 이념국가인 우리를 어떤식으로든 요리할 생각이지 협력이나 소통하려는 모양새는 없었습니다.

이대로 통일되지 못한채 10년-20년이 흐르면 나날히 통합된 중국이라는 울타리와 아직도 커진몸을 버티고있는 일본사이에서 장기판꼴이 될겁니다. 가급적 평화적 혹은 제한적인 외교적수단으로라도 통일이 되었으면 싶었지만 현실은 현실이네요
긁적 17-09-10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