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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19 12:51
[잡담] 중형항공기 개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글쓴이 : 으쓱으쓱
조회 : 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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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글을 보다보니 중형항공기에 대한 예기가 나와서 다양한 글 들을 읽어보고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봅니다. 다소 부정확한 사실과 내용이 있더라고 제가 말하는 흐름의 핵심만 파악하시면 됩니다.


무엇보다 한국은 중국과 민간 중형항공기 공동개발을 추진했지만 서로의 의견차이로 지금 한국은 거의 답보상태이고 중국은 일본과 함께 각각 터보팬 중형항공기 개발 완료 단계에 와 있습니다. 일단 저의 의견은 지금이라도 안늦으니 시작하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의 산업 동향으로 봐서 지금은 우주항공, 바이오, 신약개발로 이어지는 단계이고 그중에 가장 저조한 분야가 우주항공분야인듯 싶습니다. 물론 거대 산업은 정부의 의지와 새로운 영역분야의 도전과 불안한 결과가 동반되지만 성공하면 수반되고 파생되는 것이 많습니다.


아마두 EADS와 성과가 없어 Bombardier랑 협상중에 2013년 조용해진듯 보입니다. 찾아보니 터보프롭 95인승 중형항공기 개발이라는 정부의 계획이 있더군요. 철지난 왠 터보프롭인가 생각을 했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유추하고 생각해보니 정부의 계획에 찬성하고 빨리라도 시작했으면 하네요. 지금 세계에서 터보프롭으로 생산 판매되는 기종이 ART-72 시리즈랑 Bombardier의 q400이 있습니다.


터보프롭은 제트엔진에 앞에 프로펠러 붙이고 뒤쪽에서 터빈돌려 추진력으로 비행기가 뜨고 나아가듯이 저렴한 운영, 정비비가 있고 짧은 활주로, 저고도에서 운영중이라는 점도 있지만 저속과 소음이 문제이지요. 터포팬은 제트엔진에 앞에 팬을 붙이고 터빈돌려 추진을 하는데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고 고속, 높은 고도에서 운영가능해서 장거리 비행에 적합하지만 조금 비싼 편이긴합니다.


대형항공기에서는 거대 보잉과 에어버스가 진입이 어렵고 중형항공기도 마찬가지이지만 거기에 추가해서 일본(MRJ), 중국(ARJ)등이 가세함으로서 더욱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상품 타겟을 중형 터보프롭을 잡고 중소형 국가를 상대로 판매를 한다면 분명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한국은 산업상 중진국의 추격과 선진국과의 기술을 줄이기 위해 지금은 신성장으로 위에 열거한 쪽으로 투자 진입해야합니다. 그중에 항공산업이 있는데 군 수요는 분단국가이고 필요해서 기본훈련기, 고등훈련기, kfx까지 차근히 개발이 되고 요즘 수출까지 되고 있습니다. 아마두 KAI가 올해나 내년에 미국 훈련기 시장 진입 성공하면 민간시장으로 뛰어들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지요.


한국은 충분히 산업적 기반이 있어서 이제까지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상품에 대한 타겟을 잘하고 선진업체 등에 입어 공동개발후 인증받고 물건 잘 팔며 차츰차츰 국산화하면서 어느덧 월드 베스트가 되는 것이 이제까지 해온 것이들이죠. 반도체에서 삼성의 이병철 회장, 자동차 조선에서 현대의 정주영회장, 원자력의 한필순 원장 님등 항공우주에서는 프론티어 정신이 강하고 컨트롤 타워 역할할 인물이 없어서 지금까지 지지부지 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한국은 위치상 가능합니다.


