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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17 09:06
[육군] 국군이 왜 RPG-7을 안 쓰냐면...
 글쓴이 : 현시창
조회 : 5,547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어요.



1> 대전차 성능 미달






Pzf3-ITAbf.jpg




이유는 보다시피 비교대상이 이 물건이니까.
그냥 탄두연장신관 뽑아다 스텐드 오프 거리 확보하면 기본형 탄두로 관통력 700mm가 나옵니다. 
만일 거점제압이 건물제압이 필요하다면 연장신관 접어서 쏘면 살상반경 25m짜리 훌륭한 유탄로켓이 됩니다. 대전차 능력도 탁월하지만, 거점제압 능력도 탁월합니다.

단점은 무겁다는 것(15.2Kg)과 비싸다는 것(1식당 1000만원)

반면 RPG-7으로 이와 비교될만한 관통력을 뽑아내려면 PG-7VR탄두를 써야 합니다.
그래도 관통력은 살짝 모자릅니다.(반응장갑이 없는 표적상대로 관통력이 600mm입니다.)
그리고 이 물건 무게가 4.5Kg입니다. 아울러 텐덤탄두이니 일반적 범용 폭풍파편 탄두로서의 가치는 실제 빵점에 가까워지죠. RPG-7이 만능무기란 착각이 퍼진게 탄두 하나로 이 목적, 저 목적 다 달성 가능하다는 착각과 일맥상통하는 것인데. 실은 그렇지 않아요.

RPG-7의 만능성은 탄두를 목적에 맞게 별도로 챙겨다닐때 성립합니다.
그렇다면 얼씨구, 대전차용도로 PG-7VR + RPG-7 챙겨다니면 되겠네?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게 해도 위력은 얼추 맞출 수 있어도 명중률은 못 맞춰요.
2.7배율 PGO-7조준기 장착한 상황에 정지표적 상대 명중률이 거리 180m이상만 되면 50%이하로 떨어집니다. 만약 표적이 이동표적이거나 바람이 조금이라도 부는 상황이라면 그냥 100m이내에서 쏴야 되는 물건입니다. 반면 PZF-3는 300m에서 90%이상이 나옵니다. 최신형인 IT-600버전에선 신형 조준기 달아 이동표적에 대해 600m거리에서 최소 50%이상 명중률이 나오고요. 

눈높이가 PZF-3에 맞춰져 있는데, RPG-7따위가 눈에나 찰까요...
그러니 차기단거리대전차로켓 ROC가 그 모양이지...-_-



2> 범용성 미달




어째서 RPG-7이 범용성 미달이냐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유중 한가지는 이미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신은 위대하시다~]란 유명한 대사와 함께 뻥뻥 쏴갈기는 그 물건 탄두는 일반 범용탄두인 PG-7V입니다. 무게는 2.2Kg이고, 관통력은 260mm짜리지요. 그런데 이 물건 위력하고 비슷하면서 무게는 더 가벼운 무기가 있습니다.




ranger-m72-law.jpg





무게는 2.3Kg으로 PG-7V로켓탄 1발 무게와 비슷하고, 접어다닐 수 있어서 어떤 전쟁수기에선 이 물건을 가지고 있는지조차도 몰랐다고 하지요. 발사절차도 더욱 더 간편하고, 더 가볍고, 더 가지고 다니기도 편합니다. 흔히들 반군들이 카메라에서 으쌰으쌰 어깨에 짊어지고 쑈를 하니 정말로 가볍고, 편하구나~ 라고 착각하는데. RPG-7은 결코 가지고 다니기 편한 물건도 아니고, 간편하게 발사할 수 있는 물건도 아닙니다.

RPG-7의 경우 로켓탄은 압전센서를 이용한 전기충격식 신관이기 때문에 안전캡과 안전핀이 달려 있고. 탄약을 휴대함에 있어서도 부스터가 별개입니다. 이것이 별도 탄약가방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당연히 발사절차도 생각보단 번잡합니다. 

