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드를 반대하는 이유가 어쩌고 저쩌고, 효용성이 어쩌고 저쩌고, 국익을 해치네 어쩌고, 배치 방법이 서툴렀네, 아마추어처럼 외교를 못하네 .... 등등을 말하는 사람들이 놓치는게 있지요.
중국은 "사드이기 때문에 안된다", "사드만 안된다" 혹은 "사드같은 무기는 안된다"라며 반대하는 게 아닙니다.
(일본과 더불어)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는 1000Km이상은 절대로 안되다면 미국한테 끈질기게 반대하며 훼방놓은 놈도,
한국에 패트리엇 미사일 배치도 안돤다며 반대했던 놈도,
미국 MD에 가입할까봐 질질짜며 한국이 SM-3를 구매/도입하는 것을 반대했던 놈도
전부 중국입니다.
즉, 북한이 핵무기와 대륙간 탄도탄을 개발해도 중국은 북한에 대한 재제나 보복은 커녕 압력조차도 행사하지 않지만, 한국이 북한처럼 핵무기와 대륙간 탄도탄을 개발한다면 중국은 미친듯이 길길이 날뛰며 반대합니다. 사드에 대한 중국의 반대는 어린애 장난 수준이 되죠.
이게 뭔 의미/소리냐 하면 ..... 중국이 원하는 것은 중국을 상전으로 모시며 힘없고 고분고분한 한국을 원하는 겁니다.
전에 중국 대변인이 내외신 기자들 앞에서 뻔뻔하게 이렇게 말했죠.
"중국을 항하거나 중국에 영향을 미치는 (즉, 위협이 되는) 모든 무기 (공격용이든 방어용이든) 안된다"고 ......
멀지않은 장래에 사드 레이더에 필적하는 레이더를 한국이 자체 개발하여 배치한다면 중국이 가만히 있을 것 같습니까?
그때도 중국이 방방뜬다는 이유만으로 경제적 이익을 국익으로 포장하며 국산 레이더를 배치하지 말고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인지 궁금해 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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