레드오션, 거대산업 등등 쓴소리만 하고 아무말 없으시지만 한계에 머문 다른사업을 고도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산업으로의 전환이 적체되어 있습니다. 하청생산, 부품생산까지 이어지고 지금은 공동생산과 독자생산이 남아 있습니다. 재료연구소에서 초내열합금, 탄소연구소의 탄소소재 연구의 국가 연구기관과 한화, 두산중공업에서 가스터빈에 대한 부품 국산화,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우주항공, 한국우주항공연구소등의 선행 연구는 꾸준히 되어 와서 어느정도는 뒷받침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형 우주발사체는 국가간 거래가 될수 없는 기술이라 독자개발을 하다보니 시간과 투자와 인내가 많이 필요합니다. 그에 상응하듯 우리도 어느덧 내년이면 시험 발사와 함께 저궤도 위성을 3년내로 쏘아올릴 기술을 쌓았습니다. 그에 비해 항공기는 생산업체가 대륙별로 있으니 시간과 투자가 발사체 만큼 많이 들지는 않습니다. 위험도 많이 줄어들구요. 발사체용 터보펌프, 압축기, 연소기 등은 만들어봤으니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저의 의견입니다. 발사체용 수소엔진이나 이전 엔진(새턴, h2)들이 성능은 좋을지 모르지만 위성을 올릴수 있는 민간 시장에는 저렴한 가격이 안맞아서 요즘 해성같이 나온 스페이스X가 인기이듯, 이전 대형 항공기 메이커에 중형 터보프롭 개발업체가 나오는 것도 같은 비유일지 모르지만 가능하다고 봅니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산학연 뭉쳐서 만들고 각자 위치에서 연구개발 충분히 하다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기존 선진항공업체에 납품하는 부품업체들도 한국내에서 플랫폼을 만들고 써봐야 외국에서 수출을 한다고 재정경재부에 많은 요청을 했고 그에 응답하여 추진은 몇번을 해왔습니다.


기존 두업체가 새로운 업체가 생기면 경쟁이 될까봐 그리고 터보프롭 시장이 조금 위축 되서 아마두 공동연구를 꺼리는 듯 합니다. 한번 중형항공기 플랫폼을 만들면 터보프롭 때고 터보팬도 달수 있고(물론 다른 개발이지만) 카고로 전환도 가능하고 군으로 수송기나 정보기 급유기 등 전환도 가능합니다. 흩어져 개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걸 한데 뭉쳐 해 볼만 합니다. 


중국, 인도네시아, 터키, 인도 등이 우리와 같이 중형항공기 개발 계획이 있어 이들과 지분을 나누어 공동개발해도 빨리 우리가 만들어 수출해도 될듯 보입니다. 리스크 줄이는 방법은 한국은 잘 압니다. 맨땅에 해딩하면 시행착오가 많으니 선진업체랑 같이 공동개발하고 이후 독자적인 응용개발로 파생시키는 건 한국이 최고 이죠. KTX 들어와서 산천, 해무까지 보면 알수 있을 겁니다. 어느정도 기반기술이 있으니 가능하겠죠


중형항공기가 잘되면 터보팬 전환이나 대형항공기 시장 틈새도 끼어들어 20,30년후엔 ABCK(airbus, boeing, china.., Kai) 등이 되길 기대합니다. 미국과 한국만 틸트로터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미국은 벌써 시제기까지 만들며 운영중이고 한국은 작은 모형으로 만들고 시제기로는 여러가지 리스크가 있어 머무르고 있습니다. 아마두 경험부족과 시간 자금때문이라는 것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ART, Bombardier가 망설이면 생산중단되고 이전에 개발했던 스웨덴 saab, 미국(독일)donier, 브라질 Embraier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대륙간의 이동과 고속일때는 대형항공기가 필요하지만 땅 큰 동남아나 지역제트기로는 터보프롭 중형항공기가 최적이라 생각됩니다. 더 늦기전에 정부나 산업계나 뭉쳐서 또다른 국가의 수입원으로 만들고 인력고용하고 신산업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면 합니다. 고급시장보다는 중저가 시장이 더 넓고 많습니다. 시작은 분명 그렇게 시작해야될수 밖에 없죠. 욕심과 꿈은 가지고 차근차근 접근하면 되는데 그시작이 안된네요.


국내땅은 좁고 점점 고속열차가 곳곳에 가게 되니 안된다고 하시지만 저가 항공사 나온이유가 어느정도 이를 뒷받침 해줄겁니다.그중에 터보프롭 중형항공기는 국내용으로 뿐만 아니라 1500km 내의 동남아 저가항공으로도 최적이며 저속의 단점도 이중반전 프로펠러도 개발이 되어 있으니 어느정도 커버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통일이되면 800km는 나오고 그때되면 우리도 군 민간 항공기 개발국으로 되겠지요.  