탄약가방에서 로켓탄 빼서, 부스터와 결합하고 발사관에 끼우고. 안전캡 빼고, 안전핀을 빼서 견착을 해야 발사준비가 되는 겁니다. 그런데 LAW라는 저 물건은 더 간단해요. 뒤에 뚜껑 빼고 안전핀 뺀 다음 주욱 늘려빼서 어깨에 올려두면 발사준비 완료예요. 기름종이 약통에 담긴 부스터 물에 젖으면 조때는 물건과는 달리 1회용 캐니스터에 밀폐된 상태로 들어 있으니 평시에도 신경 별로 안 써도 되고, 관리에도 부담이 적어요.

어차피 관통력 비슷하고, 고폭화력도 비슷하다면 LAW쓰지 뭣하러 RPG-7쓰나요? 
군인들이 이것저것 짊어지고 다닐게 얼마나 많은데. 

분대원들 공용화기 교육시키고, LAW하나씩 군장에 메달고 다니면 그 RPG-7이란걸 분대편제에 집어넣은 북한군보다 화력에서 그리 후달리는 편은 아닐걸요.(게다가 한국군 전차들은 M48시리즈 빼고, 나머지 전량이 측면에 PG-7V가 아니라, PG-7VL을 맞아도 버티는 물건인데 반해, 북한군 전차들은 전면이 아닌 한 어차피 LAW도 방호 못하잖아요?)




3> 차기단거리 대전차로켓





KakaoTalk_20160911_150741451.jpg





안 그래도 스리슬슬 물건이 나오긴 했는데...
ROC에 문제가 많습니다.
비냉각열상 + 레이저 거리측정장치까지 가진 조준경. 1식 무게가 10Kg이내여야 되고, 그런데 관통력은 700mm가 넘어야 되고, 반응장갑에도 대응할 수 있어야 되는데 더해 발사관도 재활용 가능해야 됩니다.

이거 만들 수 있으면 전세계 대전차 로켓 시장은 우리가 독점할 수 있습니다...-_-
한화가 공밀레하다 결국엔 카운터메스 생략하고, 발사관 재활용 날린듯 한데...그래도 무게는 못 잡았죠. 그럴 수 밖에 없는게 비냉각열상 + 레이저 거리측정장치까지 가진 조준경을 쳐집어넣고, 관통력 700mm이상 잡은 물건이 뭔수로 무게를 10Kg이내로 줄이겠습니까...

최근 뉴스에 나온대로 빠꾸먹은 그 물건대로만 나와도 엄청 괜찮은 물건이 나온 겁니다.
비냉각 열상_ 레이저거리측정장치 달린 조준기에 로켓탄 4발합쳐 30Kg내외 나온거면 잘 뽑힌 셈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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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당자강 17-03-17 09:26
   
댓글에서 제가 말씀드린 그랜저와 엑센트네요. 일설에 의하면 우리군에 LAW가 처치 곤란일 정도로 쌓여 있다더군요.
안경도깨비 17-03-17 09:33
   
알라의 요술봉이 나쁜건 아닌데 판파3가 씹사기. ㅇㅅㅇa
KCX2000 17-03-17 09:46
   
현궁,팬저가 있긴한데 이건 너무 비싸고 북한의 저렴한 전차를 상대론 좀 과한듯합니다.
거기다 우리나라 국군의 소대중대급 화력은 너무 빈약해요
북한은 알라봉이 분대까지 배치됬는데 ...안그래도 ak보다 k2가 제압사격이 약하고
k3는 pkm보다 약하고 ,거기다 요술봉까지...
이미 로우는 2선급장비로 일선에선 퇴역된 상황이죠.

여기서 대안은 칼구스타프라고 보여집니다.
미군도 현장에서 바로바로 지속적인 공격용으로 칼 구스타프를 선택했죠.
위에서 설명해주신 단거리 로켓 따위보다 백번 이게 좋아 보입니다.
     
현시창 17-03-17 10:14
   
칼 구스타프 가격이 대략 2500만원쯤에 일반 HC탄 가격이 50만원에 대전차탄은 이 2배가 넘죠. 이걸 분대화력이 약하니 분대에 쥐어주는게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팬저3가 1000만원에 실탄가격이 30만원이라 비싸다면서 그거보다 2배 더비싼 물건을 사자는게 논리적으로 앞뒤가 하나도 안 맞잖아요? 그렇다고 대전차 능력이 더 뛰어난 것도 아니고...(그러니까 이미 한국군한테 한번 퇴짜 먹은 전례가 있지요. 골때리게 비싸니까.)

