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탱크병, 1년에 3시간도 채 탱크 못 몰아
북한군 탱크병들이 탱크를 가지고 훈련한 것은 1년에 10시간도 채 안 될 것이다. 이마저도 탱크의 정비가 끝난 뒤에 문제가 없는지 잠깐 발동(시동) 걸어보는 시간까지 포함시킨 것이다.
순수하게 발동을 걸고 움직이는 시간만 계산한다면 3시간 정도 밖에 안 될 것이다. 외부에 나가서 기동훈련 하는 것은 아무리 길어봤자 4km 정도다.
또한 군복무 10~12년 동안 기동훈련에 한 번도 참가하지 못 하는 운전수가 수두룩한 실정이다.
왜냐하면 탱크 운전은 운전병만 하는데, 자신이 운전병일 때 기동훈련이 없어 해보지 못 하다가,계급이 올라 부분대장이 되어서는 탱크 운전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갱도에서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정도의 운전은 해보지만 장거리 기동훈련은 못 해보는 것이다.
북한군은 12월~6월까지 1기 훈련(동기훈련)을 하고, 6월부터 2기 훈련을 시작한다. 1기 훈련은 기본훈련인데, 여름철에는 군인들도 부업을 해서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훈련할 시간이 없다.
기본훈련의 경우도 12월부터 3월까지는 기술적 지원 즉, 앉아서 공부만 하는 식이다. 그러다가 남한에서 키리졸브훈련을 하면 그 때 맞춰서 갱도 안에 숨겨두었던 탱크를 끌고 나온다.
그런데 이때 꺼내면서 움직이는 것이 훈련의 전부이다. 약 1,000m정도 움직인다고 보면 되는데,이 조차도 연료가 없어 겨우 이동시킨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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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인터넷 돌아다니다 우연히 보게된 글인데요 추측하시는대로
보급과 자금, 기술부족등으로 낙후된 북한군 탱크부대의 현실을 보여주는
글입니다.
본문은 주성하기자님이 작성하셧다네요
이름이 어딘가 낯이 익어서 검색해보니 탈북해서 동아일보 기자로 계시는 분이었네요.