내용정리가 안되고 길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소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흐름의 핵심만 파악하시면 될듯 싶습니다. (꿈은 꿈꾸는 자만이 이룰수 있고, 길을 만드는 것이다)


http://aviationweek.com/awin/five-manufacturers-proposing-90-seat-turboprops

http://www.atraircraft.com/products/list.html

http://www.bombardier.com/en/aerospace/commercial-aircraft.html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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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도깨비 17-03-19 13:32
   
인도네시아랑 하고있는중. 1년동안 소식은 없지만....

www.koreatimes.co.kr/www/news/nation/kr/116_195373.html
9걸 17-03-19 14:17
   
아닙니다
지금 하고 있습니다 잘
킹캡틴 17-03-19 15:48
   
인도네시아가 수송기 개발해서 운용하고 있는데 그걸로 대박나진 않았죠.
전에 우리가 구매해주길 기대했는데............
군수용으로 중형 이상은 수요가 그리 많지 않은데다가 민수용은 진입장벽이 높아 많은 검토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KFX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고 판을 벌일때가 아니라 KFX가 종료할때까지는 최종 검토가 끝났으면 하네요.
고구려1 17-03-19 16:14
   
한국이 인도네시아와 협력하고 있는것도 인도네시아의 항공수요를 무시할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죠.
모두 아는것처럼 인도네시아의 국토는 좌우로 길게 뻗어있고 섬들이 많고 인구도 많아 항공수요가 많을 수 밖에 없는 나라 입니다.
기술이 낙후되고 경제규모가 아직은 작아 그만큼의 수요를 창출하진 못하지만 잠재력은 동남아 어느 국가보다 높죠. 한국과 패권
다툼이나 정치적 갈등이 일어 나지도 않는 국가이고 지리적으로도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고 중국에 대해서도 보다 자유로운 나라가인도네시아죠.  때문에 인도네시아 와 한국은 국방협력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관계가 더 발전할 거라 생각됩니다.
하나. 걸림돌이라면 인도네시아가 무슬림국가이고 영연방국이며 미국 최대 우방인 호주와 관계가 좋지 않다는건데 이건 잘 관리될 수 있을거라 봅니다.
바토 17-03-19 17:22
   
전반대. 판로가 없음. .. . 그러나 기술획득 차원에서 개발 한다면 찬성 이때는. 적자를 각오해야함
오거스타 17-03-19 17:34
   
만약에 북한과 통일이 되고 (그러면 우리 인구도 7~8천만명), 인도네시아(향후 3억명)-베트남(향후 1억명)-필리핀(향후 1.2억명)과 공동개발-공동지분투자(실제로는 우리가 대부분 개발, 인도네시아가 조금 거드는 정도...) 형식으로 추진한다면 가능성이 있지도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달구벌지기 17-03-19 20:55
   
저는 으쓱으쓱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TTTT 17-03-20 00:39
   
"중국, 인도네시아, 터키, 인도 등이 우리와 같이 중형항공기 개발 계획이 있어 이들과 지분을 나누어 공동개발"

중국 : 중국은 한국 필요없는데요? 예네는 무인증으로 만들어서 국내선으로만 투입해도 수지타산이 맞음. 이미 90년대에 물건너간거 아시지요?
인니 : 감감무소식
터키 : 계획없음
인도 : 뭐 30년뒤에 취역하는 꼴 보시려면은요.

민항기의 문제는 인증획득이지 개발 자체는 아닙니다. 2004년 초도비행한 혼다젯이 2017년에서야 인증획득했고, 미쯔비시 MRJ도 인증문제로 7년지연 되었습니다.
으쓱으쓱 17-03-20 18:16
   
인증문제 때문에 선진업체랑(atr, bombardier) 공동개발할려는 것이고 나열된 국가들은 땅이커서 수요가 충분하기에 기술전수나 지분참여나 공동구매같은 것으로 리스크를 줄이자는 것입니다. 아직은 치킨게임처럼 한정된 파이를 나누다보니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지만 더 심각해지기전에 준비를 하자는 것이고 글로벌화로 인해 국가간 이동이 늘어나 파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에  얼른 시작하자는 말입니다. 1,2 년 투자해서 되는것이 아니라서 장기간 두고 조금씩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당김에 빼야죠.
으쓱으쓱 17-03-21 18:34
   
찾아보니 Kai가 2020년도에 50인승 민간항공기 개발 계획이 있군요
http://news.joins.com/article/21363218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5&aid=0002693633
으쓱으쓱 17-03-24 12:13
   
Kfx 을 인도네시아랑 공동개발하고 있으니 민간항공기도 인도네시아가 개발했고 개발중인  n-250(터보프롭 50인승,cn-235민수형 버전)이랑 n-2130(터보팬 100인승, 독자개발) 을 공동개발해서 진출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인증도 받으면서 좀더 완성된 기체가 되면 터보프롭 운행중인 전세계 국가들 마케팅 펼치면 승산있을거라 봅니다. 지금하고 있는 민수형 헬기(lch)도 같이 팔고... 이렇게 경험과 실력이 쌓이면 언젠가 우리도 아시아에서 대형항공기 개발까지 하는 민군 종합항공기 개발국으로 가는 시초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꿈은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