어차피 차기대전차로켓이야 이스라엘 시폰 카피품이나 마찬가지고, 그러니 대전차 목적은 그대로 가고. 화력지원용으론 칼 구스타프를 사느니 LAW재생해서 가지고 다니는게 훨씬 낫지 않나요? 칼 구스타프 로켓탄 1발값보다 LAW 1발 값이 싼 마당에...대전차목적으로도 아주 애매하고, 그렇다고 쏴갈기기에도 비싸서 부담스러운 물건 사다 우리군 형편에 어다 쓸까요...

P.S

안 그래도 칼 구스타프 지지하는 양모기자는 제가 평소부터 좀 눈여겨 보아오긴 했어요.
지금 우리군이 칼 구스타프같은 화력이 절실한 군대는 아니지 않나요? 우리가 뭐 스웨덴군처럼 포병 부르기엔 포병이 부족해서 소/중대급에 다목적 무반동포에 박격포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 군대는 또 아니니까요.
          
KCX2000 17-03-17 14:26
   
서양 무기는 겉 보기로 판단해서는 안되는군요 ㅎㅎㅎ
칼 구스타프가 겉보기에 좀 허접해보이길레 팬저보다 쌀줄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가보네요
     
하염없어라 17-03-17 10:18
   
칼 구스타프는 좋은 무기 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애매한 포지션 입니다.
칼 구스타프는 2인 1조로 운영되는 화기로 소대/분대에서 운영하기 힘든 무기 입니다. 칼 구스타프 정도는 60mm 박격포와 같이 중대급 이상에서 운영해야 하는 무기이고, 지금 위의 군에서 요구하는 차기 로켓발사기는 거의 소대이하 분대급에서 운영되기 원하기 때문에 비교가 되기 힘들다고 봅니다.

게다가 구스타프같은 무반동총은 도리어 나름 집중 훈련이 필요하고 지정사수로 운영되고, 현재도 병력이 감소하는 와중에 운영하는 화기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 구스타프까지 운영할 여력이 되기 힘들죠. 현재 우리군에서 필요한건 수류탄과 같이 아무나 운영할 수 있고 일정 화력지원이 가능한 로켓탄이 필요한 실정이라는 겁니다.
     
오리발톱 17-03-17 11:43
   
북한군은 PKM을 안 씁니다. 자체개발한 걸 쓰는데 많이 무거워요.
독도사수 17-03-17 09:49
   
아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배웁니다
시리아 동영상만 보고 알피지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여쭤 봤는데
보는것과는 다르군요
역시 고수한테 물어 보는게 정답이네요
sunnylee 17-03-17 10:21
   
중동지역에  RPG는 80-90년대  러시아 공여물자로
소련의 아프카니스탄 침공후엔
중국제 데드카피 AK,RPG 엄청 중동지역으로 흘러들어갔음.
문제는 시리아,이라크내전으로 정부무기 보관소들이 대부분 약탈 .. 불법거래
분쟁지역 암시장에선  보증기간 의심스런 RPG는
양2-3마리 가격에 거래될정도로 엄청 싸다고.
ㅣㅏㅏ 17-03-17 11:0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추가로 가격도... rpg7가 싸다는건 불법라이센스로 지들 멋대로 만들기 때문이고 제대로 라이센스 받으면 얘기가 또 달라지죠.
91choi 17-03-17 14:03
   
저는 군대에서 무반동퐁 썼는데 ㅋㅋ rpg보다 구린..
당진사람 17-03-17 19:09
   
low 로우 치장물자 싸여있을텐데 뭐하러 알라요술봉 쓰나요?
군시절 4발들이 로켓들고 훈련했는데
양앵민이 17-03-17 20:24
   
이미 팬져3가 기계화 분대지원화기로 보급이 다 돼있는데, 뭣하러 알라봉을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