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의 F-22와 F-35B 스텔스 전투기가 한반도에 동시 출격한다. F-22와 F-35B가 훈련을 위해 각각 한국에 들어온 적은 있지만 동시에 출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소재 랭글리 공군기지 공군전투사령부(ACC)소속의 비행데모(DEMO)팀은 오는 10월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서울ADEX)' 참가를 위해 성남공항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ADEX 참가를 위해 미국이 F-22와 F-35B를 동시에 출격시키는 것은 '홍보와 대북 억지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존하는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F-22는 우리 정부가 2017년부터 F-35 기종을 매년 10대씩 총 40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하자 지난 2015년 서울ADEX 참가를 위해 방문한 적이 있다. 비행데모(DEMO)팀은 F-22 1대를 이끌고 행사 기간 동안 기동비행 시범을 선보였다.
F-22는 지난 2월에도 한반도에 출동했다. 당시 F-22 편대는 오산 기지 상공에서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4대와 주한 미 공군 F-16 전투기 4대 등의 호위를 받으며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무력시위이자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경고 메시지 차원이었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해병대용 F-35B도 서울ADEX에 참가한다. F-35B는 이달 한미 연합 군사연습 키리졸브(KR)에서 평양의 영변 핵시설과 주요 지휘부 시설 등 합동요격지점(JDPI)을 가정한 실사격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스텔스 전투기의 서울ADEX 동시 참가를 결정한 것은 F-35의 추가판매를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은 스페인, 스위스, 벨기에와 F-35 전투기 판매에 대해 논의 중이다. 지금까지 F-35 전투기를 구매키로 한 나라는 미국, 한국, 호주, 덴마크,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터키, 영국, 일본, 이스라엘 등 11개국이다.
김대영 디펜스 타임즈 편집위원은 "미국이 아닌 해외의 에어쇼에서 스텔스기인 F-22와 F-35가 동시에 등장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굳건한 한미동맹을 과시하려는 미국의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277&aid=0003947243
지난 번가 무인기 가지고 장난 쳐서 f-22 기동시범도 못 봤죠 또 그런 일이 있을까 봐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