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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2-02 21:58
제 2차 세계대전
 글쓴이 : 한시우
조회 : 1,335  

전 역사를 좋아하는 편이었고, 그 중에서도 전쟁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소싯적에 읽은 정비석저술(이 사람 알고보니 친일파더군요.)의 삼국지연의때문인 듯.

 

2차세계대전, 특히 독소전에 관심을 둔 계기는 우연히 "레드 오케스트라"라는 게임에 대해 듣게 되면서입니다.

 

글쎄요. 2차세계대전은 제 느낌(주관적)으로 평하자면

현재에서 100년정도를 기준으로 봤을 때

가장 "드라마틱한 전쟁"이라고나 할까요. 

 

1.일단 전 세계에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쟁이 벌어졌고,

유럽대륙 전체, 북아프리카, 대서양

동남아시아,  태평양 일대 섬들

 

2.너무나 유명한 명장들이 배출되었으며 

독일: 만슈타인, 구데리안, 롬멜, 모델, 되니츠 등등.

영국: 몽고메리(쩝. 저는 그다지 좀.)

미국: 패튼, 아이젠하워, 맥아더, 그 외 태평양함대 사령관(이름 좀 알려주세요.굽신.)

러시아: 쥬코프 등등.

일본: 야마모토 이소로쿠 

 

3. 수많은 전쟁영웅

저격수: 시모 하이하(겨울악령이라 불리었다지요?), 바실리 자이체프 등등.( 그 외 러시아 여성저격수들을  소개하는 카페글도 있습니다.)

이름난 부대:  ss친위사단(물론 티거같은 중전차 몰고다니니 가능한 전과),  팔슈름야거, 미 101공정사단(BOB시리즈처럼 대단한 활약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스탈린그라드의 그 러시아부대 (62사단 맞나요? => 부대가 괴속 괴멸되도 징집한 신병들로 그 자리를 메꾸는 무식하고 잔인한 짓을 해서 버텼다고 하던데.) 등등.

 

P.S)폴란드기병대: 전차 차징전설(!?)로 유명한 부대죠.  사정을 전문가들 블로그 찾아보면서 자세하게 보면 덤앤더머들이 아니고

이들 역시 굉장히 용맹한 부대였고 후퇴하는 보병의 엄호를 위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단지,  시대에 뒤떨어졌고 선전공작에서 부풀려진 게 진실처럼 전해지는 것일 뿐.

 

4. 신무기와 여기에 따른 신개념의 전쟁교리(?) => 밑의 1차세계대전과의 비교를 봐주세요.

 현대 기갑전술의 원형이 된 전격전(한 때는 RPG때문에 탱크 무용론도 나왔지만), 해전에서의 항공모함의 유용성(야마모토 이소로쿠작)

노르웨이 공수부대 작전.

 

5.규모와 처절함(음 이건 1차세계대전도 만만찮군.)에서 그제까지의 다른 전쟁을 가볍게 상회하는 점.

대규모 공중전 영국공중전

 

  가장 대규모의 지상전인 독소전

가장 대규모의 전차VS전차 쿠르스크 전투

 그야말로 피의 잔치인 스탈린그라드전투, 그 외 완전봉쇄당해 고립된 시민들이 시체를 먹는 참담함을 연출했던 레닌그라드

=> 독소전은 알면알수록 처절자체.....

 

일본은 전쟁포로(미군)들의 인육을 술안주로 먹었다고도 하지요? =>아무리봐도 이 당시 일본군은 해군빼고는 좋게 봐주기 힘듬.

 (인용 출처: 타메를랑님 글)

 노르망디상륙작전 등등.

 

6. 민간인 피해자가 군인 사상자를  웃도는 최초의 전투 (저는 그렇게 알고 있네요.)

=> 1차세계대전까지는  전쟁은 only 군인들만의 것이었고, 나폴레옹전쟁이나 그 이전의 전쟁에서 학살이 일어나긴 하지만,

이제부터의 전쟁은 그 개념이   완전 달라져 버립니다.  민간인은 죽기 딱 좋죠.

 

동유럽 일대 인종대청소와 대규모 강X극(독일, 러시아 양국 다 대규모로 한 것으로 알고 있음.)

아우슈비츠(그외 몇 개 더 있음.)  폴란드 어느 숲의 학살( 숲 이름 좀 알려주세요. 유명하던데.  불쌍한 폴란드.) 남경대학살 

=> 인간이 이데올로기에 미치면 얼마나  미X넘들이 되는지 알려준다 봄. 전쟁에서의 인간의 광기가 제일 무서움.

드레스덴의 악몽 => 영국의 복수극.

 

p.s)저는 그래서 타메를랑님이 소개하신 이외수작가의 인터뷰 내용 중.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랑뿐이다."라는 말씀을 적극 지지합니다.

또한 카페의 타메를랑님 글도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올려주십시오.

 

 

7. 지도자의 뻘짓도   다수..ㅋㅋㅋ

히틀러: 본좌급.

스탈린: 독소전 개전 전에는 히틀러랑 다이다이. 그나마 쥬코프에게 작전위임해서  점수 좀 줌.

=> 둘은 동유럽의 아마게돈을 연 장본인들.ㅋㅋ  인간백정들.

처칠: 당신은 왜 북아프리카군대를 그리스로 이동시키나요? 이탈리아군때문이었나요?

일본 육군과 해군의 킹왕짱대립.

프랑스:전격전당시 원수가 누구였죠? => 덕택에 유럽최강 육군국에서 후세에 당나라부대로 인식되는, 쩝.(본좌 이태리군대 제외.)

뭇솔리니: 히틀러가 잘 하네.   그럼 나도 한 번?! 허걱  히틀러 도와줘~~!!!!!  => 롬멜 출동!

 

정말 두고두고 얘깃거리가 풍성한 전쟁이라 생각되네요?   (고인분들께는 지송합니다.)

 

 

 

비교: 1차세계대전은 발전한 신무기의 성능 및 운용방법에 미숙한 지휘관들덕택에 사상자가 대량 발생했죠.

ex)쏨므 전투. 베르덩 전투 등등.

 

자료를 보다보면 지리하고 답답한, 그리고  조금은 어처구니없는 전쟁이란 느낌. 

지도부의 돌격명령에 기관총과 포탄이 쏫아져도 앞으로 가며 죽으러 가야했던 당시 세대분께 묵념.

썩은 물 고이고 쥐가 들끓는 지긋지긋한 참호.참호.참호. 그 유명한  "서부전선 이상없다."입니다.  ^^;;; 

 

그리고 대체로 후방은 평화로운 편이었습니다. => "서부전선 이상없다."에서 주인공 파울 보이머가 휴가로 고향에 가는데

거기서는 전선의 소문만 무성한, 한 마디로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p.s)에른스트 레마르크의 "서부전선 이상없다."는 필자 자신이 1차세계대전에 참가했던 경험을 그대로 반영한 소설로서

실제 전장을 정말 사실적으로 묘사합니다.   근거문헌으로 역사서가 아닌 소설을 든 것은 그 때문입니다. 양해바랍니다.

 

물론 역사적으로 비스마르크의 퇴임이후 자꾸 팽창하려하는 독일 vs "저 거 저 거 안되겠네'하던 영국, 프랑스 등의 대립과

서로를 견제하려  얼기설기 묶여버린 많은 나라들은  언젠가는 한 판  크게 벌일 수밖에 없었지만요.

 

 

 

길고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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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우 11-12-02 21:58
   
스펜타 11-12-03 08:48
   
체스터 니믜츠~  알고 있네요~ㅋㅋ
월하낭인 11-12-03 10:04
   
- ..이것도 출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